뉴스랑 실시간 검색어 완전 난리났던데 흑사병이라는게 중세시대 이후로 완전히 근절된 병도 아니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는 병임. 특히 중국에서 흑사병이 발병한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최근에도 매년 감염사례가 있었음. 사망자도 2014년에 3명, 2016년과 2017년에 각 1명씩 나옴.

그럼 그게 중국이 후진국이고 더러워서 그런걸까? 그런 요인도 있긴 하겠지만 흑사병은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매년 감염자가 나옴. CDC에 의하면 1년에 평균 7건 발생. 2015년에는 16명이 감염돼서 4명이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음. (https://www.cdc.gov/plague/maps/index.html)

다만 한 가지 짚을 부분은 이번에 발생한 폐렴성 흑사병은 일반적인 림프선성 흑사병에 비해 더 드물고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방역에 더 주의할 필요성은 있음. 하지만 그것도 2014년에 중국에서 1명, 미국에서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바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일은 전혀 아님.

흑사병의 주 발병 요인은 야생동물과의 접촉이고, 따라서 미국이나 중국처럼 땅이 넓고 야생동물이 많으면 흑사병 감염자는 꾸준히 나올 수밖에 없음. 치료법이 없던 중세시대와는 다르게 제 때 항생제를 먹고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율도 높기 때문에 무작정 공포에 떨 대상도 아님.

그런데 매년 있어왔던 일을 국내 언론에서 갑자기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공포심을 유발하는건 왜 그런걸까? 목적이 뭘까? 대체 뭘 덮으려고 그러는건지 의심부터 드는데 내가 비정상인거냐? 아니면 '흑사병 관련주'가 연관검색어로 핫하던데 어떤 주식쟁이 작전세력들이 그러는걸까? 너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