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버러지들은 나를 짱깨로 몰아가고 싶은가 본데 
나는 신라의 왕자였던 한 조상에서 비롯된 광산 김씨의 40대손이다 
그리고 어렸을 때는 내 핏줄은 단지 광산 김씨 핏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역사를 조금 알고 수학을 조금 알고 아니 그보다 
사람이 둘이 사랑을 나눠야 새끼를 낳는다는 것을 찬찬히 생각해본 이후 
내 핏줄에는 광산 김씨보다 다른 조상들의 피가 더 많이 섞여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신분계층으로 따지면 
수많은 평민들 그리고 일부 천민들도 많이 섞여있을 테지만
그들 자손들은 다들 무슨무슨 뭔씨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 주목하자) 

내 어머니는 여흥 민씨이고 내 할머니는 최씨이다 내 외할머니는 윤씨이다  

이렇게 쭈욱 올라가다 보면 
기본값으로 광산 김씨는 깔려있지만 그 비율은 상당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물론 내 4대 외할머니나 5대 외할아버지는 광산 김씨였을지 모른다 
그런 식으로 광산 김씨가 추가적으로 겹쳐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쨌거나 광산 김씨의 비율은 극히 줄어들어 점차 
전국의 여러 성씨가 차지하는 비율만큼의 다양한 조상들이 같은 비율로 
모두 나의 핏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따져보면 누구든 그들의 조상은 
소수의 귀족과 다수의 평빈 그리고 하층민으로 이뤄져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위로 올라가다보면 초반대에는 별로 없을테지만 
대를 거듭해서 올라갈수록 나의 조상은 너의 조상과 점점 겹치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거의 대부분이 겹치게 된다 
즉 백년 전의 조상은 아니지만 천 년이나 2천년을 올라가면 
나의 조상은 거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벌레들과도 
대부분이 공통 조상일 것이다 

(경상도에서 산다고 신라인의 피를 더 이어받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백제인의 피도 당시의 인구비율 만큼 뒤섞여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도 지역감정 조장하는 한심한 새끼들 뇌의 수준 생각을 하면...) 

즉 족보는 어떤 진실을 담고 있지만 그것은 일부만의 진실이며 
정작 진실의 전체상을 감추기도 한다 


현대에도 터키 헝가리 불가리아 등등 자기 집단의 정통성을 
동아시아 인종과 연관짓는 유럽국가들이 꽤 있다 

그중 터키는 자신들이 돌궐족의 후손이라고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과학적으로 보면 그것은 거짓이다 
그들 조상중 일부는 돌궐족이지만 대부분은 오히려 페르시아와 그리스인들이다 
한참 뒤에 투르크족 소수가 지배층을 이뤄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고  
집단유대감의 중심점이 페르시아에서 투르크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그들 혈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페르시아와 그리스인이다 
일단 지금의 생김새부터 말해준다 
(물론 각 종족의 형질변이는 그 이후에도 조금씩 이뤄지긴 했다)

내가 페르시아와 그리스를 동시에 언급하는 이유는 
그리스인의 거주지나 문화는 페르시아에 기생하다 싶이 곂쳐있었고 
역시 인종적으로 구분이 무의미한 유사한 집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 그리스와 터어키도 생물학적으로 아무런 차이점이 없다 
하지만 정통성은 후대에 조작되는 것이고 
그 조작된 집단의식 속에 상대방을 악마처럼 몰아붙인다 
그래서 만약 중재자가 없다면 그리스와 터키는 
오늘이라도 전쟁이 날 것이고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절멸시키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저런 멍청한 싸움을 부추기며 선동질하는 놈들 중에도  
꽤 많은 비율의 중국인 조상, 일본인 조상, 여진족 조상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