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표창원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했었던 말입니다.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받으면 물러나겠다’던 약속 지키겠습니다.

전 2015년 12월 27일 민주당에 입당, 정치를 시작하면서 ‘초심을 잃게 되면 쫓아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아울러 ‘초심을 잃게 된다면 쫓겨나기 전에 제가 스스로 그만둘 것’이라는 약속도 드렸습니다.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다짐,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정의’만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초심, 흔들리고 위배한 것은 아닌가 고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하며 보낸 불면의 밤이 많았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 했고 각 상황의 특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언행이었다고 합리화를 한다 해도, 분명 객관적인 ‘정의, 공정 기준’에서 벗어나거나 치우친 부분이 있었을 것 입니다. 상대 정파가 아닌 중립적 시민 혹은 저를 지지했던 시민들에게서 조차 ‘실망했다’라는 말을 듣는 일들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하나 하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보다는 4년의 임기를 끝으로 불출마 함으로써 그 총체적 책임을 지고자 합니다.



개인적 판단으로는 '조국 문제'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래 어느 분이 유재일의 과거를 보며 아쉬워 하시는데 유재일의 '변심'에도 조국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비록,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현재 부산 경남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어려워진 것도 조국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주관적 동물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홍걸이 민주당 비례 공천을 받은 것에 분노하고, 주진형이 음주 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것에


분노하지만 결국 4월 15일에는 더민주를 찍을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좀 더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쪽으로 아주 조금만이라도 더 오른쪽으로 가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미래통합당 처럼 비이성적 정치 행태를 보이지 않는-합리적인 역사관과 도덕관을 가진-


우파 정당이 속히 나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