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전국을 뒤흔든 촛불시위를 바라보는 주한 미국 대사관의 시각이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서 최근 공개된 미 외교전문을 통해 드러나 눈길을 끈다.

당시 미 대사관은 한미 쇠고기협상을 둘러싼 촛불시위가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촛불시위와 같이 반미시위로 번지지 않을까에 처음부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해 5월 30일자 전문에 따르면 미 대사관은 민족주의 문제를 연구하는 국내 학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촛불시위 저변에 반미 민족주의가 깔려 있는지를 탐색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시위 사태에서도 뚜렷한 반미주의 흐름이 발견되지 않자 미 대사관은 최대 규모의 촛불 시위가 벌어진 다음날인 그해 6월 11일자 전문에서는 시위대가 "많은 사람이 우려했던 반미주의는 대체로 피했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대신 대사관은 시선을 돌려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쪽에서 시위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6월 3일자 전문에서는 "시위 초점이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넘어서 이 대통령의 이른바 '불도저식'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분노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 날짜 전문은 특히 '한국인들은 분란을 일으킨 장본인이 미국이 아니라 이 대통령 한 사람이라고 보고 있다'는 한 언론사 기사 제목을 인용하기도 했다.

또 한나라당이 참패한 그해 6·4 재·보궐선거 다음날자 전문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는 쇠고기 협상 등 이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는 인식이 여야를 막론하고 널리 퍼져 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6월 11일자 전문에서 이 대통령이 현 상황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이유로 "그와 참모진이 국민을 설득하는 데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 6월 16일자 전문에서는 여론 악화 원인과 관련, 이 대통령이 정부 인사 다수를 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으로 택해 비판을 받았으며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이 불법 부동산 투기로 물러나는 등 인사 관련 문제점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대사관은 이 전문에서 촛불시위의 성격에 대해 "지난 한 달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결정은 한국 국민이 분노를 표시하기 위한 매개가 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현 상황은 이 대통령에게는 악몽"이라면서 "우리(미국)는 우리가 정한 선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쇠고기 문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 대통령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본국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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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뻥은 전지적 벌레시점일 뿐이죠

아무도 그렇게 받아들이지도 해석 하지도 않습니다.

광우뻥 거리면 벌레인증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