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이 이해력이 겁나게 딸려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나 걱정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풀어주마.


1. 광우병(BSE-의학용어 : 소해면상뇌증)

소 뇌의 해면 조직에 스폰지처럼 구멍이 생기다가, 퇴행성 질병 발생 후 폐사.

최초 1985년 발견, 1988년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 밝혀짐.


2. 전 세계적으로 강타한 광우병

2000년대 초 전 세계적으로 광우병이 인간에게 전염된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영국 등의 유럽과 미국, 일본, 우리나라에서 크게 논란이 시작 됨.


3. 국내 논란

워싱턴주의 미국산 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되고

2002년 조선일보 광우병 뉴스를 시작으로

미국산 소의 광우병 논란이 일자,

정부에서 2003년 12월 미국산 쇠고기와 육가공품의 검역을 중단,

사실상 수입금지 조치를 내림.

2006년 초,

'30개월 미만  소의 뼈를 제거한 살코기'만 수입 허용하는 조치를 내렸지만

뼛가루가 수십차례 발견되어 반송되기도 함.


4. 미국과의 합의 실패

한미 양측은 2007년 10월 1차 협상을 했으나,

‘모든 종류의 광우병 특정 위험 물질

(가축의 부위 중 프리온 질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은 부분, 쇠고기의 경우 뇌, 눈, 척수, 창자 등)과

내장, 꼬리 등의 부산물은 받을 수 없고,

30개월 미만이라는 연령 제한 규정도 유지하겠다’는

우리 측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미국 측의 대립으로 합의 없이 끝남.


5. 미국과의 합의 성공,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08년 4월 18일,

정부는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을 전격 발표.

그 결과, ‘1단계로 30개월 미만의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2단계로 미국이 동물사료 금지 조치를 강화하면 30개월 이상 쇠고기도 수입키로 했다’고 밝힘.

또한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에도

곧바로 수입 금지 조처를 내릴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는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 수입만을 허용한

2006년의 수입위생조건에서 크게 후퇴한 것.

이에 국민들은 국민의 건강은 뒷전으로 둔채,

검역주권을 포기 했다며 크게 반발.


6. PD수첩과 이명박의 대국민 담화 실패

2008년 4월 29일,

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방영.

방송 내용에 미국내에서도 6만 4천톤의 미국산 쇠고기가 리콜 되는 와중에

검역주권을 포기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했다고 방영.

5월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규탄하는 촛불집회.

5월 22일, 이명박이 대국민 담화를 열었으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사과보다는 한미FTA에 대한 내용만 담겨있고,

촛불집회의 강제진압으로 여론 악화 가중.

이에 시위의 내용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내용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다른 정책에도 반대하는 내용으로까지 퍼짐.

결국, 이명박 정부는 미국과 추가 협상.


7. 국민 정서와 인식을 외면한 정부의 일방 통행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고,

국민을 향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이 완전히 실패한 사례로 남음.



결론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로 인한 국내 피해는 없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도 인간광우병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이명박 정부가 수입에 대한 논란만 일으키지 않았다면

없었을 일을 촛불집회까지 확대 시킨 사태.

그리고 아직까지도 이명박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자세한 내용은 숨기고서

광우병으로 사람이 죽어나간다고

'자칭 보수'들이 '타칭 빨갱이'들을 비난하는 수단으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