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산이 소비되고 소비가 투자되어서 다시 상품을 생산하는 무한 순환구조......."
"소득이 늘면 소비도 늘고 그게 다시 생산으로 순환을 하는게......."

죄송하지만 뭔가 경제에 대해 오개념이 있으신거 같아서 글을 써본다.
소비는 투자가 아니다. 경제학에서 소비와 투자는 다른 개념이다.

어떤 국가가 붕어빵 장사를 한다고 하자.
해당 국가는 붕어빵을 100개 생산한다고 치자.
그리고 국민들은 붕어빵 100개를 모두 소비한다고 가정하자.

생산자 = 붕어빵 100개 생산
소비자 = 붕어빵 100개 소비

국민들이 붕어빵 100개를 전부 소비하면 해당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다.
기업들이 한정된 자원(=노동력, 철광석, 모래, 금, 다이아몬드 등등)을 가지고 
100% 소비재만 생산하기 때문에 더 이상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

경제성장은 자본재 축적이 우선 있어야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붕어빵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붕어빵 기계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붕어빵 기계를 만들지 않는다면, 붕어빵 생산능력은 그대로다.
국민 전체가 붕어빵을 소비하면(=즉, 소비재를 전부 소비하면) 
기업들은 붕어빵 만드는데에 모든 자원을 소비하기 때문에 붕어빵 기계를 만들 수 없다.
즉, 붕어빵 생산능력은 계속 그대로이고 영원히 붕어빵 100개만 만든다.
기업들이 붕어빵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 소비하지 않고 저축을 해야 한다.

즉, 다음과 같아야 한다.
생산자 = 붕어빵 80개 생산 + 붕어빵 기계 20개 생산(자본재 생산)
소비자 = 붕어빵 80개 소비 + 20개 저축

소비자가 20개를 저축한다는 말은 생산자가 20개의 자본재를 생산했다는 뜻이 된다.
(자본재는 소비자가 소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본재 축적이라는 것은 [투자]다. [투자]는 국민저축에 비례한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투자라는건 생산설비와 기계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S = I  (=폐쇄경제라고 가정할시)
국민저축 S = 투자 I

국민이 저축을 하면, 기업들이 해당 저축을 이용하여 대부자금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자본재 생산에 힘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실물경제로 생각해보면 국민들이 저축을 한다는 이야기는 
나머지는 소비하지 않는 자본재이다.
소비하지 않는 자본재를 통해서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여러분들이 필라테스 강사라고 치자.

생산자 = 필라테스 16시간 강의
소비자 = 필라테스 16시간 소비

소비자가 생산자의 강의를 100% 소비하면 필라테스 강사는 16시간 전부를 강의하는데 시간써야 한다.
그러면 영원히 딱 그 정도 수준밖에 안된다.

생산자 = 필라테스 10시간 강의 + 6시간 공부
소비자 = 필라테스 10시간 소비 + 6시간 저축

이렇게 소비자가 6시간을 저축해야 필라테스 강사가 6시간을 이용해서 따로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러면 필라테스 강사가 공부를 해서 필라테스 강사가 업그레이드 된다.

Y = C + G + I + NX,  C = 민간소비, G = 정부지출, I = 투자, NX = 순수출에서
C = 100% 이면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 애초에 C = 100% 일 수도 없다.
만약 C 의 항목이 줄어들어도 경제전체로 보면 I 와 NX 가 증가한다.
여기서 I + NX = S 국민저축이다.







2.

어떤 논게이들이 자꾸 "소비가 되지 않는데 생산을 늘리면 뭐하냐?" 라고 댓글로 주장하는데,
한국은행 들어가서 GDP 계정을 좀 보라고 주장하고 싶다. 

 





밑에 자료가 한국은행 2017년 GDP 계정 자료를 보고 직접 그림판으로 작성한 자료인데,
지출 측면의 관점 GDP = C + G + I + NX 를 봐라.
민간소비최종지출, 정부최종소비지출, 총고정자본형성, 순수출, 재고증감이 있는데
재고증감은 약 0.8조원 수준이다.
그러니까 1703조원 중에서 0.8조원만 재고변화다.

Y = C + G + I + NX + E , C = 민간소비, G = 정부지출, I = 기업의 투자지출, NX = 순수출, E = 재고증감


C = 민간소비 832조원
G = 정부지출 265조원
I = 기업의 투자지출 538조원
NX = 순수출 92조원
E = 재고증감 -0.8조원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재고의 증가는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그렇게 크지 않다.

"물건을 생산했는데, 안 팔리면 어쩔거냐!!!!!!" 라고 자꾸 주장하고 싶은 모양인데,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면 그것이 민간소비로 연결되어 소비재생산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C항목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소비하지 않으면 그것이 투자로 연결되어 자본재생산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I 항목이 증가하게 됨으로써
이 과정은 장기적으로 항상 균형을 이룬다.

그러니까 "생산을 하는데 소비를 하지 않으면 어쩔거냐!!!!!" 라는 주장은 애초에 틀린 주장.
소비를 안하는 만큼 자본재 생산이라는 투자항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P.S
진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여전히 
"생산만 하고 소비 안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 라고 자꾸 이상한 소리하시는 분들은 정말 답이 없다.
대한민국 전체 GDP에서 재고증감의 비율은 아주 적다는 것이 한국은행 GDP계정 자료에 나와 있는데,
제가 그림판으로 직접 수치 넣어서 보여주는데도 그런 소리 하시면 진짜 어쩔 수 없다.



P.S 2
그 다음엔 저 분께서 잘못 이해하고 계시는 케인즈의 유효수요이론에 대해 설명한다.
케인즈의 유효수요이론은 소득주도성장같은 이상한 사이비를 주장하는게 아니라,
급격한 수요위축, 부채축소라는 상황이 발생하였을때에
유동성 공급과 재정지출을 통해 단기적으로 우효수요를 총공급에 맞추는 것에 있다.
그러니까 케인즈는 여러분들이 주장하고 싶은 소득주도성장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케인즈 학파는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관점에서 경기변동을 서술하는 이론으로써
소득주도성장으로 성장을 이룬다는 헛소리 사이비 경제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한번 글을 써보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