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감사원의 감사 전날 늦은 밤.

공무원 세명은 청사에 진입해서

자료를 지우기 시작해.

그것도 그냥 우리가 아는 단순 삭제가 아니라

복원이 어렵도록

문서 이름 변경, 문서 내 내용 전부 삭제 후

임의로 대충 타이핑 쳐넣어서 덮어씌우고 삭제.

게다가 그 삭제를 감행한 그 구역은

그 세 공무원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들어갈 권한이 없는 구역이었음.



그러면 밝혀져야 할 문제는 두 가지임.

1. 이걸 왜 삭제 했나?

2. 들어갈 권한이 없는 구역인데

들어가서 지웠다는것은

삭제를 지시하고를 넘어서 삭제한 방법을 알려주고

심지어 삭제할 내용까지 알려준

더 위의 사람이 있다는것을 암시함.

이 사람은 누구인가?


북풍몰이? 애초에 안지웠으면 이딴 일 커지지도 않았음.

걍 그때 화해무드였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어떻게든 봉합될 수 있는 문제인데

왜 지워서 일을 크게 만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