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에서는

있는 사람 자르는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설왕설래 하면서

나도 이래저래 더 찾아봤는데,

재미는 오히려 있는 사람 자르는 쪽이 아니라

자른 사람 자리 채우는 과정에 있더만.



간단히 요약을 해보면

정부가 낙점을 했건, 아니면 김은경 장관이 원했건,

뭐 어떤 사람 한명을 자리에 앉히고 싶다 이거지.

그래서 장관이 전방위적으로 이 사람 한명을 도와주기 시작하는데,

환경부 공무원을 시켜서

1. 공개채용 접수때 필요한 서류 접수 과정을 도와주고

2. 자소서 대필도 해주고

3. 면접때 나올 예상 질문지도 그 사람한테만 보여주고

4. 그렇게 도와줬는데 그 사람이 떨어지니까 그 공무원을 징계성으로 좌천시켜버림.

여기까지만 해도 총체적 난국인데 웃긴게 더 있네



이름은 안나오는 박 모씨도 뭐 내정을 한 상태였는데

이 사람이 관련 경력 하나 없는 사람이라 (일부 기사에선 시인이라고 하는데 무슨 시를 썼는지 알게 뭐람.)

면접장엔 가보지도 못하고 서류컷이 나버림.

서류 심사에서 광탈을 해버리니까 무슨 일을 벌였느냐?

나머지 서류심사 합격한 7명을 적합한 사람 없다고 다 탈락시키게 해버렸음.

화풀이인지, 다시 한번 저 사람을 뽑을거라는 의지의 발로였는지.



차라리 이러면 엽관제를 법에다가 아예 박아버리던가 이게 무슨 추태여 ㅋ

있는 사람 짜르려고 하는 부분에서야

김은경 장관 입장에선

15명에 대해서 사표를 요구했다 까지는 이게 왜 직권남용? 하면서 싸워볼만 하고

그 뒤에 한명이 거부하니까 표적감사를 감행한것 까지는 불법의 영역이다 

좀 짜르고 싶어도 매끄럽게 짤라야지 이게 무슨 아마츄어같은 행태인지 ㅉㅉ

이정도 말할 수 있겠는데

그 짜른 자리 채우는 과정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불법을 넘어서 코메디의 영역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