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고 다시 랭크전에 도전 했지만

여전히 10랭크와 11랭크를 오가며 두번째 혈압이 오르고 있다.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어린아이라도 쉽게 알만한 것들이 지켜지지 않는 다는 점이다.


1보다는 2가 많고 2보다는 3이 많다

3은 1보다도 3배가 많다

이 게임에서 배의 수가 많은 것은

함종의 차이보다 또 개인의 실력차이 보다도 더 큰 전력이다.


이충무공의 승률이 9할이 넘었던 이유는

출몰한 왜선의 수가 몇척인지 알아보고 늘 그보다 많은 수의 군함이 출동했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이쪽의 수가 적을 때는 다수의 상대를 좁은 곳으로 끌어들였다.

그러면 마주하는 상대는 늘 맨 앞쪽의 몇대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죽어라 좁을 수로로 들어가려는 유저들을 본다.

미드웨이 해전사에서 읽은 지식을 시도하는 것인가본데, 그것과 이게임은 전제 되는 조건이 다르다. )


1대가 지키고 있는 곳을 3대가 뛰어들었다면

적극적으로 교전해서 상대를 빨리 침몰 시켜야 한다.

여기에서 '빨리'라는 시간 개념이 들어있는 이유는

이쪽이 3대 1이면 다른쪽의 아군은 4대6의 열세 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거점안의 구축 한대가 무서워서 세대가 거점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협공'에 대해 쓰고 싶었는데 어쩐지 이번에도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좀 망설여진다.

이번 랭킹전뿐 아니라 평소의 공방에서 자주 경험 하는 어이 없는 경우가 있다,


전방의 섬뒤에 반피의 적 전함 한대가 있다.

그곳으로 두대의 아군 전함이 다가가고 있다면

어떻게 공격 해야 할까?


당연히 한대는 섬 왼쪽으로 돌고 한대는 섬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때 또 시간이 중요한데 거의 동시에 두대가 적함을 볼 수있게 돌아야 한다.

그래야 적의 뒤통수를 칠 수 있고 이것이 제대로 된 협공이다.


그런데도 따라오던 아군 전함은 나를 따라 같이 왼쪽으로 돈다

더구나 내쪽으로 도느라고 뒤쳐져서 내 전함과 적 전함이 서로를 발견했을 때도

아군 전함은 섬에 가려져서 적 전함을 공격할 수 없었다.


2대1 로 싸울 수 있는 것을

시간차 1대 1로 바꾸어 버린 셈이다.

앞에서 싸운 뒤에 자신이 들어가면 더 유리하다는 얕은 계산이라도 했던 것일까?

안됐지만 반피 정도의 전함의 초근접전은 한방 승부다.


(반대로 나혼자 섬뒤로 숨었는데 두대의 적 전함이 다가온다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같이 돌아서

1대1 승부를 만들어야 한다. 내 배가 적함 두대에게 동시에 보이지 않도록 하면 두대를 다 잡을 수도 있다.)


이번 랭킹전에서..

'니들 너는 솔로냐? ' 하는 말을 벌써 두번째 들었다.

내 전함이 늘 아군 주력의 반대편으로 가기 때문이다.

혼자 싸우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주력과 협공을 하기 위해서인데 이해를 못한다.


주력과 주력의 전투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을때

가장 일반 적인 방법은 전력의 일부가 우회해서 적의 옆을 치는 것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이 방법은 실제로 효과가 확실하다.


더구나 이 게임에서 함정의 주포는 늘 한쪽을 보고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다.

(언제인가 전방포는 오른쪽을 쏘고 후방포는 왼쪽으로 고정시켜 쏘는 고수전함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신기했다.

다만 견제의 역할은 가능하지만 주포를 나누어서 쓰는 것이 큰 효과는 내지 못했다.)


많은 유저들은 이미 이런 협공을 많이 당해보아서 잘 알것이다.

전함으로는 이런 협공을 보기 좀 힘들고

순양함들이 자주 구사한다.


A 거점의 라인을 민 아군 함정들이 앞쪽으로 진출 하면

남은 적의 주력은 오른쪽인 B거점이나 C거점 뒤편에 있기 쉽다.

그래서 배를 돌리고 주포 역시 오른쪽으로 겨누고 공격을 하는데

A 거점 라인에서 도망친 순양이나 전함 한대가 멀리 왼쪽에 남아서 공격을 해오는 경우다.


이때 그 한대를 일제히 추격하면

상대가 의도하지도 않은 유인전술에 스스로 말려드는 꼴이 되어

전력은 분산되고 오른쪽의 적의 주력에게 옆구리를 내주게 된다.

그 한대를 내버려두어도 아군 전체가 받는 데미지의 양은 상당하며 심하면 전세가 바뀌어 버리기도 한다.


이 난감한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앞에 말한 섬뒤의 전함의 예와 같다.


A라인을 밀어서 아군 함정들이 진출을 했다면

그 지역의 전세와 상관없이 B나 C의 아군들이 같이 밀고 나가야 한다.

그래야 섬을 돌때처럼 적의 주력을 협공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게임의 전투에서 이런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

A를 밀면 B와C 에 있던 같은 팀이 같이 왼쪽으로 돌아서 패하는 경우가 많다.

섬의 경우는 섬뒤에 한대가 있었고 이쪽이 두대 였지만

이 경우에는 섬 뒤에 두대가 있는데

이쪽 두대가 한대씩 차례로 적두대를 상대하는 것이므로

전투에 질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