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같은 팀 배들을 본다.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왜 나오지 않는 걸까?

왜 이 상황에서 뱃머리를 돌리는 걸까?

등등


무슨 생각으로 게임을 하는지 정말 궁금해진다.

그러면 그 배의 시점으로 가서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 보곤한다.


오늘 아침 전투에서는 소유즈 한척이 이상했다.

접전에서 침몰하고 그 배의 시점으로 가보았더니

정말 불쌍한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대개의 함정들이 위험한 상황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영웅이 되고 싶어서도 아니며 자신 내부의 신념때문도 아니다.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때문이다.

이 게임은 승패게임이고 위험하고 내가 죽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팀을 승리로 이끌거나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과 계산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팀의 승리는 곧 나의 승리다.


그 소유즈에게 팀이라는 개념은 없었다.

그에게 팀원이란 앞에서 대신 맞아주는 총알받이에 불과 한듯 보였으며

철저하게 뒤쪽, 먼 외곽 그리고 섬뒤에서

아군의 공격으로 피가 깎인 배들을 노렸고

열심히 숨고 도망다니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연맹을 땃다.

물론 혼자가 되고나자 순식간에 침몰했다.


아무리 아무나 불러다 팀을 만드는 게임이지만

저런놈과 한팀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차단목록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