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분야를 막론하고 장비는 사용자의 능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도구이다. 기타리스트가 기타를 치고 요리사가 칼을 쓰듯 게이머들도 다양한 장비를 사용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보드와 마우스 외에도 헤드셋, 모니터, 의자 등 폭넓은 카테고리를 가졌으며, 가격대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좋은 장비를 사용했을 때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자연스레 실력 향상을 원하는 게이머들은 고가의 장비들을 찾는 경우가 생긴다. 마우스와 키보드의 경우 자신의 손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모니터와 헤드셋 등 기계의 성능에서 절댓값을 보이는 제품들은 값이 비쌀수록 성능또한 월등히 좋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다양한 게이밍 헤드셋 중에서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급 성능으로 1, 2차 완판 기록을 가진 게이밍 헤드셋 "아스트로 A40"이다.


앞서 말했듯이 기계의 태생적 한계를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는 헤드셋이다. 값이 싼 제품과 고가의 제품은 표현하는 음역부터 적용된 기술에서 큰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음질에 둔감한 사람이라도 한번 들어보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스트로 헤드셋은 미국에 본사를 둔 게이밍 헤드셋 전문 브랜드 ASTRO GAMING에서 선보이는 하이엔드 게이밍 헤드셋으로써 게이밍 기어 제조유통사로 유명한 제닉스가 2월 3일부터 정식 출시하여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아스트로 헤드셋은 크게 유선 제품 "A40"과 무선 제품 "A50"으로 나뉘어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유선 제품인 A40을 살펴보며 성능 및 주요 특징과 디자인을 통해 고가의 장비는 저가의 장비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세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본 리뷰는 "아스트로 A40 + MIXAMP PRO" 패키지 상품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아스트로 A40 + MIXAMP PRO

아스트로 A40은 "제닉스"에서 정식 구매할 수 있으며 "PC & PSP" 연동이 가능한 검은색 제품과 "PC & XBOX" 연동이 가능한 하얀색 제품이 있다. 두 제품 모두 "MIXAMP PRO"라는 게이밍 전용 앰프가 포함된 패키지 형식으로 구매할 경우 299.000원에 구매 가능하며 아스트로 A40 단품만 구매할 경우 189,000원, MIXAMP PRO 단품만 구매할 경우 14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로 구매할 경우 단품으로 두 제품을 구매할 때보다 39,000원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자.

해외에서 직구로 구매하던 이전과 달리 제닉스에서 공식 유통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정식으로 A/S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아스트로 게이밍에서 출시한 아스트로 헤드셋 시리즈는 총 2가지로 유선 제품인 A40과 무선 제품은 A50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아스트로 A40과 A50의 큰 차이점은 유무선 뿐만 아니라 별도로 판매되는 "MIXAMP PRO"의 지원 유무에 있다.

A40은 노이즈 캔슬링, 고퀄리티 사운드 등 고가의 제품에 사용되는 기술들이 모두 탑재되어 있어 단독으로 사용해도 뛰어난 음질을 보여준다. 여기에 MIXAMP PRO까지 더해진다면 하드웨어 팀보이스, 스트리밍 사운드, 돌비 7.1 서라운드 등의 추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MIXAMP PRO는 PC와 콘솔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해준다. 이전에는 헤드셋의 케이블을 사용하려는 기기에 연결하고 빼고를 반복해야 했지만, MIXAMP PRO는 두 기기 동시에 케이블을 연결한 후 전원 버튼을 3초간 누르는 것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모드변경의 경우 전원부의 LED 색상이 PC 모드일 땐 흰색, 콘솔모드일 경우엔 빨간빛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맨눈으로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 성능 - 사실감 넘치는 게임 사운드 제공

▲ 아스트로 A40 상세 성능표 (클릭시 확대됩니다)

아스트로 A40은 밀폐형 헤드셋 구조로 방음과 소리차단이 뛰어나다.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소리가 새지 않고 작은 소리도 사용자에게 전달해줄 수 있으며, 귀를 완전히 덮는 이어 패드로 착용감 또한 우수하다.

헤드셋의 기술적인 성능을 살펴보자면 20~24,000Hz의 주파수 응답과 48Ω 임피던스값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띠 압력 2.6N, 무게 360g로 너무 꽉 조이지도 않으면서 크기에 비해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머리를 꽉 조이는 헤드셋의 압력과 이어폰보다 훨씬 무거운 무게로 평소 헤드셋의 장시간 착용이 불편했던 사람도 큰 거부감없이 착용할 수 있는 수준. 실제로 인벤 내 여직원 다수에게 착용감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푹신해서 편안하고 머리의 압박이 덜해 괜찮았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 외에 패키지 혹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MIXAMP PRO는 다양한 입출력 통신을 지원하고 근거리 케이블을 사용해 자체 하드웨어 팀보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옵티컬 단자를 PC 또는 콘솔에 연결하여 돌비 7.1 서라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 음성의 사운드 밸런스나 EQ 조정 등도 가능하다.

여기서 아스트로 A40 전용 PC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이퀄라이저를 조절할 수 있다. 설정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 자동 세팅 기능도 지원하니 크게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혹은 나만의 설정값을 프로파일화 해서 저장해두거나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아스트로 A40 전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여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아스트로 A40 전용 소프트웨어 U.I


■ 디자인 - 다양한 모드킷 지원과 탈부착이 간편한 자석 적용

아스트로 A40는 인체공학 디자인으로 머리 크기에 따라 밴드의 길이 조절과 밴드와 머리 부분의 좌우 회전, 이어 패드 부분의 상하 회전으로 사용자의 머리 크기, 형태에 맞춰 최적화된 조절이 가능하다. 덕분에 착용했을 때 내 신체에 딱 맞는 착용감으로 헤드셋을 장시간 착용해도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스트로 A40이 다른 저가형 헤드셋과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은 바로 사용자 커스텀에 있다. 자석식 이어 패드 적용으로 헤드 밴드, 이어 패드, 사이드 커버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별도로 판매되는 모드킷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또한, 탈부착이 가능한 마이크를 기본 지원하며 헤드폰 사이드 커버 위치를 사용자가 바꿔 고성능 마이크를 좌우 원하는 곳에 부착시킬 수 있다.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아스트로 A40의 디자인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 아스트로 A40 블랙으로 살펴보는 아스트로 헤드셋의 디자인

▲ PC & PS4 연결이 가능한 블랙 색상의 아스트로 A40

▲ 제품 상자가 굉장히 고급스럽다

▲ 상자 열듯이 열어보면....

▲ 아스트로 A40 블랙과 MIXAMP PRO가 담겨있다

▲ 상자의 우측 공간에는 탈부착 마이크와 각종 케이블이 담겨있다

▲ 케이블의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당황할 수 있지만

▲ 커다란 제품 설명서 하단에....

▲ 아스트로 A40 케이블의 사용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 물론 한글도 지원하니 언어문제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 MIXAMP PRO는 음량조절 및 미세 사운드 조절바가 있으며, 좌측 위에서부터
전원버튼, 이퀄라이저 모드 변경 버튼, 7.1 서라운드 on/off 버튼이 있다

▲ 제품 하단에는 좌측부터 하드웨어 팀보이스 연결부, 헤드셋, AUX(오디오 추가 연결)가 있다

▲ 제품 뒷면에는 좌측부터 옵티컬 단자, STREAM, USB 연결부가 있다.

▲ 마이크는 부드러운 고무 재질로 되어있다


▲ 마이크 연결 케이블은 금속 도금되어 있다

▲ 아스트로 A40 블랙 제품

▲ 양 사이드에 마이크 입력 단자가 존재한다

▲ 헤드 밑면에 강화 케이블 연결부가 있다

▲ 머리의 크기에 맞춰 헤드셋 길이의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 헤어 밴드는 유연한 플라스틱 재질로 충격에 강하고 부드럽게 휘어진다

▲ 이어 패드는 부드러운 밸뱃 재질로 부드럽고 푹신하다

□ 아스트로 A40 화이트로 살펴보는 아스트로 헤드셋의 커스텀

▲ PC & XBOX 연결이 가능한 화이트 색상의 아스트로 A40

▲ 박스 내부 디자인은 검은색 모델과 동일하다

▲ MIXAMP PRO도 흰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 검은색 모델과 동일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 이어 패를 탈착시킨 모습으로 4방향에 자석이 있다

▲ 사이드 커버를 탈착시킨 모습으로 양 방향에 마이크 단자가 있다

▲ 아스트로 A40 전용 모드킷으로 다양한 색상이 존재한다

▲ 모드킷 구성은 위 사진과 같다

▲ 사이드 커버를 장착시킨 모습. 자석으로 되어 있어 탈부착이 간편하다

▲ 헤어 밴드 쿠션도 장착해보았다

▲ 이어패드는 기존의 밸뱃 재질이 아닌 가죽 재질도 존재한다

▲ 초록색상의 모드킷으로 교체한 화이트 색상의 아스트로 A40



■ 실제 사용 소감 - 테스트 게임 "오버워치"

제품 테스트를 위해 업무 시간에 당당하게 오버워치를 실행하였다. 손을 풀기 위해 가볍게 훈련소에 들어가 뛰기, 연발총, 폭발음까지 모두 들을 수 있는 솔져 76 캐릭터로 약 10분간 돌려본 결과, 연발총의 총소리와 타격음이 정확히 구분될 정도로 각각의 효과음이 깨끗하게 들렸다.

또한, 기본 총소리와 효과음 이외에도 훈련장에서 들리는 미세한 바람 소리와 로봇의 움직임도 세세하게 들렸고 심지어 소리의 대략적인 위치까지 파악할 정도로 소리의 현실감이 높았다.

방음과 소리차단의 경우, 평소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사무실 특성상 키보드 타자하는 소리부터 대화하는 소리까지 다양하게 들려온다. 테스트 구성은 PC "시스템 음량 10"에 MIXAMP PRO "음량 30"에 맞추었으며 오버워치를 하는 동안 외부의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었다.

아스트로 A40의 패키지 가격은 29만 원대로 확실히 게이밍 헤드셋의 평균 가격을 훨씬 웃도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헤드셋의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처럼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다. 하나, 게임을 즐기는 데에 있어 소리란, 소리를 끄고 게임 플레이를 하면 재미가 확 반감될 정도로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 중요 요소 중 하나이다.

아스트로 A40은 기존 저가형 헤드셋에선 표현하지 못하는 웅장한 배경음과 긴박한 효과음을 풍부하게 표현하기에 충분한 성능과 세련미도 갖추고 있다. 기존의 저가형 헤드셋에 만족하지 못해 헤드셋에 큰 돈을 쓸 생각이 있다면 아스트로 A40도 찜목록에 넣어두고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스트로 A40의 음질이 궁금하다면?
강남 대치동 프리미엄 스토어/용산 프리미엄 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용산 제닉스 스토어 탐방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