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수) 온라인으로 2021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1 DAY6 일정이 진행됐다. 총 81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결과, UYU '로하이' 윤선웅이 '머일' 오대일을 꺾고 시즌1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로하이'는 예선 첫 경기부터 8강 승자조에 오르기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내주는 괴력을 뽐냈다. 이후 '체리베리망고' 김재현을 2:0으로 꺾은 후 승자조 결승에서 만난 '머일'에게도 3:1 승리를 거두며 결승 대진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패자조 결승으로 내려간 '머일'은 '풍호'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DAY4에 이어 또다시 결승에서 '로하이'를 만나게 됐다.

결승 1, 2세트는 '머일'의 판이었다. 1세트 1라운드서 먼저 레이지 상태가 된 '머일'은 극적 역전승을 일궈낸 후 이어진 2, 3라운드까지 승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선 '로하이'가 두 라운드를 먼저 따냈는데, 침착함을 잃지 않은 '머일'이 남은 라운드를 모조리 가져오며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3세트에서 '로하이'가 1, 2라운드를, '머일'이 3, 4라운드를 승리하며 2세트에서의 역스윕이 재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로하이'는 더없이 과감한 판단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글훅 카운터 이후 공중 콤보를 통해 '머일'을 벽으로 몰아넣고 2연속 더티 스매시로 퍼펙트 승리를 만든 것. 흐름을 탄 '로하이'가 4, 5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DAY6의 우승자가 됐다.

'로하이'는 이로써 ATL 포인트 1,581점을 확보해 시즌1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은 데 이어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외 시즌1 파이널엔 '무릎-게임하는망자-머일-족레-체리베리망고-풍호'가 안착했으며, 28일(수) 진행되는 시즌1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를 통해 마지막 한자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한편, 2021 ATL은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여섯 번의 DAY 경기와 LCQ, 파이널로 구성되며 DAY 경기 순위에 따라 ATL 포인트가 지급된다. 시즌3 종료 후 ATL 포인트 상위 1~16위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2021년의 주인공을 가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캡쳐 : 아프리카TV 철권 리그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