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날개 마지막 우승자 ‘RorO’ 신노열이 코드S 승격에 성공했다.

신노열은 17일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F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코드S에 진출했다. 2경기에서 진에어 김도욱을 상대로 압도적인 물량을 앞세워 승리한 신노열은 승자전에서 스타테일의 신인 한재운의 거세 도전을 물리쳤다.

최근 프로리그에서 상승 분위기를 타던 신노열은 이날 좋은 경기력을 자랑하며 ‘우승자 출신’의 강력함을 자랑했다. 2013년 후반 부진에 빠지며 GSL 예선까지 추락했으나, 이번 예선을 통과한 뒤 코드A를 거쳐 곧바로 코드S까지 승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신노열은 지난 2013 WCS 시즌2 이후 두 시즌 만에 프리미어 리그에 복귀했다.

다음은 F조 1위를 차지한 신노열과의 인터뷰다.

Q. 코드S에 승격하게 된 기분이 어떤가?

생각보다 쉽게 올라가게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경기를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들이 잘 풀렸다.

Q. 프로리그 일정으로 준비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프로리그 3주차 일정이 끝난 후 휴가 기간이라서 따로 준비할 시간은 없었다. 오늘 경기장에 와서 즉흥적으로 전략을 생각한 뒤 경기에 임했다.

Q. 예선을 한 번 찍고 다시 코드S에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

예선까지 떨어졌을 때에는 오히려 ‘오랫동안 본선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며 뿌듯했다. 그래서 정신적인 타격은 크지 않았다. 안 좋은 생각은 하지 않고 다시 열심히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Q. 김도욱과의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물량, 경기력을 선보였다.

평소 연습 때 승률이 좋다. 감도 좋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 오늘 경기처럼 무난하게 운영을 하게 된다면 절대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불안했던 부분은 맵 이해도가 낮았던 점이다. 예상치 못한 빌드나 전략이 나오지 않아서 무난하게 이길 수 있었다.

Q. 한재운과의 승자전에서는 1세트 패배를 당했다.

1세트에서 패배한 뒤에는 상대 선수에 대한 생각보다는 내 경기력에 대한 민망함을 많이 생각했다. 빨리 2세트를 하고 싶었다. 1세트에서는 하면 안 되는 빌드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2세트부터는 나름 판짜기를 하면서 잘 풀어갈 수 있었다.

Q. 코드S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맵 이해도를 높여야 할 것 같은데.

코드S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더 편하더라. 대회 준비하기도 마음이 편하다. 잘하는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은 동기 부여도 잘 되고, 연습량도 늘릴 수 있다. 열심히 연습할 수 있는 상황이 더 좋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에 잘 안 지고 있어서 더 불안하다(웃음). 하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