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지난 지스타 당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본선 개막전 이후, 약 두달간 진행된 롤챔스 윈터 시즌도 이제 마무리가 단 몇시간 남았을 뿐이죠.

현장을 돌아다니다 마주친 선수들의 모습은 의외로 평안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니 왠만한 선수들이라도, 진작에 긴장과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겠지만, 양 팀의 선수들은 평안하면서도 침착했습니다. 결승의 열기와 흥분에 침잠된 눈빛은 아니었습니다. 서로 냉철하게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눈빛을 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충분히 그럴 만 합니다. 이번 결승은 사상 최초로 2회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의 격돌이기 때문이죠. 2013년의 봄과 여름을 나눠가졌던, 삼성 오존과 SKT T1 K의 격돌이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마음 속엔 격동을, 눈빛에는 냉정을 담은 선수들의 모습,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담아보았습니다.

▲ SKT T1 K의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군요. 이 사진 찍다가 무대에서 떨어질뻔했습니다...


▲ "어느 라인부터 풀어줄까?" '벵기' 배성웅 선수


▲ '피글렛' 채광진 선수, 웃는 걸 보고싶네요


▲ 장신의 서포터 '푸만두' 이정현 선수입니다


▲ 세계 최강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 삼성 오존도 템포를 올리고 있습니다


▲ 댄디한 정글러, '댄디' 최인규


▲ 파마를 풀고 나왔군요! '다데' 배어진 선수입니다


▲ 한국산 베인의 아이콘 '임프' 구승빈입니다


▲ 삼성 오존의 전투적인 서포터 '마타' 조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