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목)에 대망의 SKT LTE LoL 마스터즈 2014 개막전이 열렸다. 개막전 대진은 진에어 그린윙스와 CJ 엔투스였다. 이 경기에서 CJ 엔투스는 2, 3세트에서 블레이즈가 2연승을 거두며 팀의 2대 1 승리를 확정 지었다.

특히 블레이즈의 미드 라이너 '앰비션' 강찬용은 3세트에서 르블랑으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에 깊은 인상을 심었고, 서포터인 '러스트보이' 함장식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챔피언인 룰루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다음은 CJ 엔투스 블레이즈의 '앰비션' 강찬용, '러스트보이' 함장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Q. CJ 엔투스의 2대1 승리를 이끌면서, 롤마스터즈 첫 승을 신고한 소감은?

강찬용 : 3 대0을 생각했다. 2대 1로 승리하게 돼서 아쉽긴 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함장식 : 프로스트는 리빌딩 중이라 삐끗한 것 같다. 앞으로는 프로스트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


Q. 개막전이라 부담감은 없었는지

강찬용 : 개막전 같은 것을 많이 해봤다. 첫 경기라는 부담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진에어에는 전 CJ 엔투스 소속 선수들이 많아서 지기 싫었다. 만약 나간 팀원에게 진다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았다.

함장식 : 나도 개막전 부담은 없었다. 찬용이형과 마찬가지로 전 CJ소속 선수들에겐 지고 싶지 않았다. 3세트에서 (강)형우형이 나왔을 때 죽어도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Q. 1세트에서 프로스트가 지는 걸 보고 긴장을 하진 않았는지

강찬용 : (진에어 스텔스가) 프로스트와 경기를 할 때 약점이 많이 보였다. 우리랑 하면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감이 있었다.


Q. 오늘 양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강찬용 : 요즘에 라인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중심으로 연습하고 있다. 3라인이 전부 풀리니까 자신감 있게 할 수 있게 됐다. 킬각이 나오면 못 죽여도 라인전 단계에서 이득을 많이 봤기 때문에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함장식 : 연습실에서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경기장에서도 드러난 것 같다. 룰루를 선택한 이유는 그냥 성능이 좋아서다.


Q. (강찬용 선수에게)혹시 라인전을 중심으로 연습하는 이유가 SKT T1 K의 '페이커' 이상혁 때문인가

강찬용 : 이상혁은 라인전을 완벽하게 한다는 걸 느꼈다. 좋은 계기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Q. 롤 마스터즈에서는 밴픽 단계에서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지

강찬용 : 물론 도움이 된다. 2중 1택을 할 때 애매한 경우가 있다. 한 명의 의견이 더 포함되서 좋다.

함장식 : 픽밴은 항상 예상한 범위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애매한 경우를 골라주는 것도 도움이 되고, 경기장 밖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Q. (강찬용 선수에게)르블랑을 선택했다. 르블랑은 성장을 못 했을 때 리스크도 큰데, 왜 선택했나?

강찬용 : 솔로 랭크를 하면, 그라가스 대 르블랑인 경우가 많다. 내가 미드 라이너가 아니라도 많이 봤다. 똑같이 파밍해도 르블랑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오늘도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뽑았다.


Q. (강찬용 선수에게)카서스는 야스오를 카운터하기 위해 고른 챔피언인지?

강찬용 : 게임을 이기려면 뭔가의 상성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야스오를 일찍 선택하더라. 상대방이 2픽에 야스오를 선택하자마자 이겼다고 생각했다.


Q. 롤챔스와 롤 마스터즈의 차이점을 느끼고 있는지

강찬용 : 한 팀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다른 팀이 캐리를 할 수 있어서 좋고, 1세트에서 형제 팀이 졌을 때 우리가 이기면 복수할 수 있다. 1세트에서 프로스트가 지고 프로스트 애들이 2세트에 이길 때 춤추고 도발을 해달라고 그랬다. 1세트에서 도발 당해서 기분 나빴다. 그리고 롤챔스보다 부담감도 적다. 한 경기 한 경기의 비중이 크지는 않을 것 같아서 재밌다.


Q. 팀 끼리 선수들을 섞어서 출전하는 것을 원하는 팬들도 있는데

함장식 : 이번 경기는 자존심 싸움이라서 베스트 5대 베스트 5를 한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좀 팀끼리 선수들이 섞인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강찬용 : 그런데 다섯 명의 팀원 중에 한 명만 바꾸면 그 한 명이 기분이 나쁠 것 같다. 세트스코어 3 대0이랑 2 대1은 달라서 완벽하게 이기려면 한 팀이 나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순위가 어느정도 결정되기 전 까지는 이런 방식이 유지될 것 같다.


Q. 롤 마스터즈에 임하는 각오는?

함장식 : 기업팀인 KT 롤스터, SKT T1, 삼성 갤럭시를 이기는 것이 목표다. 더 크게 보면 이번 롤 마스터즈에서 우승하고 싶다.

강찬용 : SKT T1 K를 한 번도 못 이겨봤다. 이번엔 꼭 이겨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함장식 : (강)형우 형이 나가면서, (강)찬용이 형이 주장이 됐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블레이즈가 열릴 때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한다.

강찬용 : (주장 투표가) 장식이랑 내가 동률이었는데, 합의하에 내가 주장을 하게 됐다. 롤챔스 스프링을 목표로 연습하고 있는데 거기서 꼭 좋은 성적 내겠다. 팀원과 다 함께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CJ 사무국 분들이 오늘 현장에 왔는데, 감사드린다.


Q. (강찬용 선수에게)주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강찬용 : 주장이 완장 차고 그런 자리가 아닌 것 같다. 축구 주장 박지성 같은 게 아니지 않나. 팀의 대표가 필요해서 한 명이 뭘 해야 할 때 내가 하겠지만, 다른 팀원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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