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트위치tv 방송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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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기 연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B조의 2경기. 무대로 오른 팀은 강호 C9(Cloud 9)과 명가 WE(World Elite)간의 경기였다. 네 팀이 모두 강력한 B조. 앞서 진행된 1경기가 갬빗 게이밍의 충격적인 패배로 끝났기에, 2경기 역시 이변을 기대해볼 여지가 남아있었다.

WE의 선택은 오공-야스오의 연계를 주력으로 한 전략이었다. A조의 경기에서 IG가 오공-야스오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사뭇 활약이 기대되는 면이었다. 반면 C9은 무난한 픽을 이어갔다. 특이점이라면 서포터인 'LemonNation'이 모르가나를 서포터로 기용했다는 점. 하지만 최근 모르가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LemonNation'이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존재했던 픽이었다.

초반, 경기의 흐름은 양 팀 정글러의 손 끝에서 만들어졌다. 먼저 칼끝을 내민 쪽은 C9. C9은 정글러를 동원한 봇 3인 습격으로 기세를 잡아오려 했지만, WE는 이를 가까스로 이겨냈다. 이에 WE는 미드 라인을 노렸지만,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여러번의 갱킹 시도 끝에 첫 갱킹은 탑 라인에서 이뤄졌다. 미드 라이너까지 3인을 동원해 탑을 습격한 C9은 'CaoMei'의 레넥톤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획득했다.

약간의 고지를 점한 채 초반을 보낸 C9. 하지만 WE 역시 밀리지 않고 잘 따라오고 있었기에, 승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몇 번의 계기로 인해 'Hai'의 그라가스가 킬을 기록하자, 경기는 눈에 띄게 변화했다. 그라가스는 곧 강력한 상대로 발전했고, WE는 꽤나 힘든 싸움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후반을 책임질 'WeiXiao'의 케이틀린이 성장에 제동이 걸려버린 WE는 굉장한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우위를 점한 C9은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C9은 각종 오브젝트를 가져가며 이득을 점점 불려나갔고, WE와의 아이템 차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WE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오공-야스오의 궁극기 연계를 노린 WE는 몇 번의 싸움에서 이를 성공시키려 했지만, C9의 발빠른 대응에 번번히 막힐 수 밖에 없았다.

WE는 지속적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모르가나의 칠흑의 방패는 주요 딜러를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었고, WE의 연계는 단 한번도 제 효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결국 한 번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C9은 WE의 본진을 밀어내며 승자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