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게이트' 트레일러 영상]

EA는 자사가 배급하고 '웨이스톤 게임즈(Waystone Games)'가 개발한 새로운 MOBA 타이틀 '던게이트(Dawngate)'에 대한 컨셉 기획 및 개발 과정에 대해 PAX East2014 현장에서 발표했다.

'MOBA는 장르인가? '던게이트'의 디자인'이라는 타이틀로 강연을 펼친 EA는 타이틀 소개에 앞서 'MOBA' 장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게임을 하나의 단순한 장르로 정의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매스 이펙트'를 어떤 사람들은 슈팅 장르라고 말하는 반면, 어떠한 사람들은 RPG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고 예시로 제시하기도 했다.

게임의 3가지 핵심 주축으로는 '인터페이스'와 '게임플레이', '감정'을 꼽았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조작 버튼들과 게임 내 레이어, 시점과 관련된 부분을 통해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며, 게임 내 법칙과 액션 요소로 '게임플레이'를 구성한다. 나아가 콘텐츠와 게임 스토리들이 잘 어우러져 플레이어에게 특정 '감정'을 선사할 수 있다고.


이와 관련해 EA는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는 크게 비중을 두고 있지 않으며, '게임플레이'와 '감정' 부분을 중점으로 게임을 개발했다. 특히, 감정 부분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게임플레이'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전투를 구현할 것인지, 얼마나 다양한 맵과 모드를 넣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던게이트'를 디자인하면서 중시했던 부분은 크게 3가지. ▲회복시간(Downtime)을 줄이고 빠른 전투를 구현하는 것 ▲플레이어 스타일에 맞추어 최적화 된 아이템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독특하고 흥미로운 키트 구성 이다.

게임의 초기 버전 디자인은 단순했으며 친숙한 무기 위주의 구성으로 독특함이 부족했다. 이에 EA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다수 도입했으며, 스킬 발동 효과 역시 화려하고 강력한 느낌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최근 MOBA 장르의 게임들은 3개의 레인과 레인 중간에 설치된 타워들, 그리고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는 본진이 기본적으로 게임 시스템으로 포함되고 있으며, EA는 "MOBA 장르 속 맵이 정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새로운 시스템 디자인을 목표로 '던게이트'는 1레인과 2레인, 3라인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레인까지 다양한 형식의 맵을 구성했다. 기존 MOBA 게임들에 비해 방대하게 넓어진 정글도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던게이트'에서는 검투사(Gladiator)와 헌터(Hunter), 포식자(Predator), 전략가(Tactician)의 포지션으로 나뉜다. 다른 MOBA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영웅 캐릭터들의 능력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플레이어가 각자의 스타일에 맞추어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형화 된 MOBA 장르에서 벗어나 새로운 MOBA를 보여주겠다는 EA. 기존 MOBA 타이틀에 질린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는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 할 사항이다. '던 게이트'는 현재 OBT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유저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후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