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롤챔스 스프링 2014 8강 1경기가 펼쳐졌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삼성 오존과 SKT T1 K. 지난 결승전에서 3:0으로 패했기에 삼성 오존은 더 많은 준비를 해온 모습이었다. 매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고, 살아남은 팀은 삼성 오존이었다. SKT T1 K에게 완벽히 복수를 성공한 삼성 오존은 가장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하 삼성 오존의 '댄디' 최인규, '루퍼' 장형석, '폰' 허원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 삼성 오존의 '폰' 허원석(좌) '루퍼' 장형석(중) '댄디' 최인규(우)

Q. SKT T1 K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한 소감은?

'폰' 허원석 : 챔스에서 SKT T1 K를 처음으로 이겨서 기쁘다. 지난 시즌 우승팀을 잡아서 더욱 기쁘다.

'루퍼' 장형석 : 지난 시즌에 결승전에서 3:0으로 패했기에 잠도 못 잘 정도로 아쉬웠다. 그런데 복수에 성공해서 너무 기쁘다.

'댄디' 최인규 : 8강이지만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죽을 만큼 연습했다. 그 성과를 본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Q. 1세트에서 13:0으로 이기는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댄디' 최인규 : 라인 스왑을 했으면 더 빠르게 끝낼 수 있는 경기였는데, 라인 스왑을 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완벽히 이길 줄은 몰랐다.

'폰' 허원석 : 봇에서 2킬이 나오는 것을 보고 '나만 버티면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루퍼' 장형석 : 초반에 쉬바나를 잡고, 2킬을 가져오는 순간 이겼다고 생각했다.


Q. SKT T1 K를 상대로 어떤 점을 중점으로 두고 연습했는지?

'댄디' 최인규 : 무난하게 가면 경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에 우리가 유리할 수 있도록 밴픽을 많이 준비했다.


Q. 1세트에서 잭스를 바로 골랐다. 이유는?

'댄디' 최인규 : 상대가 많이 연습했다고 생각해서 가져오는 픽이었다.


Q. 허원석은 니달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밴을 당해서 아쉽지 않았는지?

'폰' 허원석 : 1,2세트도 왜 밴을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니달리가 당연히 밴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왔다(웃음).


Q. 야스오는 전략적으로 준비한 것 같다. '다데' 배어진이 도움을 줬는지?

'폰' 허원석 : 배어진이 알려주기도 했지만, 솔로 랭크나 대회에서 야스오가 나오는 경기를 많이 봤다.


Q. 오늘 니달리의 창 적중률이 매우 좋았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폰' 허원석 : 연습을 많이 해서 질 것 같지는 않았지만, 유난히 오늘 창이 잘 맞더라(웃음).


Q. 문도가 최근 자주 보이는 픽은 아니다. 문도를 선택한 이유는?

'루퍼' 장형석 : 라이즈와 잭스가 최근 유행이다. '임팩트' 정언영이 이 둘을 잘하는 것 같아서 뺏거나 밴하기로 했다. 또, 요즘 순간이동을 사용하는 챔피언이 좋기에 문도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Q. 감독님이 말하길 삼성 오존이 쓸 수 있는 필살기가 많다고 했다. 그 중 몇개가 남았는지?

'댄디' 최인규 : 하나도 남김 없이 오늘 다 썼다(웃음).


Q. 새로운 필살기를 연구할 계획인지?

'댄디' 최인규 : SKT T1 K를 꺾었기에 딱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Q. 우승에 가는 가장 큰 장애물을 넘었다고 생각할텐데, 우승할 자신이 있는지?

'폰' 허원석 : 연습만 많이하면 우승할 것 같다.

'루퍼' 장형석 : 가장 어려운 SKT T1 K를 꺾어서 다른 팀을 상대하기는 수월할 것 같다.

'댄디' 최인규 : 사실 요즘 기세를 보면 KT 애로우즈가 더 무섭다. KT 애로우즈와 연습을 많이 했기에 서로가 잘 안다. 그렇지만 우승할 자신있다.


Q. 4강 상대가 삼성 블루나 CJ 프로스트다.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나?

'댄디' 최인규 : 요즘 삼성 블루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대회에서 보여준 것은 매우 작은 일부다. 그렇기에 삼성 블루가 이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댄디' 최인규 : 8강에 진출한 모든 팀들이 SKT T1 K를 이겨주길 바랬을 텐데, 우리를 만나면 맛있는 것 좀 사달라(웃음).

'루퍼' 장형석 : 어제까지 늦게까지 연습을 도와준 KT 애로우즈와 삼성 블루에게 고맙다. 무엇보다 '옴므' 윤성영에게 정말 고맙다.

'폰' 허원석 : 후원해주시는 삼성 사무국분들과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께 감사한다. 또, 오늘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