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을 통해 레벨이 오르면 흑정령을 통해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이렇다할 메인 스토리 라인이 없는 검은사막에서 흑정령 퀘스트는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50레벨부터 진행 가능한 일부 흑정령 퀘스트는 주황색 등급의 고대 마력의 수정을 제공하기도 하는 등 큰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퀘스트의 난이도 또한 급격히 증가하므로 어떤 몬스터를 처치해야 하며, 어떤 식으로 몬스터를 공략해 나가야 하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 흑정령 퀘스트를 진행하고 뛰어난 능력치의 고대 마력의 수정을 얻어보자




◈ 50레벨 흑정령 퀘스트 기본정보

다양한 퀘스트 중에서도 50레벨이 되면 진행할 수 있는 최종 단계의 흑정령 퀘스트는 총 여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각 퀘스트가 진행되는 순서는 사냥을 좋아하는 루툼 → 익숙한 기운 → 움직이는 나무 → 지축을 뒤흔드는 소리 → 산자와 죽은자의 경계 → 자신과의 싸움 순이다.


퀘스트 보상은 매 단계를 완료할때마다 다섯가지의 고대 마력의 수정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는데 하르퓌아(투구), 고벨리누스(갑옷), 살무사(장갑), 히스트리아(신발), 카르메(무기)가 그것들이다. 퀘스트 완료 시 보석의 목록이 동일하므로 같은 보석을 여러개 받는 것도 가능하다.


50레벨 흑정령 퀘스트는 대상 몬스터들이 강력해 퀘스트 난이도는 높지만 보상으로 지급하는 고대의 마력의 수정 능력치가 워낙 뛰어나 클리어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마지막 퀘스트인 공포의 마녀의 경우 우두머리로 분류된 보스급 몬스터기 때문에 수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움직이는 나무 퀘스트의 대상 몬스터인 엔트부터는 몬스터의 체력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외눈박이 거인은 50레벨 워리어가 혼자 처치하는데 15분에서 20분정도의 시간이 소모(공격력 47기준)될 정도로 강력하니 파티를 이루어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 고대 마력의 수정 종류별 능력치




◆ 50레벨 흑정령퀘스트 진행 정보




▣ 숲을 차지한 오크들을 처치하라! - 사냥을 좋아하는 루툼 퀘스트

50레벨에 도달하여 흑정령과 대화하면 칼페온 서남쪽으로 이동해 루툼족을 처치해야 하는 '사냥을 좋아하는 루툼' 퀘스트를 부여받는다. 퀘스트의 목표는 루툼족의 검 3개, 루툼족 궁수의 활 1개, 루툼족 정예병의 방패 2개를 부수는 것으로 각각 루툼족 병사, 루툼족 궁수, 루툼족 정예 전사를 처치하다보면 파괴할 수 있다.


루툼족 마법사와 정예 마법사, 싸움꾼과 정예 싸움꾼, 정예 궁수는 퀘스트 아이템을 드랍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잡을 필요는 없는데, 몬스터의 밀집도가 높기 때문에 몰이사냥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이들을 상대하게 된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은 마법사로, 다단히트로 공격을 해오기 때문이다. 몬스터를 몰아서 잡다보면 등을 내어주는 경우가 잦은데, 백어택으로 여러대 공격을 받다보면 순식간에 체력이 감소하니 조심하도록 하자.


50 레벨에 장비에 기본강화만 해두었더라도 큰 부담이 없는 사냥터이므로 여유롭게 사냥을 즐기자. 다만 퀘스트 아이템의 드랍율은 낮은 편이다.


▲ 오크를 연상하게 하는 녹색 피부의 종족 루툼족. 이들을 처치해 무기를 파괴하자



▣ 칼페온 고블린들을 처치하고 무기를 파괴하자 - 익숙한 기운 퀘스트


루툼족의 무기를 모두 파괴하고 나면 이어서 익숙한 기운 퀘스트를 수령할 수 있다. 이제 향해야 하는 곳은 강건너의 칼페온 서쪽숲으로 칼페온 고블린 전사와 칼페온 고블린 투척병들을 쓰러뜨려야 한다.


칼페온 고블린은 발레노스령에서 보던 고블린들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50레벨 초반의 일반몬스터 수준이므로 흑정령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찾아온 유저가 상대하기는 어렵지 않다. 조금 더 위험하다 할 수 있는 것은 고블린 투척병으로 근거리에서 창을 찍으면서 해오는 공격의 연사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중장거리에서는 창을 투척하는 공격을 하기도 한다.


한편, 칼페온 서쪽 숲에는 오우거가 출몰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우거는 서쪽숲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한 마리씩 돌아다니는 거대 몬스터인데 공격속도가 느리지만 공격력 자체는 높은편이고 이동속도가 보기와 달리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체력이 엄청나 혼자서 오우거를 처치하려면 수십분동안 사투를 별여야 하므로 왠만하면 상대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 투척병에 주의하며 고블린들을 처치해주자

▲ 오우거는 체력이 높고 조금만 움직여도 자주 리셋되니 흑정령 퀘스트 중에는 피하도록 하자



▣ 살아움직이는 거대한 나무를 상대해보자 - 움직이는 나무 퀘스트

고블린을 처치하고 나면 다음 퀘스트는 '움직이는 나무'다. 이번에는 서쪽숲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엔트 숲에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움직이는 나무 퀘스트의 목표는 쌍둥이머리 엔트 하나와 고목 엔트 둘을 처치하는 것이다. 루툼족, 고블린 퀘스트가 몬스터를 처치하고 일정 확률로 장비를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반면 움직이는 나무 퀘스트는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 자체가 목표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퀘스트를 완수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부터는 몬스터의 능력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쌍둥이머리 엔트처럼 커다란 엔트들은 덩치에 걸맞게 상당히 높은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파티사냥을 추천하는데, 몬스터의 체력이 높아 백어택을 활용하는것이 퀘스트 클리어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엔트들은 체력이 높으므로 파티를 이루어 처치하는것이 좋다

▲ 엔트 숲에선 엄청나게 거대한 엔트가 지나다니기도 하는데, 공격은 되지 않는다



▣ 진정한 파티 퀘스트의 시작, 외눈박이 거인을 처치하라! - 지축을 뒤흔드는 소리 퀘스트

엔트를 처치했다면 이제 남동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다음 퀘스트인 지축을 뒤흔드는 소리의 목표인 외눈박이 거인을 처치하기 위해서다.


외눈박이 거인은 트렌트 마을의 동쪽에서부터 크리오마을 주변, 나아가서 베어마을 남쪽까지 넓은 구역에 분포하는 몬스터인데, 혼자서 처치하기 보다는 파티사냥을 권장하도록 구성된 몬스터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외눈박이 거인의 엄청난 체력에 있다.


50레벨 워리어가 외눈박이 거인을 처치하기 위해서는 공격력 47을 기준으로 최소 15분 이상을 공격해야 한다. 또한, 공격을 한 번 당할때마다 50이 넘는 방어력에서도 300의 체력이 감소해버리는 등 높은 공격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런 몬스터를 두 마리나 처치해야 하므로 파티사냥을 권장하는 것이다.


외눈박이 거인을 상대할때 주의할 점이 하나 더 있다. 외눈박이 거인은 체력이 반 정도 감소하면 모션을 취한 뒤 들고 있는 무기로 땅을 내려찍어 전방위로 퍼져나가는 강력한 충격파를 만든다.


50레벨 워리어 기준으로 기력이 가득 찬 상태에서 충격파를 막을경우 기력이 모두 소진되는 것도 모자라 대미지의 일부가 들어오는 수준의 공격력을 보이는데, 소서러나 레인저같은 클래스가 충격파에 그대로 노출되면 단 한 방에 캐릭터가 사망할 수 있다.


'어차피 나는 원거리 공격을 하니까'라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는데, 공격의 범위가 예상외로 넓어 길목에 주차해둔 말이 피격당하는 수준이므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 외눈박이 거인부터는 혼자 퀘스트를 진행하기 버거워진다

▲ 충격파 공격은 범위가 넓고 대미지가 매우 강력하니 주의



▣ 일반 몬스터지만 높은 체력! 다양한 해골들을 상대하라 - 산자와 죽은자의 경계 퀘스트

힘겹게 외눈박이 거인 둘을 쓰러뜨리고 나면 다음 단계는 헥세 성역의 해골들을 상대하는 것이다. 퀘스트 대상 몬스터는 해골 도마뱀, 해골 위트머스, 해골이다. 엔트와 외눈박이 거인들과는 해골류는 파티형 몬스터가 아닌 일반 몬스터지만 퀘스트의 목표 역시 몬스터를 처치하면서 확률적으로 완수되는 형태라 오랜 시간이 소모된다.


또한, 해골은 일반 몬스터라고는 해도 지금까지 만나왔던 몬스터들과는 차원이 다른 위력을 자랑한다. 공격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지금까지 상대해온 거인족이나 루툼족, 고블린 등의 두 배 이상의 체력을 지니고 있어 처치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해골들은 땅 속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땅밑에 들어가있는 해골은 타겟이 잡히지 않는다. 이때문에 몬스터를 몰아놓고 보니 의도한것보다 많은 몬스터가 공격해오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며,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해골 궁수가 등 뒤에서 화살을 꽂아넣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해골은 몬스터가 강력하기도 하지만 퀘스트 아이템 드랍율도 매우 낮아 임무를 완료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일반몬스터이기 때문에 혼자해도 무리는 없지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2인 파티정도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 해골들은 강력하기도 하지만 퀘스트 아이템을 잘 주지 않는다. 인내를 가지고 사냥하자



▣ 대망의 최종보스, 공포의 마녀를 처치하라! - 자신과의 싸움 퀘스트

해골까지 모두 쓰러뜨렸다면 이어서 '공포의 마녀'를 쓰러뜨리는 자신과의 싸움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자신과의 싸움 퀘스트 대상인 공포의 마녀는 보스급 몬스터로 난이도가 매우 높아 처치에 성공한 유저가 아직 없는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다만 검은사막에는 다양한 모험이 준비되어 있으니 자신만의 모험을 떠나보라는 문구에서 마지막 50레벨 퀘스트임을 유추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포의 마녀는 헥세 성역 노드의 남남서 방향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머리 위에 [우두머리] 타이틀을 달고 있는 레이드 보스 몬스터다.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캐릭터와 비슷한 크기를 지니고 있어 우습게 보일 수 있지만 유저와 비슷한 공격속도를 보이면서도 서너대만 맞으면 빈사상태에 빠질 정도로 강력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공포의 마녀는 전투 중 어그로 대상과 거리가 멀어지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순간이동을 하면서 다가오는데 도망치는 유저를 쫓아가는 그 공포감은 이루말할수가 없다. 말을 타고 달리면 말 뒤에 검은 그림자가 귀신처럼 쫓아오기도 한다.


이렇게 무서운 마녀에게 몇몇 유저들이 도전장을 내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공포의 마녀의 생명력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즉시 회복약이 아니면 자신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채울수가 없을 정도라 대규모 인원을 편성하지 않으면 클리어가 힘들어 보인다는 예상을 하기도 했다.


퀘스트의 마무리단계에서 급작스레 높은 난이도의 몬스터가 등장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데, 그런 유저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모집해 공포의 마녀 레이드 파티를 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물약과 장비가 남아나지 않을 각오는 다져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퀘스트의 각 단계를 클리어 할 때마다 보상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마지막 퀘스트를 클리어하기 위해 영혼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다. 보스에 도전할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으니 참고하자.


▲ 50레벨 흑정령 퀘스트의 끝판왕, '공포의 마녀'. 처치를 위해서는 다수의 인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