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05-2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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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CS 본선에 오른 최초 한국 선수, CLG '세라프' 신우영 인터뷰

허용욱 기자 (desk@inven.co.kr)

세계적으로 LoL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이미 게임을 넘어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포츠의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LoL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선수와 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 최고의 리그로 평가받는 지역은 바로 한국이지만, 이런 LoL 이스포츠의 발생지는 바로 북미와 유럽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북미 최고의 리그, LCS NA에 한국 선수가 진출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세라프' 신우영입니다. 신우영은 나진 실드에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식스맨으로 나진 실드의 일원이었던 신우영은 롤챔스에서 단 한 경기만 출전했지만, 그의 플레이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신우영의 가능성을 확인한 북미 명문 LoL 게임단, CLG는 과감히 한국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였지만 의사소통이 가장 불안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신우영은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고 당당히 CLG의 주전 탑 라이너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벤에서는 메신저를 통해 CLG에 입단한 '세라프' 신우영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LCS NA 본선 무대에 오른 최초 한국 선수, 신우영과 나눈 이야기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Q. 우선 CLG라는 북미 명문 LoL 게임단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합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외국 생활이 처음인데 하루 하루 새롭네요. 최초 LCS NA 본선 무대에 오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Q.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나요?

사실 CLG 숙소에 도착했을 당시 휴가와 올스타전이 겹쳤어요. 그래서 당시에는 숙소에 '아프로무' 밖에 없었어요. 한 명의 선수와 같이 있게 돼서 적응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정말 친절하게 도와줬어요. '아프로무'뿐만 아니라 모든 코칭 스탭이나 매니저가 잘 도와줘서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어요.


Q. 어떻게 CLG에 합류하게 됐는지 과정이 궁금합니다.

인벤 대회 게시판을 통해서 CLG가 탑 라이너를 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당시 나진을 이미 나온 상태였고, 프로게이머를 다시 도전할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그 글을 확인하자마자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해외 팀들은 공채가 아닌, 비공채로만 선수를 뽑는 것 같았어요. 그렇기에 어떻게 신청해야 할 지 몰랐죠. CLG에 메일도 보냈는데 답장이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형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롤챔스에 가서 직접 '몬테크리스토'를 찾아가라고 했어요.

마침 당일 나진 실드의 4강 경기가 있었기에, 인사도 할 겸 용산을 찾았어요.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몬테크리스토'에게 테스트 보고 싶다고 직접 이야기했죠. 그리고 며칠 후에 '몬테크리스토'의 집에서 이틀 정도 테스트를 봤어요. 한국에서 테스트를 마친 뒤, 일주일 후에 LA에 있는 CLG 숙소로 가게 됐죠.


▲ 이제는 당당한 CLG의 탑 라이너다.

Q. 프로게이머 생활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하게 되는 점에 가족의 반대는 없었나요?

집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보라고 하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반대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줬어요. 항상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Q. 팀원들과 호흡은 어떻나요?

사실 요즘 탑 메타가 순간이동 메타잖아요. 그래서 의사소통이 정말 중요한데, 아직까지 적응하기 힘든 건 사실이에요. 제가 나진을 떠난지 4개월이 지났는데, 그 당시와는 라인 스왑 운영방식이 너무 달라서 연습이 더 필요한 단계에요.

무엇보다 가장 힘든 것은 '덱스터'와 의사소통이에요. 정글러와 탑의 호흡이 중요한데, '덱스터'가 독일식 발음이라 팀 단위 스크림 할 때 알아듣기 힘들더라고요(웃음). 그래도 랭크게임에서 듀오로 할 때는 괜찮아요.

비록 의사소통이 약간 힘들지만, 서로 잘 맞는 부분이 많아요. 말없이 타워 다이브같은 것도 완벽하게 되더라고요. '덱스터'랑 듀오로 랭크게임을 할 때면 챌린저 하위권부터 다이아1 상위권까지는 11분에 2차 타워까지 밀어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그 정도로 서로 잘 맞는 것 같아요.


▲ 팀원들과 하나가 되어가는 '세라프' 신우영

Q. 비록 오랜 시간 미국에서 생활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 음식이 많이 그리울 줄 알았는데, 다행히 5분 거리에 한국식 마트가 있어요. 그래서 먹거리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아요. 대신 맨날 고기만 먹으니까 답답해요. 야채도 먹어야 되는데, 제가 요리를 잘 못 해요(웃음).


Q. 다음 주부터 LCS NA 섬머가 시작해요.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나 팀이 있나요?

TSM과 경기해보고 싶어요. TSM의 탑 '다이러스'는 LCS에 관심이 없을 때도 눈여겨봤던 선수에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1인분을 하는 선수거든요. 사실 북미 탑 라이너들의 메카닉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하지만 '다이러스'는 정말 라인전을 영리하게 해요. 어떻게하면 CS 격차를 벌릴 수 있는지 잘 알아요.

사실 제가 프로게이머 생활을 안 한지 꽤 돼서, 아직 완벽하게 기량이 다 나오지는 않아요. 그리고 의사소통 부분이 조금 미숙해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는 많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얼마 전 개인 방송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요. 사실 방송하기 전에 저격하는 분들을 만나서 승급전도 실패하고, 또 아시아인이라고 트롤 당한 경우도 있어서 힘들었어요. 그런데 참다가 방송에서 그게 터져버린 것 같아요. 모두 제 잘못이에요. 그렇기에 앞으로 더 조심하고 열심히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CLG에 합류한 것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잡았기에 절대 놓치지 않을 거에요.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롤드컵때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 LCS NA를 정복하길 응원합니다!



※ 인터뷰 대상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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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13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LCK 세 팀이 모두 출전하고,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팀 리퀴드와 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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