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강신 워록의 경우 스킬의 쿨타임과 버프 및 디버프의 유지 시간이 빠듯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복잡한 패턴의 보스를 상대하다 보면 지금까지 쌓아둔 모든 중첩 효과를 잃어버려 엄청난 딜로스를 발생시키거나, 마력 수급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오로지 공격형 스킬만을 사용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닥치는 등 난이도 높은 컨트롤을 요구하는 직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둔 고수 강신 유저들이 노하우를 공개하지 않아 딜싸이클이 확립되지 않은 가운데, 프리그 서버의 강신 워록 '희망의간디' 유저가 최상위 공격대 던전인 암흑 성채에서 1만 8천이 넘는 DPS를 기록한 스크린샷이 공개되어 화제를 일으켰다.
▣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리그 서버 '정우형님 공격대' 소속의 강신 워록 '희망의간디'입니다. 오픈 베타 때부터 에오스를 즐겨왔고 워록이 나오기 전에는 대지 가디언과 독 로그를 플레이해오다가 소속된 공격대에서 구성진이 변경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워록을 시작하게 됐지만 하면 할수록 강신 워록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 암흑성채 DPS 18,000! 강신 워록은 어떤 직업인가요?
강신 워록은 공격대 내에서 시너지 역할이 매우 약한 직업입니다. 그 대신 퓨어딜러로서는 타 직업이 따라올 수 없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퓨어 중의 퓨어딜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원들의 어시스트를 받는 강력한 스트라이커 같은 느낌이랄까요? 대신 어시스트를 받는 만큼 위력을 발휘해야 할 책임이 있는 직업입니다.
▣ 공격대 스트라이커 강신 워록! 어떤 장점이 있나요?
강신 워록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생존기 덕분에 다른 직업보다 딜로스가 훨씬 적다는 것입니다. 워록의 회피 기술인 '공간 이동'은 타 직업의 '구르기' 스킬과 달리 이동 거리도 8m이며 캐릭터의 위치가 순간적으로 달라집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보스가 광역 스킬을 사용할 때, 다른 직업들보다 더 오랫동안 딜링을 하다가 회피할 수 있습니다. 다른 근접 딜러들의 공격 범위는 3~4ｍ인 것에 비해 강신 워록의 공격 범위는 5~7m인 것도 이러한 특징을 더욱 살려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흑조, 암살, 태산 강신술 스킬에 공통으로 포함된 20% 피해 감소 효과입니다. 일반적으로 강신과 같은 치명타 계열 딜러는 관통 계열 딜러보다 방어력이 낮은 대신 회피력이 높은 특징이 있지만, 암흑 성채 정도의 공격대 던전에서는 회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방어력이 낮은 치명타 계열 딜러들이 방어력이 높은 관통 계열 딜러들보다 생존하기 힘든 편인데, 강신 워록은 치명타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강신술의 20% 피해 감소 효과로 관통 계열보다 더 적은 피해를 받는 특징이 있습니다. 덕분에 생존에 대한 걱정 없이 오로지 딜링에만 신경 쓸 수 있고, 특히 암흑 성채 3번째 보스인 펠림은 탱커 없이 공략해야 하는데 강신 워록이 다른 직업보다 더 잘 버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공격과 방어 모든 것이 완벽한 강신 워록에게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단 조작 난이도가 너무 높습니다. 강신 워록은 버프 및 디버프 중첩 관리와 마력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강신술에 따라 스킬의 쿨타임이나 발동 확률, 마력 회복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어렵게 쌓은 중첩 효과를 허무하게 잃어버리거나, 마력이 부족해서 평타만 쓰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강신 워록의 DPS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죠.
▣ 강신 워록으로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강신술은 무엇인가요?
워록이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중첩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흑조'와, 트리거 스킬을 100% 발동시키기 위한 '암살'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공격력을 20% 증가시키는 '태산'이 가장 중요한 강신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태산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쿨타임 관리와 중첩 효과를 위해 흑조를 사용하다가,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암살을 사용하여 모든 트리거 스킬을 발동시킨 다음, 태산으로 공격력을 증가시킨 상태에서 모든 트리거 스킬을 터뜨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세 가지 강신술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강신 워록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세 가지 강신술을 모두 사용한다니 너무 어렵네요.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모든 강신 워록이 세 가지 강신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 가지를 모두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치 이상의 치명타 발동률을 확보해야만 마나 부족 없이 딜싸이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력은 흑조 상태에서 트리거 스킬의 사용, 암살 상태에서 치명타 발동, 황천 쐐기 스킬 치명타 발동, 집혼 스킬 등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데 트리거 스킬들을 흑조 상태가 아닌 태산 상태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암살상태와 황천 쐐기 스킬의 치명타 발동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높은 피해량보다 중요한 것은 마력관리를 통해 딜싸이클이 끊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치명타력이 낮은 유저라면 태산을 제외하고 흑조와 암살만을, 일정 이상 치명타력을 확보한 유저라면 태산을 포함한 세 가지 강신술을 모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희망의간디님이 추천하는 효과적인 아이템 세팅법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마력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치 이상의 치명타력은 필수입니다. 태산을 사용하면서도 마력수급이 원활해질 때까지는 치명타력에 투자를 하고 그 이후부터는 기본 공격력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강신특성의 경우 태산을 비롯하여 버프중첩 효과의 대부분이 공격력 및 피해량을 일정 비율로 증가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간혹 생존을 위해 방어력이 높은 저주특성장비를 착용하시는 유저분들도 있는데, 강신술의 20% 피해 감소 효과만으로도 생존에는 지장이 없으니 강신특성 풀세트 효과를 노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풀세트를 맞출 수 없는 경우에는 한 단계 낮은 강신 특성 장비와 혼합하여 3/5 세트 조합으로 치명타력 세트 효과를 두 번 노리는 것도 좋습니다.
▣ 강신 워록, 이것만큼은 꼭 고쳐졌으면 하는 게 있다면?
세 가지 정도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죽음의 그림자'스킬이 모션 캔슬이 되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모션이 매우 길고 피해량도 적은 스킬인데 캔슬마저 되지 않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환원 스킬을 사용하면 몰수 중첩을 소모하게 되는데, 이때 몰수 중첩의 유지시간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소모되는 몰수 중첩이 제일 먼저 적용된 것부터 순서대로 소비되어야 하는데 나중에 적용된 몰수 중첩부터 소비되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 번째로는 몬스터에게 적용된 디버프를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혼자 사냥할 때라면 모를까, 20인 공격대처럼 여러 유저가 하나의 몬스터와 싸우는 상황에서는 디버프의 중첩상태를 확인하기 힘듭니다. 자신이 사용한 디버프만 따로 볼 수 있도록 변경됐으면 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워록 게시판을 보면 정보와 노하우는 공유하지 않고 오직 DPS를 자랑하는 글들만 올라오고 있습니다. 물론 자기만의 노하우를 공개한다는 것이 아깝다거나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완벽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에오스 초창기에 소외당하던 가디언이 지금처럼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가디언 게시판에서의 정보 공유와 토론이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부족함이 없는 워록이지만 지금보다 더 강해지기 위해서 워록 게시판이 좀 더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니시에이트]
1 단계
흑조 - 차원 베기 - 소울 - 필멸 - 영혼 몰수 - 영혼 붕괴
1) 영혼 몰수는 1중첩당 3%씩 공격력이 증가하는 매우 중요한 스킬이지만, 암흑의 상처 버프가 없는 상태에서는 쿨타임이 15초나 됩니다. 따라서 흑조와 필멸을 이용해 쿨타임을 감소시켜 제일 먼저 사용하여 공격력 3% 증가 효과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영혼 붕괴를 사용하고 나면 암흑의 상처 트리거가 발동되지만, 바로 사용하지 않고 트리거 상태를 유지합니다.
2 단계
암살 - 암흑 선고 - 원혼 쐐기 - 죽음의 그림자
1) 암흑 선고, 원혼 쐐기, 죽음의 그림자는 강력한 스킬은 아니지만 이후 태산에서 사용할 집행, 황천 쐐기, 어둠의 창 등의 트리거를 발동시키는 스킬들입니다.
2) 다만, 확률적으로 발동하기 때문에 이를 100% 발동시키기 위해 암살을 사용합니다.
3 단계
태산 - 집혼 - 어둠의 징조 - 집행(핏빛 낙인) - 암흑의 상처 - 황천 쐐기 - 어둠의 창 - 암운
1) 태산을 이용하여 공격력을 20% 상승시킨 상태로 모든 트리거 스킬을 터뜨립니다.
2) 트리거 스킬 사용 전 집혼을 사용하여, 이후 공격이 마력 부족으로 끊기지 않게 해줍니다.
3) 트리거 스킬 사용 전 어둠의 징조를 사용하여, 이후 공격에 방어력 감소 10%를 적용합니다.
4) 트리거 스킬 중, 집행을 제일 먼저 사용하여 핏빛 낙인 효과를 발동시키면 이후 3초 동안 사용하는 모든 공격은 치명타로 적중됩니다.
5) 암흑의 상처가 치명타로 적중하면 상처 디버프가 2개 중첩됩니다.
6) 암흑의 상처를 암운보다 먼저 사용하면, 암운의 피해량이 30%증가합니다.
4단계
흑조 - 영혼 붕괴 - 암흑의 상처 - 영혼 몰수 - 영혼 몰수 - 영혼 몰수 - 영혼 몰수
1) 핏빛 낙인 효과가 끝나기 전에 흑조 태세의 빠른 공속으로 영혼 붕괴와 암흑의 상처까지 치명타로 적중시키게 되면 상처 디버프는 총 4개 중첩됩니다.
2) 상처 디버프 4개를 모두 소모하여 영혼 몰수를 4번 사용하면, 1단계의 영혼 몰수까지 합쳐 총 5개의 몰수 중첩을 확보하게 되어 공격력 증가 15%를 유지하게 됩니다.
[유지 구간]
1단계
영혼 붕괴 - 암흑의 상처 - 환원 - 영혼 몰수 - 환원 - 영혼 몰수
1) 영혼 붕괴, 암흑의 상처를 사용하면 상처 디버프를 1개(치명타 적중 시 2개)가 중첩됩니다.
2) 상처 디버프가 2개 중첩됐을 경우 영혼 몰수와 환원을 두 번씩 사용합니다.
1단계 변형
영혼 붕괴 - 암흑의 상처 - 환원 - 영혼 몰수 - 원혼 쐐기 - 죽음의 그림자
영혼 붕괴 - 암흑의 상처 - 환원 - (트리거 스킬) - 영혼 몰수
1) 상처 디버프가 1개 중첩됐을 경우 영혼 몰수와 환원을 한 번씩 사용하고, 원혼 쐐기와 죽음의 그림자를 사용합니다.
2) 원혼 쐐기와 죽음의 그림자로 발동된 황천 쐐기와 어둠의 창, 그리고 암운 등의 트리거 스킬을 다음 싸이클에서 사용합니다.
2단계
영혼 붕괴 - 암살 - 암흑 선고 - 원혼 쐐기 - 죽음의 그림자
1) 암살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트리거를 모두 발동시킵니다.
- 영혼 붕괴 → 암흑의 상처
- 암흑 선고 → 집행
- 원혼 쐐기 → 황천 쐐기
- 죽음의 그림자 → 어둠의 창
3단계
태산 - 집행(핏빛 낙인) - 암흑의 상처 - 환원 - 황천 쐐기 - 어둠의 창 - 암운 - 몰수
1) 태산으로 변경하여 모든 트리거 스킬을 터뜨립니다.
2) 특히 집행 스킬에 의해 핏빛 낙인(3초 동안 100% 치명타)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모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트리거 스킬의 모션 캔슬 기능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3단계 변형
태산 - 집행(핏빛 낙인 X) - 암흑의 상처 - 환원 - 암운 - 몰수 - 흑조 - 황천 쐐기 - 어둠의 창
1) 태산 상태에서 모든 트리거를 터뜨리기에 남은 마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엔 황천 쐐기와 어둠의 창을 뒤로 빼서 흑조 상태로 사용하여 마력을 수급하는 것이 좋습니다.(각 80씩 마력 회복, 황천 쐐기 치명타 적중 시 100 추가 회복)
2) 특히, 핏빛 낙인 효과가 60초마다 한 번씩만 발동되는데, 발동되지 않는 타이밍에 사용한다면 좋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희망의간디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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