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이 11번 연속 코드 S에 진출에 성공했다.

원이삭은 16일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4 핫식스 GSL 시즌 3 코드 A 개막전 G조에서 첫 경기를 김정훈에게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패자조에서 김성한을 꺾은 뒤,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김정훈에게 복수에 성공하며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원이삭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1번 연속으로 코드S에 진출에 성공했다. 기분이 어떤가?

저번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20회 연속 진출이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11회는 크게 감흥이 없다. 기본이다.(웃음)


Q. 오늘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나는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서 그동안 운이 많이 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그런 생각이 더더욱 확고해졌고 앞으로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본인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 계기가 있나?

스타 관련 커뮤니티에서 원이삭이 프로리그 주전에서 밀렸다는 글을 봤다. 최근 연습을 하다가 내 스스로 경기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예전에는 인정하지 않았는데 최근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Q. 김정훈과의 1경기 2세트 대결에서 매우 유리한 상황을 역전 당햇는데?

잘 하는 선수라면 유리한 것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러지 못해서 내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


Q. 2세트를 패배하고 충격이 심했을것 같다.

예전에는 역전패를 당하면 정신을 못차렸다. 안티팬들이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정말 좋아하더라. 나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미안해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박대경 코치님이 2세트 패배 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Q. 맵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는것 같은데?

폭스트롯 랩이 너무 밝았다. 눈이 찌푸려질 정도여서 팀원 중에는 그 맵만 낮은 옵션으로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SNS에 글을 올렸더니 수정이 됬더라. 내 의견이 반영이 된것 같아 뿌듯했다. 그리고 데드윙 맵 같은 경우, 가로가 나오면 너무 가깝다. 특정 종족이 너무 불리한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가로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풀고 싶은 오해가 있다. 성한이형에게 승리한 후 채팅으로 "이렇게 이겨야 제맛이지!" 라고 했다. 그런데 해설자 분들께서 그것을 방송에서 언급하셔서 나의 인성이 의심받고 있다.(웃음) 성한이형이랑 워낙 친하기도 하고 사전에 성한이형의 도발에 응수한 것 뿐이다. 오늘 성한이형을 이겨서 너무 미안하고 다음에는 꼭 코드S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박대경 코치님의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시간이 되면 꼭 맛있는 것을 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