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과 19일에 펼쳐진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4의 8강 A, B조 경기에서 다양한 화젯거리가 나왔다. 개인전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알렸고, 팀전 역시 새로운 강팀이 등장했다.

개인전 A조에서는 혜성처럼 등장한 박준효가 챔피언 김민재를 꺾었다. 티키타카 전술에 이은 화려한 개인기로 김민재를 꺾은 것. 공격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김민재는 박준효를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을 해보지도 못했다. 공격을 공격으로 제압한 것. 그만큼 박준효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B조에서도 엑소더스와 메이져의 대결이 이어졌다. 양진협은 기존의 강자, 양진모를 완벽히 무너뜨리면서 팀 동료를 4강에서 만나게 됐다. 박준효가 화려한 쌈바 축구라면, 양진협은 전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독일 축구의 느낌을 줬다. 양진협은 절묘한 패스로 기회를 만든 뒤, 깔끔하게 골을 넣으면서 4강을 향했다.

▲ 화끈한 중거리 슛과 절묘한 로빙 패스


팀전에서는 S클라스와 Nemesis가 8강에서 만났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S클라스의 정세현이 올킬을 달성하면서 4강에 안착했다. S클라스의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09즐라탄이었다. '명불허전' 피파 온라인 3 최고의 공격 카드로 꼽히는 09즐라탄을 완벽히 활용하면서 Nemesis의 골망을 흔들었다. 8강 2경기 Visual과 It's Classic의 대결에서는 Visual이 마지막 승부차기 끝에 3대 2로 승리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09 즐라탄과 빙의한 정세현과 우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