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키에이지 여름 업데이트의 가장 핵심 요소는 다양한 해상 콘텐츠가 추가된 점이다.

넓은 바다 어딘가를 향해중인 유령선을 찾아 그들이 보유한 골드를 노려볼 수 있으며, 대규모 해상 PVP 심연의 습격을 통해 선박과 선박간의 포격전과 백병전의 묘미를 경험할 수도 있다.

이처럼 두 개의 신규 해상 콘텐츠는 원정대나 국가 단위로 움직이는 레비아탄 레이드 보다는 좀 더 쉽게 파티를 구성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기 때문에 참여 방법이나 진행 방식 등 기본적인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다.



▣ 대규모 해상 PVP 콘텐츠, 심연의 습격

심연의 습격은 고요한 바다 소용돌이 섬에 있는 심연의 기운을 봉인하는 대규모 해상 점령전이다.

매일 현실 시간으로 저녁 9시에 마리아노플, 오스테라, 으르렁거리는 섬, 빛나는 해안 등에는 '심연의 습격 모병관'이 출현하며, 전장에 바로 참여할 수 있는 포탈도 존재한다.

특히 모병관 NPC를 통해 약 1만의 경험치와 델피나드의 별을 보상으로 주는 일일 퀘스트 '심연의 습격을 저지하라!'도 받을 수 있는데, 전장의 승패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만 해도 완료할 수 있다.



▲ 현실 시간으로 저녁 9시부터 이용 가능한 '심연의 습격'


▲ 일일퀘스트도 받을 수 있다


모병관 근처에 있는 포탈은 전장이 시작된 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심연의 습격이 진행되는 고요한 바다 '배의 무덤'에 위치한 세력별 부활 지점으로 보내준다.

단, 해당 장소는 전투가 벌어지는 주 무대인 '소용돌이 섬'과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선박을 소환하여 빠르게 이동해야하며, 이 과정에서 모병관을 통해 수주한 일일 퀘스트가 자동 완료되어 보상 획득도 가능하다.



▲ 심연의 습격이 진행될 배의 무덤 전체 지도


▲ 소용돌이 섬 근처로 이동하다보면, 일일 퀘스트가 자동으로 완료된다.


본격적인 전투가 진행될 소용돌이 섬 인근에 도착하면, 안개 너머로 신화급 몬스터인 '심연에 물든 크라켄'이 이지의 등불을 감싸고 있다.

심연의 습격에서 승리하기 위한 목표는 바로 이 크라켄을 처치하고, 주변이 정리된 상태에서 이지의 등불을 각인하는 것으로 매우 간단한 편이다.



▲ 이지의 등불에 붙어 있는 크라켄


하지만 이지의 등불 주변으로 쉴 새 없이 파도가 몰아쳐서 접근이 힘들고, 주변에는 간헐적으로 소용돌이가 생성되는 등 이동을 제한하는 요소가 많다.

1차적으로 제거해야 할 대상인 크라켄 역시 약 180만이라는 비교적 낮은 생명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런 접근을 방해하는 요소들로 인해 최대 사거리에서의 포격을 통해 공략을 진행해야 한다.

물론 다른 세력 선박의 견제를 받을 경우 크라켄 공략에만 집중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때문에, 우선 상대방의 선박을 파괴해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 필요가 있다.



▲ 소용돌이에 스치면 하늘로 치솟는 배를 볼 수 있다


▲ 부서진 선박은 최소 10분간 소환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상대방의 견제를 버티며 크라켄을 제거한 후에는 빠르게 이지의 등불이 있는 섬으로 상륙해 각인을 시작해야 한다.

각인은 공성전에서의 각인과 똑같은 방법으로 진행되며, 각인이 완료되기까지 약 3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대 세력을 공격하기보다는 각인하는 유저를 보호하는 버티기 전략이 유효하다.



▲ 이지의 등불 복구(각인) 상황이 전체 알림으로 표시되며, 완료 시 등불은 봉인된다


▲ 각인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양의 수호석 등장! 파괴 시 각인을 취소시킬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이 지나 성공적으로 각인을 한 경우에는 보라색 '소용돌이 섬 결정'이 등장하고, 채집을 통해 재료 아이템 획득이 가능하다. 이 재료는 근처의 특산물 제작대를 통해 등짐으로 만들 수 있고, 판매 시 물가 130% 기준으로 200골드를 보상으로 획득하게된다.

단, 특산물 제작의 재료로 쓰이는 결정은 참여한 인원 모두가 가질 수는 없으며, 주변에 있는 상대 세력의 선박을 뚫고 특산품 판매대가 있는 장소(가장 가까운 곳은 자유도)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복원이 완료된 이지의 등불 근처에는 깃발이 생성되는데, 승리 세력이 해당 깃발을 이용 시 대양의 수호자 강화 효과를 받을 수 있다.


■ 대양의 수호자 강화효과 이용 방법

- 대양의 수호자 강화 상태에서는 소용돌이 섬에 배치된 대포 2문을 사용 가능

ㅁ 이지의 축복 발사

- 우호적인 선박 대상에게 다음 강화 효과를 부여합니다.
- 이지의 축복: 1시간 동안 선박 속도 10% 증가, 최대 내구도 10% 증가
- 선박 장비 교체 가능: 45초 동안 선박 장비 교체 가능

ㅁ 대포 발사
- 적 대상에게 2700~3300 공성 피해를 입힙니다.
- 발사 시 강철 포탄 1개를 소모합니다.


▲ 복원이 완료 되었지만, 적대 세력의 공격은 계속된다!


▲ 모두 등짐하나씩 챙겨서 귀가 중인 모습!(이미지: 천상의엘프 유저의 게시글)


이처럼 심연의 습격 콘텐츠를 통해서는 선박을 효율적으로 기동하는 재미, 포격을 통한 짜릿한 파괴 본능, 백병전을 이용한 PVP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지만, 참여한 세력간의 비율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날 경우에는 다소 일방적으로 게임이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 유령선과 델피나드 유령선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유령선은 랜덤한 위치의 해상에 등장하는 몬스터 개념으로 PVE 콘텐츠다.

종류는 서사 등급의 유령선과 신화 등급의 델피나드의 유령선 두 개가 존재하며, 아직 체계화된 공략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 랜덤하게 출몰하는 유령선!


우선 일반 유령선은 약 30만에 가까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괴수 탐지기를 보유하고 있어야 발견할 확률이 높다.

본격적인 공략을 위해서는 2~3 척의 범선, 그리고 각 범선에는 포를 사용할 인원 최소 2명, 배를 조정할 인원 1명, 그리고 이들의 생명력을 책임질 힐러로 구성해야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유령선의 공격 패턴은 뒤쪽으로 접근할 경우 다수의 자폭 기뢰를 설치하기 때문에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약 400의 피해를 주는 유령선의 함포 공격이 지속되므로 내구도가 일정 이상 떨어진 선박을 교체해가며 탱킹하는 방식을 선택해야한다.



▲ 유령선 공략은 선박의 개조 상태와 파티원 구성이 가장 중요!(이미지: 울창 유저의 게시글)


▲ 유령선 파괴 시 획득 가능한 아이템(이미지: 아투 유저의 게시글)


한편 델피나드의 유령선은 서사 등급의 일반 유령선과 패턴 자체는 비슷하지만, 높은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포격 한 방에 소형 범선 기준으로 약 1/5의 내구도가 감소한다.

여기에 인접한 캐릭터들의 생명력을 흡수하는 유령선 특유의 능력과 선체 충돌이나 작살 등을 무시하는 효과로 인해, 많은 인원과 선박이 준비되어 있어야 공략이 가능하다.

특히 보상으로는 3000골드에 판매 가능한 등짐을 획득할 수 있다.



▲ 3000골드짜리 등짐이 보상!(이미지: 김트로, 악령악령 유저의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