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하스스톤 클랜 정규 리그,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이하 HCC) 첫 시즌의 조별 리그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첫 시즌에 초청된 한국 최고의 8개 팀은 한 달의 기간 동안 총 12경기, 47라운드의 치열한 혈전을 벌였으며, 기발하면서도 다양한 덱과 함께 기적의 올킬과 역올킬 경기들이 속출하며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진행된 게임 수가 많았던 만큼, 선수들의 직업 선택이나 승패에 대한 의미 있는 자료들도 다수 축적되었는데요, 오늘은 이런 통계를 통해서 지난 HCC의 조별 리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과연 선봉과 블라인드에서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가장 좋은 승률을 보인 직업은 어떤 것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사 하단에 HCC 통계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 조별 리그의 패왕, 드루이드





조별 리그 통계상 가장 눈에 띄는 직업은 드루이드입니다. 선수들이 덱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총 57회 등장하며 가장 사랑받는 직업으로 꼽혔으며, 선봉으로 30회, 블라인드로 13회 출전해 이 부분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선봉과 블라인드, 종합 등의 다승 부분에서도 1위를 독주하고 있으며, 승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선봉으로 출전한 30경기에서 무려 22승 8패, 73.3%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라인드로 진행되는 5세트에서도 13회 출전해 8승 5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특히 블라인드 세트에 나온 직업 중 승률 5할이 넘는 직업이 드루이드와 주술사(3승 2패) 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기록입니다.

'vs 타 직업' 부문에서도 40승을 거두어 2위를 차지한 도적(37승)을 누르고 선두에 서 있으며, 이 부문에서 승률도 40승 28패, 58.8%로 1위를 달성해 '많이 나오고 많이 이기는' 직업으로 조별 리그를 제패했습니다.



▲ HCC에 올라왔던 덱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슬시호 선수의 드루이드 덱



이런 통계는 드루이드라는 직업이 보여주는 특유의 유연함과 안정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선택'을 통해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카드를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 자극' 및 '급속 성장'으로 상대보다 빠른 타이밍에 필드를 장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선수들에게 사랑을 받고, 또 가장 좋은 승률을 거둘 수 있게 하였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2턴에 급속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경기는 자신 있다는 의견을 밝힌 선수들이 많았으며, 그런 경기에서는 상성 상 우위에 있는 직업을 상대로도 할만하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습니다.

조별 리그에서 드루이드를 상대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둔 직업은 전사(4승 2패)와 주술사(8승 6패)단 두 직업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주술사는 선수들이 가장 애용하는 드루이드 카운터 직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 주목해봐야 할 점은 독특한 형태의 덱이 가장 많이 나온 직업도 드루이드라는 것입니다. HCC에서 가장 인상적인 드루이드 경기로 손꼽히는 khaizero 선수의 주문 드루이드나 Redtea 선수의 핸드 파괴 드루이드 같은 것들은 드루이드의 또 다른 가능성을 시사해주었으며, 이런 점을 통해 볼 때 다양한 덱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드루이드의 또 다른 강점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HCC B조 2경기 1라운드에 나온 khaizero 선수의 주문 드루이드 덱

▲ HCC B조 5경기 4라운드에 나온 Redtea 선수의 핸드 파괴 드루이드 덱



▣ 도적 흑마법사는 1,5세트에 꺼내면 안된다?

HCC에 출전하는 선수들 간에 가장 신경전이 많이 펼쳐지는 부분은 아마도 1세트와 5세트일 것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직업을 꺼내들 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상대방의 직업을 읽고 카운터를 내고자 하며, 그것을 읽은 상대방은 다시 역 카운터를 준비하는 등 복잡한 심리전을 보는 재미가 있었던 세트가 바로 1세트와 5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상술하였듯, 1세트와 5세트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가장 안정적인 승률을 보여준 직업은 드루이드입니다. 그렇다면 낙스라마스 출시 이전까지 등급전을 지배했던 '도흑드(도적-흑마법사-드루이드)' 3대장 중 도적과 흑마법사의 승률은 어떨까요?






선봉 부문을 먼저 살펴보면, 도적은 총 20회 출전하여 8승 12패(승률 40%)를, 흑마법사는 18번 출전하여 7승 11패(승률 38.9%)라는 의외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블라인드 부문에서도 이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납니다. 5세트에 8번 출전한 도적은 3승 5패(승률 37.5%), 6번 출전한 흑마법사는 2승 4패(승률 33.3%)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이 두 직업은 주문 도적과 T6 도적, 위니 흑마법사와 거인 흑마법사라는 형태로 덱이 나누어져 있기에 이러한 통계 결과를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이런 부분을 감안해도 선봉과 블라인드에서 도적과 흑마법사는 그다지 매력적인 선택지라 보기 어렵습니다.



▲ 현재 무패 행진을 기록중인 먼치킨화 선수가 주로 활용하는 도적 덱
그러나 먼치킨화 선수도 첫 세트로 도적을 꺼낸 두 번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었다.



특히 이 덱들은 명확한 카운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많은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주문 도적의 경우 HCC 초기에는 T6 도적으로 카운터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최근에는 냉기 마법사나 거인 흑마법사 등에 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적의 대 마법사 전 승률은 3승 3패, 대 흑마법사 전 승률은 8승 8패로 5할의 균형을 맞추고 있기에 어찌 보면 카운터라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 두 직업 모두 타 직업 상대로 승률이 5할이 넘지 않고(마법사 8승 17패, 흑마법사 24승 28패), 특히 마법사의 경우 32%라는 저조한 승률에도 자신이 거둔 8승 중 3승을 도적을 상대로 거두었다는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혹은 '자신 있는 주 직업'으로 도적을 꼽고 있는 점이 블라인드와 선봉의 심리전에서 읽힐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두고 있습니다.

물론 올킬을 기록한 많은 선수들이 주문 도적의 역량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과, 도적이 타 직업 상대 다승(37승)과 승률(54.4%)이 모두 2위에 올라있다는 점에서 현재 도적 자체의 실용성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HCC 일정 상 결승 주간에 나올 낙스라마스의 신규 카드, '로데브'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많은 유저들이 주문 도적 최대 카운터로 꼽고있는 낙스라마스 신규 카드 로데브



흑마법사는 가장 빈번하게 선택되는 직업인 드루이드에게 약세(4승 9패)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함께 한때 등급전에서 맹위를 떨쳤던 '레이나드' 위니 흑마법사에 대한 대응이 익숙해지면서 경기에 꺼내기 어려운 직업이 되고 있습니다.

흑마법사는 타 직업 상대의 다승 순위에서 주술사(25승)에게 한 경기 못미치는 4위(24승)에 올라 있으며, 승률에서는 6위(46.2%)에 그쳐 '도흑드 3대장'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5할이 넘지 않는 승률은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성기사와 사제를 제외하고 보면 뒤에서 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어서, HCC의 흑마법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달라질 여지가 있습니다. 7월 29일부터 진행되는 포스트 시즌에서는 '낙스라마스의 저주'로 새롭게 획득한 1지구 카드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1지구의 카드 중 '네루비안 알'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위니 흑마법사 덱이 현재 등급전에서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에서 이런 흑마법사가 강세를 떨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낙스라마스 공개 이후 위니 흑마법사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네루비안 알




▣ 우리가 흑마법사보다는 낫지! 전사&주술사&사냥꾼

전사와 사냥꾼, 주술사는 HCC에서 크게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조용히 승리를 챙기면서 의외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직업군입니다.

전사는 선봉으로 나왔을 때 4승 2패를 거두고 있고, 타 직업을 상대로 17승 16패로 51.5%의 안정적인 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승률 순위로는 3위를 기록하여 '도흑드' 3대장 중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흑마법사를 밀어냈습니다.

이와 같은 전사 덱의 활약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냉기 마법사 덱에 대한 저격과 함께 위니 흑마법사와 같은 극단전인 초반 덱에 강한 상성을 보여주며, 주류 덱이라 할 수 있는 드루이드를 상대로 4승 2패, 도적을 상대로 5승 3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전사 덱의 경우 대개 고마나 하수인과 함께 '방패 밀쳐내기'를 활용하는 '방밀 전사' 덱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코둘기 선수가 경기에서 영웅의 일격 및 용암 거인 등을 활용하는 전사 덱을 쓰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 코둘기 선수가 올킬 승리를 거둘 때 사용했던 전사 덱



주술사도 조용히 활약하고 있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주술사는 선봉으로 6번 나와서 4승 2패, 블라인드에 5번 나와서 3승 2패를 거두는 등 어떤 곳에 배치되어도 제 몫을 해주고 있으며, 타 직업을 상대로 25승 24패, 승률 51%를 기록하며 이 부분에서 다승 3위, 승률 4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주술사의 기록은 드루이드와 연관 지어볼 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선봉과 블라인드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드루이드를 저격하는 카드로 주술사만 한 직업을 찾기 어려우며(상대 전적 8승 6패), 실제 선봉과 블라인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에는 드루이드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최근 주류 덱인 주문 도적을 상대로 약세(상대 전적 3승 11패)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드루이드와 흑마법사(상대 전적 6승 2패)를 모두 카운터할 수 있는 직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전사를 상대로도 6승 2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술사는 번개 화살 및 번개 폭풍, 대지 충격 등 다수의 주문을 활용하며 대지의 무기와 둠 해머,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 등으로 한 턴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형태의 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 외에 코둘기 선수가 대회에서 사용한 '마나 망령'을 활용한 덱이 거인 흑마법사와 주문 도적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 HCC에서 주문 도적과 흑마법사를 꽁꽁 묶었던 코둘기 선수의 '미역술사' 덱



사냥꾼은 타 직업을 상대로 9승 9패를 거두며 정확히 5할을 유지하고 있는 직업입니다.

다만 이 중 5패는 선봉으로 나온 사냥꾼이 거두고 있는 것(선봉 사냥꾼 전적 0승 5패)으로, 이 전적을 제외하고 보면 9승 4패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사냥꾼이 선봉에 서서 드루이드(상대 전적 1승 3패)와 같은 덱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디에서든 제 몫을 해주는 카드라고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블라인드에서는 3승 1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돌진 사냥꾼 덱과 함께 야수 사냥꾼, 최근 FeelFree 선수가 올킬을 거두는 것에 공헌했던 'Spark 사냥꾼 덱' 등이 다채롭게 활용되어, HCC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5개 직업 안에 활용할 만한 직업이 되고 있습니다.



▲ FeelFree 선수는 Spark 사냥꾼 덱을 변형하여 최종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26분~54분까지 사냥꾼 덱 활용)



▣ 사실상 지분 싸움? 사제&성기사&마법사

사제와 성기사는 HCC 통계상에서 가장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손에 꼽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준 직업들입니다. 각각 0승 2패(사제), 0승 5패(성기사)가 기록의 전부이며, 이 직업들은 등급전에서도 최하위로 꼽히는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직업들은 통계를 떠나 그 얼굴조차도 보기 힘든 직업군입니다. 이에 HCC에서는 이 직업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으며,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 직업의 '지분을 차지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택 자체가 기피되는 직업군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정의구현 팀의 따효니 선수는 비주류 직업군의 '대주주'라 할 수 있습니다. 사제의 2패를 홀로 기록한 것은 물론, 승률이 높지 않은 마법사도 자주 선택하여 HCC에서 사제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성기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회에서는 코둘기 선수와 먼치킨화 선수, Gosu 선수와 도어니뀨우 선수가 성기사를 꺼내 들었으며, 상술하였듯 승리는 없습니다. 힐을 사용하는 미드레인지 덱이나 초반 비트-다운 형태의 덱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 빛의 감시자를 키우는 형태의 덱을 선보였던 따효니 선수의 사제 덱 (2패)

▲ 성기사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먼치킨화 선수의 성기사 덱 (2패)



이 두 직업군은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사제 직업에 새롭게 추가된 어둠의 이교도는 바닐라 스탯이 상당히 좋은 하수인이지만 그것만으로 전세를 역전시키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으며, 성기사의 새로운 비밀 카드인 앙갚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한, 두 직업 모두 광기의 화염술사의 활용이나 '아키나이 어둠사제+치유의 마법진', '광기의 화염술사+평등', '평등+신성화' 등의 콤보로 필드 제압이 강력하지만, 낙스라마스의 기본 테마인 '죽음의 메아리'가 단순 필드 제압만으로는 승기를 빼앗아올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하는 부분입니다.

과연 HCC에서 이 두 직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첫 승을 거두는 선수는 누가 될까요? 이 부분에 포인트를 맞추고 이후 진행될 HCC를 관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이 두 카드가 반전을 만들어 내기엔 손 댈 곳이 너무 많은 사제와 성기사



마법사는 위 두 직업에 비해 '얼굴을 보여준다' 라는 측면에서는 낫지만, 처참할 정도의 승률(타 직업 상대 전적 8승 17패)로 사제와 성기사를 제외한 순위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법사는 조별 예선이 펼쳐진 기간 동안 가장 강세를 보인 직업 중 하나인 주문 도적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상성을 보여주지만, 선택률과 승률 1위인 드루이드를 상대로는 유독 약한 모습(상대 전적 1승 6패)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직업 자체가 상성'이라는 말이 나오는 전사에게는 모든 주문을 다 활용해도 지는 경기가 나오면서, '상성'이라는 부분에서 선택이 어려운 직업이 되었습니다.

다만 주류 덱인 주문 도적을 상대로 괜찮은 싸움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략적인 활용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에, 주문 도적의 강세가 이어지는 한 선수들이 종종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HCC의 출전 직업 통계 자료


■ 선수들의 직업 선택 (연승 시 제외)

직업총 선택선봉블라인드
전사2043
주술사3065
도적49167
성기사320
사냥꾼1353
드루이드572713
흑마법사35176
마법사1131
사제220



■ 선봉 직업 선택 및 승률

출전 직업출전 횟수승률
전사64266.7%
주술사64266.7%
도적2081240.0%
성기사4040.0%
사냥꾼5050.0%
드루이드3022873.3%
흑마법사1871138.9%
마법사32166.7%
사제2020.0%



■ 블라인드 세트(5세트) 직업 선택 및 승률

출전 직업출전 횟수승률
전사31233.3%
주술사53260.0%
도적83537.5%
성기사0000.0%
사냥꾼43175.0%
드루이드138561.5%
흑마법사62433.3%
마법사1010.0%
사제0000.0%



■ 직업 간 승패 및 승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