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스포츠챔피언십게임즈(World e-Sports Championship Games, 이하 WECG)의 주관사인 이지스게이밍네트웍스(Aegis Gaming Networks Inc. 이하 AGN)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연맹(Global Mobile Game Confederation, 이하 GMGC)이 30일 중국 상해 쉐라톤 호텔에서 글로벌 이스포츠 인더스트리 서미트 (Global e-Sports Industry Summit, 이하 GEIS)를 개최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서미트에는 국제 e스포츠 연맹(IeSF)의 전병헌 회장을 필두로 레노보, 이에이 스포츠 등 글로벌 게임산업의 유력 인사들이 참석하여 e-Sport의 개발과 미래에 대한 열띤 토론과 발표가 진행 되었다. 또한 그 동안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었던 올해 WECG의 공식 종목 발표 등 다양한 소식들이 공개 되었다.

약 800 여명의 업계 관계자 및 국 내외 미디어는 일찍부터 자리를 가득 메워 WECG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국제 e스포츠 연맹의 전병헌 회장의 기조 발표가 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 IeSF의 전병헌 회장

전병헌 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과거 e스포츠가 특정 국가, 특정 대륙을 중심으로 발전한 시대를 지나 이제는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 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e스포츠 2.0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하였다. 이에 따라 국제e스포츠 연맹은 보다 넓은 차원의 e스포츠 소통 강화를 위해 전세계 e스포츠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으며 더불어 각 e 스포츠 주체들에게 협력을 통한 통합적 성장을 당부했다.

이어서 전병헌 회장은 “국제e스포츠연맹은 이번 WECG(World e-Sports Championship Games)와의 협약이 앞으로 국제e스포츠연맹이 글로벌 e스포츠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글로벌 e스포츠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 발표 후 국제 e스포츠 연맹(IeSF)의 전병헌 회장은 WECG의 공동 주최사인 AGN의 전명수 대표와 GMGC 데이비드 송 대표에게 국제e스포츠연맹(IeSF) 공식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WECG 2014는 국제e스포츠연맹(IeSF)이 직접 주관하는 대회를 제외한 첫 공식 승인 국제e스포츠대회로 인정 받게 됨으로써 양사는 향후 국제 e스포츠 대회규정 표준화, 국제 심판 시스템 표준화 등에 공동 협력하게 되었다.

국제e스포츠연맹과(IeSF) AGN의 첫 공식적인 행보를 통해, WECG 2014 대회는 정식 국가대항 e스포츠대회의 공공성을 확보한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진정한 e스포츠의 장으로서 한 단계 거듭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국제 e스포츠 연맹(IeSF)도 IeSF 월드챔피언십 외에 46개 회원국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국제대회를 추가로 확보하고 국제e스포츠 표준화 정착을 확대활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이날 WECG는 발표를 통해 중국 내 공식 미디어 파트너 연합체로 텐센트 게임즈(games.qq.com) 와 아이치이(www.iqiyi.com)를 포함한 10개 사를 선정했음을 밝혔다. 이 밖에 WECG 토너먼트 규정, 심판 시스템과 공식종목 선정 절차 및 추가 종목에 대한 내용이 공개 됨에 따라 WECG 의 준비과정과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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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미트의 공식 초청자로 참석한 전 WCG 심판 로렌 가인사토는 이날 현장 인터뷰에서 "짧은 기간 동안 WECG가 이렇게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 대회의 외형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놀랍다. 올해 대회로 다시금 WECG가 전세계 게이머들의 축제이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공식 발표자로 나선 WECG의 홍콩 지역 전략적 파트너, 샘 완은 “오늘 서미트에 참가한 글로벌 인사들의 열정을 통해 다시 한번 e-Sports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며 “매우 흥분되는 순간이고 WECG가 새로운 e-Sports의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WECG는 앞으로 게임 선정, 규정, 보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맞을 예정이다.



이어진 1차 패널 토론에서는 CMGE의 부사장 알렉스 두(ALEX DU), 레노보 그룹의 알렉스 첸(ALEX CHEN), 글루 모바일의 그렉 장(GREG CHANG)등의 인물이 단상에 올라 모바일과 중국 e스포츠 시장의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사회자로 나선 데이비드 송(David Song) WECG 설립자는 청중들 중 텐센트의 관계자인 '바비'에게 e스포츠에 미래에 대해 묻기도 했고, 최근 2천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회를 경험한 '도타'의 중국 퍼블리셔 '퍼펙트월드'의 사장에게 직접 e스포츠에 대한 생각을 묻기도 했다.



뒤이어 2차 패널 토론에는 IeSF의 임철웅 과장, CGA의 샘 완 대표, SPOTV의 박창현 국장과 온게임넷의 위영광 팀장, 게임 FY의 ZHAO MINGYI 부사장이 참석해서 e스포츠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에 대한 의견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SPOTV의 박창현 국장과 온게임넷의 위영광 팀장은 '종목의 지속성'의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15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e스포츠가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종목의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매체와 미디어들이 특정 종목의 치우침을 배제하고 적당한 배분을 통해 다양한 게임들을 함께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며 토론을 마쳤다.

▲ ieSF의 임철웅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