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애로우즈가 창단 첫 결승의 기쁨을 맛봤다. 7월 30일 금요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롤챔스 섬머 2014 4강 1경기는 KT 애로우즈와 SKT T1 S의 대결이었다. 양 팀 모두 첫 4강에 올랐고, 첫 결승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세트는 KT 애로우즈가 압도했다. KT 애로우즈의 서포터, '하차니' 하승찬이 최근 버프 패치의 수혜를 받은 알리스타로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패치 된 궁극기를 100% 활용하며 다이브 갱킹에 선봉이 됐다.

하지만 SKT T1 S는 첫 세트 패배에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에서 SKT T1 S는 라인전부터 단단했다. 특히, 미드 라이너 '이지훈' 이지훈은 질리언을 꺼내 들었다. 또, 1세트에 무력했던 '마린' 장경환의 쉔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SKT T1 S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몰아치기보단 천천히 조여가는 플레이를 보여준 SKT T1 S가 2세트에 승리했다.



3세트도 SKT T1 S가 잡았다. KT 애로우즈의 미드 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초반 소규모 교전에서 큰 이득을 보며 11분대에 '죽음불꽃 손아귀'를 구매하긴 했지만, SKT T1 S가 잘 대처했다. 3세트에서 '이지훈' 이지훈의 플레이는 정말 대단했다. 미드 격차에도 불구, 경기가 끝날 때까지 SKT T1 S의 미드 1차 타워를 지키는 방어력을 선보였다.

후반 한타에서 '뱅' 배준식은 트리스타나로 롤챔스 섬머 최초의 펜타킬을 달성했다. 최초 펜타킬의 영광과 더불어 최고급 컴퓨터인 '맥시멈 기어'를 획득하는 행운을 얻었다.

4세트는 롤챔스 섬머 최단시간 경기가 나왔다. KT 애로우즈가 초반 기세를 타고 21분만에 SKT T1 S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경기는 초반에 기울었다. 정글-미드 싸움에서 KT 애로우즈가 승리했고, 빠르게 드래곤을 획득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승부는 5세트. 블라인드 모드까지 가게 됐다.



팬들이 "직스 VS 직스만 나오지 않았으면"이라고 농담을 할 무렵, 양 팀이 블라인드 조합을 완성했다. SKT T1 S는 그라가스-렝가-라이즈-트리스타나-나미였고, KT 애로우즈는 그라가스-리 신-카사딘-코그모-모르가나를 선택했다. 그라가스만 겹칠 뿐, 모두 다른 챔피언이었다.

KT 애로우즈는 초반 주춤하긴 했지만, 탑 라이너인 그라가스와 미드 라이너인 카사딘 모두 순간 이동이 있다는 걸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봇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루키' 송의진의 카사딘이 킬을 획득하며 후반 캐리의 초석을 다졌다.

결국, KT 애로우즈가 5세트에 승리하며 롤챔스 섬머 2014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나머지 한 자리는 8월 1일 금요일 펼쳐지는 삼성 화이트, 블루 내전의 승자가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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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시즌 8강 4일차 결과

SKT T1 S vs KT 애로우즈 - 2:3 KT 애로우즈 승리

1 set - SKT T1 S (패) vs KT 애로우즈 (승)
2 set - SKT T1 S (승) vs KT 애로우즈 (패)
3 set - SKT T1 S (승) vs KT 애로우즈 (패)
4 set - SKT T1 S (패) vs KT 애로우즈 (승)
5 set - SKT T1 S (패) vs KT 애로우즈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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