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부터 2주간 주말 동안 진행된 에오스 최강자전이 막을 내렸다. 헬무트 서버의 대지 가디언 가디언크 선수는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밖에 죽지 않는 최고의 수비력으로 에오스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 여신 포스의 '가디언크' 유저. 하지만 남성 유저다.



▣ 개인전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헬무트 서버 지금만나러갑니다 길드의 대지 가디언 가디언크입니다. 옛 레긴 서버 시절부터 플레이해왔으니 이제 좀 있으면 1년이 다 돼가네요.



▣ 가디언을 선택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흔히 가슴이 시키는 가디언이라고 하죠. 캐릭터의 외형이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제 이상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대지 특성을 선택한 이유는 폭풍 가디언을 해봤는데 도저히 다른 사람들만큼 DPS를 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대지 가디언을 했는데 이런 성과를 거둘 줄은 몰랐어요.



▣ 평소에는 어떤 플레이를 즐기시나요?

PvE와 PvP 둘 다 즐기긴 하는데 PvP 쪽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지금만나러갑니다 길드원들로 구성된 지금만나러감 이라는 투기장팀에 소속되어 있고 팀 랭크는 현재 3위입니다. 팀원들과 시간을 맞추기 힘들 때는 전장과 인던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 '가디언크' 유저의 PvP 장비 세팅



▣ 대지 가디언의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

대지 가디언의 특징은 좀비와 같은 끈질긴 생명력입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열심히 때려 다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평안 소울과 생명의 씨앗으로 어느새 생명력이 처음으로 되돌아갑니다. 이 때문에 전의를 상실하게 되죠.

또한, 대지의 뒤틀림 스킬에 순수 소울을 사용하면 쿨타임이 15초나 줄어듭니다. 이것을 활용해서 사슬 - 뒤틀림, 부름 - 뒤틀림 이렇게 번갈아가며 사용하면 CC기술이 부족한 대지 가디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요.


▲ 장기전으로 갈수록 대지가디언은 생명의 씨앗을 통해 무한 생명력이 된다.



▣ 32강부터 결승까지 가장 힘겨웠던 상대는 누구인가요?

화염 소서리스 냅더님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대지가디언의 돌진기가 없는데 원거리에서 쏟아지는 넉백과 스턴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냅더님에게 이긴 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결승까지 치르면서 딱 한 번 패배했는데 습격 로그 신패화님과의 경기였어요. 신패화님은 컨트롤도 좋으신 데다가 보석 등급도 높아서 보호막을 써도 금방 사라지고 보호막이 없을 때는 엄청난 대미지를 받았습니다.



▣ 우승 상금은 어떻게 사용하실 계획이신가요?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길드의 동생들이 저를 위해 응원을 많이 해줬지만 당장 방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 개인적으로 쓰게 됐습니다.



▣ 앞으로 PvP 대회에서 보완됐으면 하는 점은?

보석과 장비의 수준을 평준화시키고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장비와 보석 역시 지금껏 쌓아온 자신의 노력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회라는 타이틀을 내건 만큼 스팩이 아닌 컨트롤을 겨루는 대회가 됐으면 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물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가디언이라는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많이 약하고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번의 상향이 있었지만 크게 유효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상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에오스 스토리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대지 가디언이 아닌 폭풍 가디언이란 점이 유일한 불만이네요. 좀 더 자주 연재됐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에 응해 주신 가디언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