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는 8월 8일 열린 핫식스 GSL 코드S 32강 C조 경기에 출전, 변영봉 김기현 조성호과 16강 진출을 놓고 자웅을 겨뤘다. 최근까지 슈퍼에이스로 활약했던 조성주인만큼, 오늘 경기에서도 선전을 펼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변영봉의 매서운 공격에 1경기 2세트를 패배하면서 승부는 어찌될지 몰랐다.
그러나 이 날의 경기에서 조성주의 패배는 이 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3세트에서 곧바로 승리를 챙긴 조성주는 승자전에서 손쉽게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조 1위로 직행했다. 다음은 16강 진출에 성공한 조성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정말 불안했는데 이기게 되어 좋았다. 컨디션이 정말 안좋았다. 어제 조금씩 안좋았는데 오늘 아침에 정말 안좋아지더라.
Q. 1경기에서는 변영봉에게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였는데 2세트를 졌다. 패자전으로 향할 것이다란 생각은 들지 않았나?
내가 잘 막은 것이었는데 괜히 나가서 더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래도 패자전으로 갈 것 같진 않았다.
Q. 프로토스 성적이 나빴단 점이 옥의 티다. 오늘 경기에서 걱정이 되지는 않았나?
별로 걱정은 안했다. 프로토스가 괜찮았다. 테란만 아니면 된다.
Q. 이번 시즌 테란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테란을 만날 가능성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테란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테란이 많이 올라가는 상황도 좋지 않다. 동족전은 변수가 너무 많다.
Q. 진에어 선수들이 현재 진출률 100%다. 나머지 선수들도 코드S에 오를 수 있을까?
다들 프로토스전을 잘해서 문제 없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우리 팀 조가 다 어렵더라. 그래도 준비만 잘 하면 올라는 올 것이다.
Q. 조지명식이 열린다. 지명권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첫 지명만 하고 가만히 있을 것이다. 우리 조에 테란을 못 오게 하고 싶지만 테란이 약체 종족이다보니 어차피 다른 종족 선수들이 테란을 전부 가져갈 것이기에 큰 걱정은 안 된다.
Q. 혹시 휴가를 다녀왔나?
휴가 기간이지만 숙소에만 있었다. 시간은 있어도 어디론가 가거나 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편하게 누워있으니까 시간이 잘 가더라(웃음).
Q. 프로리그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결승에 가지는 못했다. 아쉽지 않나?
처음 프로리그에서 결승에 꼭 가고 싶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져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잘 했던 것 같다.
Q. 이번 시즌에서 붙어보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백동준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예전에 많이 졌다. 최근에는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꼭 다시 붙어보고 싶다.
Q. WCS 포인트를 보니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 불투명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그래서 해외대회에 잘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웃음). 그래서 케스파 컵은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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