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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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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코드S] 16강 진출 박수호, "나 자신에게 급격한 변화가 필요했다"

김지영 기자 (Levo@inven.co.kr)
무소속 박수호가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세 시즌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수호는 8월 15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32강 F조 경기에서 어윤수, 송병구, 최성일과 16강 진출을 두고 대결을 펼쳤다. 박수호는 송병구에게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으로 향했으나, 어윤수의 노련한 운영에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최종전으로 향해야 했다.

최종전에서 박수호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최성일. 프로토스를 연거푸 만나게 된 박수호에겐 불운 아닌 불운이었다. 그러나 경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박수호가 최성일에게 2:0 승리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박수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랜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은?

세 시즌만에 올랐다. 말이 세 시즌이지 1년 가까이 된다. 승자전에서 지고 난 다음에 최종전에서 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다. 약한 프로토스전에서 이기고 최종전에서 나 스스로를 이긴 것 같아 정말 기쁘다.


Q. 조를 보면 어윤수와 같은 강자와 노련한 송병구, 신예 최성일이 섞여있는 복잡한 조였다. 본인의 생각은?

코드S에 오기 전까지는 프로토스전 실력에 자신이 없었는데 어윤수까지 있어 생각보다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프로토스전이 잘 풀려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Q. 어윤수는 승자전에서 운이 좋았다고 했다. 박수호의 생각은?

빌드 운도 실력이고, 첫 경기에 준비한 것이 있었는데 허무하게 지는 바람에 두 번째 경기에도 욱한 감이 없지 않았다. 어윤수가 판짜기를 잘 해왔고 수비력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Q. 패자전에서는 송병구와 최성일 중 누가 올라올 것으로 생각했나?

첫 경기 끝나고 송병구가 오지 않을까 했는데 최선일이 1:1을 만드는 것 보고 최선일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나 말도 안 되는 역전승을 거두고 최선일이 왔다. 최선일이 게임하는 것을 보니까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이어서 까다롭겠다고 생각했다. 모르는 빌드를 당하면 막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기에 송병구 선수가 올라오길 바랬다.


Q. 경기 내내 발업 저글링을 자주 사용했다. 프로토스의 선 연결체를 노린 것이라면 모선핵 더블이나 제련소 더블등의 빌드에는 불리한 빌드가 아니었나?

확실히 불리하긴 한데 프로토스들이 최근 부유하게 하려고 하길래 노리고 준비했다. 빌드에서 밀리고 들어가도 운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무수속인 상태다. 연습하는 과정이 힘들지 않았나?

지난 GSL도 그렇고 전전 GSL도 그렇고 팀에 있었을 때부터 래더 위주로 연습 했었다. 개인리그는 상대의 플레이에 맞춰가는 양상의 운영이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도 래더 위주로 했고, 팀에서 있었을 때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Q. MVP를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팀 자체에 너무 지쳐있었다. 나를 포함해 다들 계속 발전이 없는 것 같았다. 새로운 변화를 줘서 힘든 길을 일부러 걸어서라도 상황을 반전시켜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소속된 선수들 대부분이 팀을 나온 것 같다. 이사할 때 정말 고생이었다. 숙소에서 짐을 빼서 부산까지 옮겼는데 만만치 않았다. 괜히 팀을 나왔다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집에 오고 나니까 힘들 줄 알았는데 나 혼자밖에 없으니까 게임에 집중하는 시간이 오히려 늘어났다.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의 80%정도를 투자하는 것 같다. 게임에 집중하는 능률은 팀에 있을 때보다 더욱 좋아진 것 같다.


Q. 최지성과 같이 혼자 생활하는 것이 더욱 익숙한 스타일인가? 그렇다면 팀을 구해볼 생각이 없는 것인지?

이런 생활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영원히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몇 군데 이야기 온 곳이 있고, 상황을 지켜보고 싶어서 천천히 팀을 구하고자 한다. 팀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Q. 이형섭 감독이 박수호의 리턴을 바라는 것 같다. MVP에 다시 복귀할 생각이 있나?

솔직히 팀에 여러가지 건의를 했지만, 스스로 변할 것이 없다고 느꼈다. 똑같은 생활이 반복될 것 같았다. 내 생활에 변화를 주어야 했다. MVP에 다시 갈 생각은 없을 것 같다. '동래구' 앞에는 'MVP'가 붙어있어야 할 것 같은데 MVP가 빠지니까 허전하기도 하고, 팬들이 MVP에 다시 들어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오래 있었던 팀인 만큼 감수해야할 일이라고 본다. 이런 점을 감수할 정도로 변화가 절실했다.


Q. 그렇다면 지금 팀은 국내 팀 위주로 알아볼 생각인가? 아니면 해외 진출을 노려볼 생각인가?

협회 팀 보다는 해외팀 위주로 더욱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프로리그가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조건에 따라서 협회 팀으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조 지명식은 어떻게 임할 생각인가?

솔직히 16강 올라온 선수들 자체가 너무 강해서 실리라는 것이 없을 것 같다. 조용히 있다가 뽑히는 대로 갈 것이다. 아마 1순위로 뽑히지 않을까 싶다. 빨리 뽑히면 뽑히는대로 다음 선수를 빨리 지명할 수 있으니까 최상의 시나리오를 짤 수 있도록 하겠다.


Q. 집에서 생활하면 오늘 경기장에 오기 위해 부산에서 출발한 것인가?

그렇다. 연휴라서 사람이 정말 많았다. '광클'만 30분 넘게 해서 겨우 표를 구해 왔다. 내려가는 표는 새벽 위주로 구하면 자리가 의외로 있더라. 예전 MVP 선수들이 오랜만에 와있어서 같이 밥도 먹고 신나게 논 다음에 내일쯤 내려가려고 한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저번 시즌이었으면 8강 정도 예상했을텐데 시드를 받아도 내년까지 기다려야 해서 의미가 약해졌다. 목표는 벅차더라도 우승으로 잡고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습을 '성의 없이' 도와준 김남중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고, 집에서 새벽까지 게임하느라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많이 가는데 이해해주고 있는 가족들에게 고맙다. 응원해준 서성민, 김도경, 조중혁 선수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팬분들에게도 최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있으니까 계속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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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Afreeca Freecs0승 1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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