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러드본 TGS2014 시연 영상 (3분)

▲ 블러드본 TGS2014 시연 영상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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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4, 게임스컴 2014에도 출전했던 '블러드본'(Bloodborne). 이 게임에 관해 알려져 있던 정보들을 대략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데몬즈 소울, 다크 소울 시리즈의 프롬 소프트웨어가 준비 중인 신작.
  • 개발 초기 명칭 '프로젝트 비스트', 기존작들과 무관한 완전히 새로운 IP.
  • 사람들을 짐승으로 변하게 만드는 의문의 전염병, 이 병이 만연한 중세 도시 야남(Yharnam) 배경.
  • E3 2014 공개 당시 컨셉, 미지(Unknown)의 공간에서 숨겨진 정보들을 모아 해결해나가는 과정.
  • '피'가 많이 튀는 연출 강조, 한 번의 전투로도 충분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 "이 미지의 도시 안에 '내 편'은 없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 나가야 한다."
  • 방패 방어가 중요시됐던 소울 시리즈와 달리 '회피와 일격'에 무게를 둔 플레이.
  • TGS2014 전, 미국 사전체험 이벤트 프로모션에서 체험판 공략률 1% 미만.
  • 시연 플레이를 위해 나선 관계자조차 클리어하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 2015년 2월 5일 한글판 출시 예정.

  • TGS2014 소니 미디어부스 세션에서 약 1시간 정도 '블러드본'을 체험해볼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소니 부스 2층에 마련된 별도의 시연장소에서 진행됐는데요. 쾌적하게 가죽소파에 앉아서 사운드 빵빵하게 틀어놓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기존까지 공개됐던 2개의 무기와 더불어 거대 해머를 선보였는데요. 여기에 까마귀 형태의 주인공이 이도류를 사용하는 것까지 하면 총 4개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극악의 난이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지라, 솔직히 시연 전부터 많이 긴장했습니다. 1분이나 버틸 수 있으면 다행이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죠. 뭐, 결과적으로는 그거보단 잘했습니다.

    처음 공개된 무기인 해머를 선택해 플레이 했는데요. L1 버튼을 누르면 거대 해머와 펜싱칼 처럼 생긴 기다란 검으로 바꿔서 싸울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해머는 비주얼만큼이나 실제로도 무겁습니다. 휘두르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거죠. 자칫하면 대미지를 주기보다는 신나게 얻어맞기 십상입니다.

    아, 무기 선택 화면에서 들은 팁을 하나 전해드리자면, 좌측에서부터 난이도 순서라고 합니다. 즉, 가장 좌측에 있는 무기가 가장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고, 우측으로 갈수록 다루기 어려운 무기라는 거죠.

    적들 여럿이 함께 몰려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무쌍 시리즈를 즐길 때처럼 그냥 마구잡이로 돌진해서 싸우면 30초 버티기도 힘듭니다. 이럴 때는 길에서 돌을 주워서, 살금살금 뒤로 다가가 좌측스틱을 클릭하면 가장 가까운 대상이 타켓팅 되는데요. 그 상태에서 돌을 던져서 뒤를 돌아보게 한 다음에 하나씩 유인해서 처치해야 합니다.

    TGS 현장에 방문한 야마기와 마사아키 PD는 '블러드본' 역시 온라인 요소가 존재하지만,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들과는 다른 방식일 거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를 통해 극악의 난이도를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었던 방식이 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블러드본'은 2015년 2월 5일 한글판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프롬 소프트웨어 측은 전작들과 유사한 성취감을 보장하면서 보다 원만한 난이도 상승곡선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하니 정식 버전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TGS2014 인벤 특별취재팀
    장인성(Roman), 오재국(Lucks), 정재열(Zeki), 김지연(KaEn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