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임스컴 소니 컨퍼런스에서는 신작 타이틀과 관련된 트레일러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게임 플레이를 경험한 사람들이 까무러치게 놀래는 화면 만이 영상에 담겨 있어, 신작 타이틀이 호러 장르라는 것을 유추하는 것 외에 다른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컨퍼런스 종료 이후 PSN데모를 통해 'P.T'라는 이름의 게임이 '사일런트 힐'의 최신작임이 밝혀졌다. 특히 이번 신작에는 메탈기어 솔리드의 '히데오 코지마'와 영화 '퍼시픽 림'과 '호빗'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도쿄게임쇼2014' 행사장 내 코나미 부스에서 20일 'P.T'를 직접 시연해보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특별 이벤트 스테이지가 펼쳐졌다. 사람들의 높은 기대감 만큼이나 엄청난 인파가 몰려 행사장이 마비되기도 했다.

[▲ 'P.T' 개발 중인 '코지마 히데오'(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진행자들이 직접 'P.T'의 데모를 시연하기도 했으며, 전 세계 유저들이 보내온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대에는 P.T 개발팀과 더불어 '코지마 히데오'가 등장해 'P.T'와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출시되어 온 뻔한 호러 게임이 아닌 색다른 타이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예측할 수 없는 요소를 다수 도입해 지금까지의 호러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제대로 된 공포감을 게임에 담기 위해 개발팀은 타이틀을 제작하면서 1인용 게이밍 텐트를 활용, 그 속에서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했다고 한다. 체험해 본 개발자는 "혼자서 밀폐된 공간에서 호러 게임을 한다는 건 상당히 힘든 경험이었다. 당장이라도 뛰쳐 나오고 싶었지만, 보다 나은 게임 개발을 위해 꾹 참고 테스트 플레이를 했다. 정말 진땀을 뺐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또 다른 P.T 개발자는 "무섭지만 아름다운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단순히 무서운 느낌 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미학을 추구하는 타이틀로 개발하고 있다"며, "열심히 개발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게임쇼 첫 날인 18일에는 제작에 참여한 '기예르모 델 토로'의 메시지 영상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현재 공식 사이트를 통해 'P.T' 시연 버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해당 플레이어블 티저는 PS4 전용이다. 'P.T' 플레이어블 티저 다운로드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P.T' 관련 영상


[▲ '기예르모 델 토로'의 메시지 ]


[▲'P.T' TGS 트레일러 영상]



■ 'P.T' 관련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