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승리 챙긴 EDG

중국 1위 EDG가 최종진출전에서 ahq를 꺾고,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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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q와 EDG의 벼랑 끝 대결이 시작됐다. ahq는 조합부터 끝없는 교전을 노렸다. 제드, 럼블, 리 신에 봇 조합도 상당히 공격적인 징크스, 레오나였다. EDG 또한 소규모 교전의 왕 카사딘과 렝가, 브라움을 섞었다.

다른 라인은 비슷하게 흘러갔으나, 봇 라인은 EDG의 승리였다. 브라움-루시안으로 CS를 압도했다. 루시안이 70개 가량의 CS를 획득할 때, 징크스는 겨우 30개. 양 팀이 킬이나 드래곤을 획득하지 않은 상황인데, 글로벌 골드에서 EDG가 약 1천 골드 가량 앞서나갔다.

그리고 이 기회를 EDG가 놓치지 않았다. 1차 타워 뒤쪽에 있던 징크스가 EDG의 렝가, 브라움의 맹공에 제압당했다. 이후 징크스는 카사딘의 로밍으로 또 한번 잡히며 봇 라인이 완전 파괴됐다.

ahq의 희망은 'Westdoor'의 제드. 미드 라인에서 혼자 있던 루시안을 뛰어난 컨트롤로 잡아냈다. 자칫 EDG의 홍수에 휩쓸릴 뻔한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EDG는 지난 경기의 충격을 완벽히 치유한 듯, 보다 단단해진 플레이로 ahq를 압박했다. ahq 역시 순위결정전 까지 올라온 저력을 보여줬다. 'Prydz' 럼블은 자신의 정글 지역에서 펼쳐진 교전의 주인공이었다. 좁은 지역에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완벽하게 깔았다. 승리로 향하는 레드 카펫. 이 한타에서 ahq가 승리하며 역전의 희망을 봤다.

화끈한 맛을 본 EDG. 더 이상 상대방 정글 지역 깊숙히 들어가지 않았다. 드래곤만 매 번 획득하면 글로벌 골드가 좁혀질 일이 없기 때문에, 다소 소극적인 운영을 펼쳤다. ahq 역시 받아 치는 그림에서 승리했던 한타라,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걸지 않았다. 한 번 삐끗하면 바로 경기의 패배로 이어지기 때문.

역시나 ahq는 'Westdoor'의 제드가 분전했지만, 혼자서 EDG의 모든 챔피언을 꺾기엔 무리가 있었다. ahq는 EDG가 드래곤 사냥을 방해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나마 바론 지역에 최소한의 와드를 설치하며, 상대방이 바론을 사냥할 때 습격할 생각이었다.

EDG는 바론을 사냥하며 ahq를 끌어들였다. 바론 체력이 적어지자 ahq는 EDG를 습격했지만, 한타에서 대패. EDG가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후 한타에서도 ahq는 저력을 발휘했다. 누가 봐도 대패할 상황에도 한타 집중력을 발휘하며 비슷한 싸움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승부를 엎기에는 역부족. 결국, EDG가 순위결정전에서 승리하며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