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은 라이프 사이클(수명주기)이 짧다."는 말은 한창 캐주얼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던 시절에 자주 나왔던 말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대세가 캐주얼에서 미드코어, 혹은 코어 게임류로 넘어오면서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RPG를 필두로 한 미드코어 장르들의 게임이 시장에 주를 이루면서 이제는 장기 서비스를 하는 게임들이 많아졌습니다. 최소 반년, 혹은 1년 이상 장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미들코어 게임들도 변화를 맞이합니다. 이른바 새로운 시즌, 기존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면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죠.

온라인 게임으로 치면 '확장팩', 혹은 '대규모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는 큰 업데이트 주기가 모바일에서는 '시즌'이라는 형태로 많이 출현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별이되어라!'도 같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2: 전설의 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별이되어라!'는 새로운 동료들이 추가되고 신규 스토리와 모험지역이 열렸습니다. 또한, 기존 플레이어 캐릭터들의 밸런스를 조정하면서 동시에 기존 동료들보다 훨씬 강력한 5대 위상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7개월, 200일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온 '별이되어라!'의 새 시즌에 대해 게임빌의 실무진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게임빌 별이되어라! 팀의 공한슬 마케터(좌), 이웅섭 PM(우)


Q. 게임빌에서 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분 정도가 참여하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두 분의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웅섭 : 인터뷰를 하는 오늘은 마침 저희 마케팅, 사업팀 등이 개발사인 플린트에 가서 회의와 운영 전략 등 회의를 하는 날이라 저희 둘이 인터뷰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더 많은 인원이 인터뷰에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기획,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이웅섭입니다.

공한슬 : 저는 게임의 고객 분석과 광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마케터 공한슬입니다. 저희 두 명 외에도 ‘별이되어라!’는 게임빌에서만 게임 운영자와 마케팅 3명, 사업 및 운영팀 6명 등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게임 업데이트 시마다 출동하는 QA팀까지 감안하면 20명 가까운 인력이 '별이되어라!'와 함께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별이되어라!'의 시즌 2가 나온 지 1달 반이 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결과와 현재의 성적은 내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웅섭 : 솔직히 시즌2 오픈에 대한 부담이 많았습니다. 시즌1이 6개월 이상 좋은 성적을 거뒀고, 그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으니까요. 벌써 시즌2가 선보인지 두 달 가까이 되고 있는 지금은 유저들도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서비스나 운영이 안정권에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유저들의 기대치와 재미를 더해드릴 꾸준한 운영과 업데이트를 항상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해야 유저분들도 더욱 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Q. 음, 그럼 게임 내적인 부분에 대해 좀 질문을 드릴게요. 시즌2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스토리도 진행되고, 5대 위상을 동료로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즌 1에서는 전설로만 언급되던 5대 위상을 동료로 결정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공한슬 : ‘별이되어라!’의 특징 중 하나가 스토리입니다. 많은 유저들께서 스토리와 캐릭터, 시스템을 함께 입체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계십니다. 실제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표본 조사와 설문에서도 게임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계신 분이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요

따라서 5대 위상의 등장은 시즌1에서 이어진 시즌2의 의미와 게임의 확장이라는 완성도를 더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더욱 강한 캐릭터들을 만나고 싶어하셨기 때문에 5대 위상의 등장은 매우 흥미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반응이 아주 좋은편입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있지만 5대 위상의 위력만큼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 시즌 2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5대 위상. 쉽게 획득할 순 없지만 그만큼 강력하다.


Q. 하지만 5대 위상의 밸런스 뿐 아니라 직업별 밸런스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예를들어 시즌 1초반에는 전사가 압도적으로 좋은 효율을 보였다면, 지금은 '사제'가 굉장히 좋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 많은데,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웅섭 : 직업별 밸런스는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해온 부분입니다. 보스 대전이나 일반 플레이 또는 PVP, 던전 탐험 등 다양한 메뉴, 목적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많은 고민을 해서 새로운 캐릭터와 밸런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어떤 직업을 어떻게 고치겠다고 하는 건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다양한 메뉴와 목적에 걸맞는 최적의 밸런스를 갖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방향을 모색중입니다. 인위적으로 직업 밸런스를 바꾸기 보다는 스테이지와 콘텐츠 등의 난이도, 구성을 적절하게 배치해 각각의 캐릭터 별 특성을 모두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공격이 모자란다면 다른 공격 아이템으로 만회하거나 방어 아이템 등을 사용하실 기회를 많이 마련해 전략적인 재미까지 함께 드리고자 하는 것이 대표적인 저희의 보완책입니다.


Q. 아, 그리고 최근 '길드' 컨텐츠나 실시간 PVP, 도감 등에 게임 콘텐츠 개선에 대해 유저들에게 답변을 해주셨는데요, 가장 우선적으로 포커스를 잡고 계신 편의기능이나 개선 방향은 어느쪽을 중시하는지 궁금해요.
이웅섭 : 협력과 경쟁요소로 인기 있는 길드 콘텐츠에 대해 건의 주신 내용들을 검토하여 개선 중에 있습니다. 우선 여부 상관 없이 ‘별이되어라!’ 가족 여러분들이 흥미진진 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별이되어라!'의 가족 여러분들께서 주시는 건의 사항 및 의견에 대해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여 답변드리고, 최대한 게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별이되어라!'는 어느새 2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서비스되고 있으며, 지금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그간을 자평하자면 어떤 느낌인가요?
공한슬 : 먼저 많은 유저 분들이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오랜 기간 게임을 즐겨 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 보여드릴 업데이트 콘텐츠와 시스템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감사의 인사는 게임으로 충분히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수백만 건이 넘는 댓글과 연락 등을 통해 게임에 대한 의견과 개선점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앞으로의 게임 기획과 서비스, '별이되어라!'의 발전 방향에 큰 도움이 될 소중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을 주시는 유저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 '별이되어라!'가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공한슬 : 앞서 말씀 드렸던 몰입감 있는 스토리가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액션 게임은 대개 누르고 타격하는 스타일에 몰입되기 쉬운데, '별이되어라'는 이미지와 영상을 보면서 스토리를 읽어 가는 것을 즐기시다 보니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를 느끼시는 것 같아요.

이것이 개발과 서비스, 이용이라는 3가지 요소에 대한 삼위일체로 재미가 배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게임의 콘텐츠와 그래픽, 조작 시스템 등이 어우러져 다른 게임에 비해 휠씬 높은 자유도를 구축한 것도 강점이라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별이되어라!'는 유저가 공감하는 스토리, 그리고 유저가 만들어가는 창작형 게임으로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즌 2 역시 메인 스토리와 함께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게 된다.
▲ 새로운 동료와 더 강력한 하이에프들도 등장했다.
[ 본스크린샷은 테스트 서버에서 촬영한 스크린샷입니다. ]


Q. 최근에는 '피닉스'에 이어 시즌2의 두 번째 레이드 보스인 '심연의 아퀼러스'가 등장했습니다. 레이드 외에 앞으로는 어떤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웅섭 : '별이되어라!'의 업데이트는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소모에 기준하지 않고 꾸준한 업데이트로 스토리를 이어나가며 게임을 즐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데 원칙을 두고 있습니다. 음, 마치 일일 드라마의 각본을 쓰듯 이야기의 연속성을 중시하며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25일에 선보인 업데이트도 그런 맥락에서 구축된 콘텐츠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형화된 업데이트 보다는 저희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와 유저 분들께서 의견 주시는 다양한 내용을 조화 있게 갖추어 꾸준하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Q. 글로벌 시장 공략도 준비하시는걸로 압니다. 진척 상황이나 계획은 어떤가요?
이웅섭 :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연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텐센트를 통해 게임이 서비스 되며, 다른 해외 지역은 게임빌의 미주 및 중국, 일본 지사가 직접 서비스하게 될 예정입니다.

게임빌에서 출시했던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를 무대로 서비스 되고요. 국내 인기와 호응이 해외에 많이 알려져 있어서 글로벌 퍼블리셔나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혹은 각오를 부탁드립니다.
공한슬 : ‘별이되어라!’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이되어라!’가 1위 게임이 될 때까지 빛나는 아이디어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이웅섭 : 단순히 재미있고 게임이 아닌, ‘별이되어라!’가 많은 분들께 행복한 추억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여러분을 위해서 노력하는 ‘별이되어라!’가 되겠습니다.


시즌 2로 다시 시작한 '별이되어라!'
과연 5대 위상과 그에 얽힌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지, 앞으로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