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5.0과 넷텐션의 게임 서버 네트워크 엔진인 '프라우드넷'을 소개하는 '유니티/넷텐션 세미나'가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섬유센터 콘퍼런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유니티와 넷텐션 양사 간의 공동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양사의 기술 세션과 더불어 실제 게임 개발과 관련된 사례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유니티 기술 세션에서는 유니티 코리아의 이영호 부장이 발표를 맡아, 직접 '유니티5.0'에 대해 신기능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이영호 부장은 "내부적으로 알파 기간이 길어져서, 베타 테스트가 늦게 시작하게 됐다"며 서비스가 지연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나아가 "현재 베타5 까지 나온 상태이며, 어떻게 하면 유저 편의성을 높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면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유니티 코리아 '이영호' 부장]

금일 소개된 유니티5.0의 기능은 총 5개로, 그래픽과 오디오, 웹GL, uGUI, PhysX 이다. 가장 먼저 그래픽에 대한 부분이 언급됐다. 이번 유니티5.0에서 새롭게 도입된 핵심 기능은 물리 기반의 셰이딩, 리플렉션 프루브, 리얼타임GI다.

유니티5.0에서는 기본 셰이더가 유지됨은 물론이며, 나아가 물리 기반의 '스탠다드 셰이더'가 추가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복잡했던 세팅 부분이 사라지게 되며, 아트 단계에서 비전문가들도 일정 수준의 표현이 가능해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변경하고 싶은 소재를 선택하고 이에 대한 색상이나 반사도, 투명도 등만을 조작해 메탈 소재의 느낌 혹은 돌 재질의 느낌으로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스카이 박스 자체의 설정을 조정함으로써 햇빛의 강도나 낮과 밤 등의 표현이 가능하다.


그는 "디자인 단계에서 이런 연출을 세밀하게 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손쉽게 보여줄 수 있도록. 코딩할 줄 몰라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외부 디자이너들을 대거 투입해 위 기능에 대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에는 모바일에서 거울 표현 등 반사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유니티5.0에는 '리플렉션 프루브(Reflection Probe)' 기능이 도입됐다.

기존 '라이트 프루브'의 경우 대상 하나하나에 빛 값을 설정해서 하는 식이었다면, '리플렉션 프루브'는 영역을 설정하고 그 범위 내에 있는 사물에 반사 효과가 적용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설정한 공간 내에 사물이 추가되면, 그 주변 대상에도 반사값이 적용되는 것.

오디오 부문에서도 편의성이 증대됐다. 여러 개의 소리를 섞어 하나의 사운드로 만들 수 있으며, 스냅샷(snapshot)이라는 단위로 묶어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소리 하나하나를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프레임 디버그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인 '유넷(U Net)' 역시 유니티5.0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이영호 부장은 말했다. 나아가 각 플랫폼 별 빌드를 손쉽게 옮길 수 있는 유니티 클라우드' 역시 도입된다.

한편, 오는 11월 5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한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KGC2014)'에서 유니티는 플레이어들끼리 게임 영상을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에브리플레이(EveryPlay)' 기능과 관련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 '유니티 넷텐션 세미나' PPT 및 관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