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으며 등장한 전설 펠로우. 일일 퀘스트와 레이드를 통한 재료 수집 과정을 진행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여기저기서 전설 펠로우를 길들였다는 메시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이 길고 험난하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두려움에 선뜻 도전을 못하는 유저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그림의 떡’이 누군가에겐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될 수 있는 법. 한 길드에서 세 마리의 전설 펠로우를 모두 길들인 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엘라드 서버 개싸움 길드를 만나 전설 펠로우의 멋진 외형을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길들이기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들어봤다.

▲ 형들이 차비가 없어서 그러는데 돈 좀 꿔줄 수 있냐



▣ 전설 펠로우, 길들이기 확률은 어느정도?

펠로우 징표를 제작하고 길들이는 과정에서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바로 길들이기 확률이다. 어떻게 만든 징표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낙마해버리면 그것만큼 슬픈 일이 없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저런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성공률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다.

얼마나 떨어졌냐는 질문에 개싸움 길드에서는 “칼립토는 4번째에, 데모너스도 4번째에, 하미온은 운이 좋았는지 두 번째에 성공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빨간 줄이 두 번 올라가면 바로 낙마한다며 “자비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길들이기가 가능한 수준까지 체력을 깎는데 세 명이 약 3분 정도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공격력의 경우 평타는 괜찮지만 가끔씩 사용하는 기술들은 잘못 맞으면 한 방에 죽어버릴 수 있다며 가디언이 방패 막기로 버티고 나머지 인원들은 거리를 벌리는 것을 추천했다.

▲ 위압감이 대단하다.



▣ 전설 속 거신의 재료, 어디서 얻나?

극염의 칼립토 징표에는 전설 속 거신의 분노, 아이샤의 하미온 징표에는 전설 속 거신의 냉대, 암흑의 데모너스 징표에는 전설 속 거신의 심연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재료가 5개씩 필요하다.

저 세 개의 재료들은 이름에 걸맞게 거신 야타이만거신 트라누아를 처치하면 무작위 종류로 얻을 수 있다. 열 개 정도의 징표를 직접 제작했다는 한 길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야타이만보다 트라누아에서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트라누아를 공략하면 못해도 2개는 얻을 수 있지만 야타이만은 허탕 칠 때도 많다.”는 조언을 했다.

▲ 거신 트라누아를 잡으면 징표 재료를 얻을 수 있다.



▣ 징표 하나에 최소 5일? 일일 퀘스트로 얻는 재료들

전설 펠로우 징표 제작에는 일일 퀘스트로 하루 하나씩 얻을 수 있는 재료도 필요하다. 화염의 핵, 카를레앙의 흔적, 산틴의 심장이 바로 그것이다. 각각의 징표 제작 도안은 전설 난이도의 마지막 보스에게서 얻을 수 있으며, 세 개의 재료를 얻을 수 있는 퀘스트는 하카나스 수도성, 펠로우 연구소에 위치한 윌로우에게서 받을 수 있다.

☞ 인벤 가족 ‘사조영웅’ 유저의 전설 인던 신규 일일 퀘스트 정리[바로가기]


극염의 칼립토의 재료, 화염의 핵을 얻는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멸망의 공역의 파이람이 주는 불타는 조각 7개와 불이 삼킨 유적 전설 난이도의 마지막 보스가 드랍하는 화염 골렘의 핵이 필요하다.

암흑의 데모너스의 재료, 카를레앙의 흔적을 얻는 퀘스트는 멸망의 공역 중앙 섬인 마력의 공명의 고통받는 영혼저주받은 영혼이 드랍하는 영혼의 조각원혼의 조각, 그리고 전설 난이도 카를레앙 대저택의 백작 카를레앙이 드랍하는 암흑사도의 순혈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아이샤의 하미온의 재료인 산틴의 심장을 얻기 위해서는 파르나의 땅 필드 네임드 몬스터인 비겁한 샤바, 우직한 바바, 날렵한 에이바를 잡으면 나오는 생명의 고드름과 전설 난이도 얼어붙은 마트렌 폐허 마지막 보스인 설인 대장 산틴이 드랍하는 설인 대장의 심장이 필요하다.

상기 퀘스트들을 하루에 한 번만 완료할 수 있으며, 각 펠로우 징표를 제작하는데는 해당 재료들이 5개 필요하므로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징표 하나 제작에 최소 5일의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 전설 펠로우 제작 재료




▣ 이글거리는 화염이 매력 포인트, 극염의 칼립토

날개짓을 할 때마다 불꽃이 사방으로 퍼지는 극염의 칼립토는 외형면에서 이번에 등장한 전설 펠로우 중 단연 돋보이는 존재이다. 칼립토를 보고 있으면 지금까지 외형 순위권을 다투던 아포칼립스가 발에서 불을 뿜어내는 래니티로 보이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극염의 칼립토는 불이 삼킨 유적 전설 난이도에서 확률적으로 등장하며, 패시브 스킬인 칼립토의 기운은 펠로우 40레벨 기준 마법 치명타7%와 생명력 30%, 이동속도 10% 증가로 로브 계열 직업들에게 잘 어울린다.

▲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칼립토의 외형


▲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불이 삼킨 유적 전설 난이도 지도


▲ 칼립토 40레벨 5강 스탯


▲ 온몸에서 불을 뿜어내는 칼립토


▲ 이글거리는 불꽃이 멋지다


▲ 꼬리 끝을 묶어놓는 의외의 귀여움


▲ 타고 다니면 눈이 아프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라고..


▲ 스킬을 사용하는 칼립토



▣ 새침한 뿔 끝까지 풍기는 다크포스, 암흑의 데모너스

이글거리는 뿔과 날개에 달린 발톱, 온몸에 새겨진 붉은 문양까지 딱 보는 순간 “상급 사냥꾼 세트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암흑의 데모너스는 세 종류의 전설 펠로우 중 가장 묵직한 매력을 자랑한다. 번쩍거리지는 않지만 주변에 흩날리는 어둠의 기운은 데모너스의 매력을 한층 강화시켜준다.

암흑의 데모너스는 카를레앙 대저택 전설 난이도에서 확률적으로 등장하며, 패시브 스킬인 데모너스의 기운은 40레벨 기준 물리 치명타 7%와 생명력 30%, 이동속도 10%로 물리 계열 직업들에게 잘 어울린다.

▲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데모너스의 모습


▲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카를레앙 대저택 전설 난이도 지도


▲ 인벤 가족 ‘머루엄마’ 유저가 올린 데모너스 5강 스탯


▲ 새초롬한 뿔이 은근 매력포인트


▲ 상급 사냥꾼 세트와 잘 어울리는 색감


▲ 트라이벌 문양은 야성미를 한층 더해준다.


▲ 악마가 날개짓을 하는 듯한 포스


▲ 화려한 스킬 사용




▣ 차분하면서 단단한 느낌, 아이샤의 하미온

아이샤의 하미온은 앞서 나온 두 전설 펠로우에 비하면 다소 ‘약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 깔끔한 외형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하미온의 주변을 은은하게 감싸고 있는 냉기와 멈춘 듯 흐르는 듯 보이는 몸통의 무늬들을 보고 있노라면 “청바지에 흰 티만 입어도 매력적이다”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아이샤의 하미온은 얼어붙은 마트렌 폐허 전설 난이도에서 확률적으로 등장하며, 패시브 스킬인 하미온의 기운은 40레벨 기준 모든 공격력 30%, 생명력 30%, 이동속도 10% 증가로, 전설 펠로우 중 가장 뛰어난 패시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하미온의 외형


▲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얼어붙은 마트렌 폐허 지도


▲ 하미온 40레벨 5강 스탯


▲ 은은하게 빛나는 푸른색 몸체가 매력적


▲ 자연스럽게 풍기는 멋이 있다.


▲ 뒤태도 수준급. 꼬리를 풀어헤친 의외의 야성미?


▲ 스킬을 사용하는 하미온


▲ 스킬을 사용하는 하미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