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트를 제압한 자가 경기를 제압한다!


10월 9일 펼쳐진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이하 HCC) 시즌2 A조 4경기에서는 1승을 거두고 있는 RiversidE 팀과 1패의 명때튀 팀이 대결을 펼쳤다.

한 팀에게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다른 한 팀은 탈락이 결정될 수 있는 이 경기에서는 최근 가장 강세를 보이는 사제 덱의 뛰어난 운용을 보여준 RiversidE 팀이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모든 라운드에서 첫 세트를 가져간 팀이 승리를 차지, 첫 세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였다.

오늘 경기 결과로 모든 팀이 2경기 씩을 소화한 A조는 2승을 차지한 골든코인, RiversidE 두 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짓게 되었다.






첫 라운드에 양 팀의 선봉으로 나선 선수는 '타요' 안창현 선수(명때튀)와 '라세' 신현 선수(RiversidE)였다. 안창현 선수의 지각으로 밴(BAN) 카드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신현 선수는 상대의 흑마법사를 금지하였고, 양 선수는 모두 첫 세트에 사제를 꺼낸다. 장기전으로 펼쳐진 첫 세트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상대의 이세라를 정신 지배로 빼앗아 온 신현 선수였다.

신현 선수에게 첫 세트를 내준 안창현 선수는 2세트에 주문 도적으로 사제를 상대한다. 말리고스를 사용하는 주문 도적 덱을 준비한 안창현 선수를 상대로 신현 선수는 초반 장의사와 어둠의 이교도를 통해 필드를 완전히 장악하고, 가젯잔 경매인을 빠르게 배치하지 못한 안창현 선수를 압박하여 수월하게 2세트도 가져 온다.

3세트, 영패의 위기에 몰린 안창현 선수는 마지막 덱으로 전사 덱을 선택한다. 사제가 초반부터 필드를 장악한 가운데 방어도로 버티던 전사는 상대에게 알렉스트라자를 적중시키며 승부수를 띄운다. 사제가 치유로 버티면서 후반으로 흐른 경기는 탈진 싸움으로 치달아 가고, 결국 쌓은 방어력의 힘을 통해 안창현 선수가 한 세트를 따라잡는다.

신현 선수는 4세트에 전사를 상대로 유리한 상성을 가진 주술사 덱을 꺼내 든다. 초반부터 필드를 장악해나간 주술사는 바다 거인까지 배치하며 피의 욕망 한 타이밍을 노리지만, 전사의 난투로 인해 상황이 급반전된다. 양 선수 모두 덱의 거의 모든 카드를 다 소모한 게임은 카드없이 토템의 힘으로 상대의 체력을 깎은 신현 선수의 승리로 끝난다.



▲ 모든 카드를 소모한 상황에서 승패를 가른 토템과 거인!



명때튀 팀에서 중견으로 나온 선수는 'posyco' 변준영 선수였다. 첫 세트, 신현 선수는 사냥꾼을 금지당한 상태에서 주술사 덱을 꺼내 들었고, 변준영 선수는 흑마법사를 금지당한 상태에서 비밀 사냥꾼 덱으로 맞상대 한다. 변준영 선수는 상대 본체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지만 상대의 연이은 야수 정령에 의해 막히게 되고, 신현 선수가 역으로 피의 욕망을 활용하며 단숨에 게임을 잡아낸다.

상성 상 유리하다 여겨졌던 첫 세트를 패배한 변준영 선수는 2세트에서 사제 덱을 꺼내고, 상대의 마나 해일 토템을 어둠결사단 비밀사제로 가져오며 압도적인 손 패를 통해 수월하게 승리를 따낸다.

1:1의 상황에서 거인 흑마법사를 꺼낸 신현 선수를 상대로 변준영 선수는 3턴에 부상당한 검귀와 치유의 마법진을 꺼내며 필드를 주도해보지만, 하수인의 무게감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3세트를 내주게 된다.

4세트에 나서는 변준영 선수의 마지막 덱은 주술사였다. 변준영 선수는 4, 5턴에 나온 상대 2장의 산악 거인을 모두 사술로 잡아내며 필드 주도권을 잡는다. 신현 선수는 상대의 주요 주문을 빼내며 알렉스트라자 활용으로 게임을 반전시키고, 얼굴없는 배후자로 알렉스트라자를 복사하며 변준영 선수를 3:1로 꺾는다.



▲ 상성을 뒤집는 승리의 피의 욕망으로 신현 선수가 파죽의 2연승을 달린다.



포스트 시즌 진출 좌절 위기에 놓인 명때튀 팀의 마지막 선수는 팀장인 '마스카' 이임혁 선수였다. 양 선수 모두 흑마법사를 금지 카드로 활용한 가운데, 첫 세트에는 신현 선수의 사제와 이임혁 선수의 성기사가 맞붙었다. 신현 선수는 첫 턴에 동전 한 닢까지 활용하여 간식용 좀비 2장을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우지만, 2턴에 이임혁 선수가 배치한 파멸의 예언자로 막히면서 허무하게 게임을 내주게 된다.

첫 세트를 내준 신현 선수는 두 번째 덱으로 주술사를 꺼낸다. 초반 유령 들린 거미와 네루비안 알로 필드를 장악한 신현 선수는 바다 거인까지 배치하며 승기를 굳히려 하지만, 이임혁 선수의 광기의 화염술사와 평등 콤보로 게임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상대 두 번째 바다 거인까지 겸손과 날뛰는 코도 콤보로 잡아낸 이임혁 선수는 안정적으로 필드를 굳히며 2세트 마저 잡아낸다.

이날 처음으로 0:2까지 몰린 신현 선수의 마지막 덱은 사냥꾼이었다. 신현 선수는 장의사를 첫 턴부터 배치하고 전리품 수집가로 장의사를 성장시키며 필드를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 이임혁 선수는 썩은위액 누더기골렘과 왕의 수호자를 통해 상대 공세를 막아내며 생명력 9에서 극적으로 알렉스트라자를 자신에게 사용하는 데 성공하고, 알렉스트라자를 처리하지 못한 신현 선수는 결국 힘이 빠지며 3:0으로 패배하게 된다.



▲ 성기사의 3연승을 이끌어 낸 알렉스트라자 활용!



RiversidE 팀에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장한 선수는 'IRONFIST' 서하빈 선수였다. 서하빈 선수는 3라운드를 의식한듯 이임혁 선수의 성기사를 금지하고, 이임혁 선수는 서하빈 선수의 흑마법사를 금지한다.

1세트에 이임혁 선수는 사냥꾼을, 서하빈 선수는 사제를 선택하게 되고, 사냥꾼의 하수인을 아키나이 영혼사제와 치유의 마법진 콤보로 일소하고 이세라까지 배치하는 데 성공한 서하빈 선수가 기선을 제압한다. 2세트에 악마 흑마법사 덱을 꺼낸 이임혁 선수는 공허소환사로 파멸의 수호병을 뽑아내고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통해 상대 이세라를 빼앗으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든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세트, 서하빈 선수는 성기사를 꺼내 든다. 이임혁 선수는 템포를 바꿔 네루비안 알과 공허의 괴물로 상대를 초반부터 압박하는 전략을 펼치고, 황혼의 비룡까지 꺼내며 필드 우위를 가져간다. 상대의 티리온 폴드링에게 공세가 막히며 게임이 뒤집어지는 듯 했으나, 티리온 폴드링을 제거한 동시에 지옥의 불길, 영혼의 불꽃 2번을 작렬하며 단숨에 역전승을 거둔다.

상대 흑마법사에 2연패를 당한 서하빈 선수는 마지막 덱으로 드루이드를 꺼내 들고, 급속 성장과 정신 자극으로 7턴 만에 승리의 콤보를 완성시키며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간다. 블라인드로 진행된 5세트, 이임혁 선수는 주문 도적을, 서하빈 선수는 사제 덱을 선택한다.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치며 손 패를 소모한 이임혁 선수의 공세를 극적으로 막아낸 서하빈 선수는 생명력 1을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 빠른 템포로 7턴 만에 상대 흑마법사를 꺾은 서하빈 선수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시즌2 조별 풀리그 A조 4경기 명때튀 vs RiversidE


1라운드: 타요 [패] vs [승] 라세
1세트- 사제 (패):(승) 사제
2세트- 도적 (패):(승) 사제
3세트- 전사 (승):(패) 사제
4세트- 전사 (패):(승) 주술사

2라운드: posyco [패] vs [승] 라세
1세트- 사냥꾼 (패):(승) 주술사
2세트- 사제 (승):(패) 주술사
3세트- 사제 (패):(승) 흑마법사
4세트- 주술사 (패):(승) 흑마법사

3라운드: 마스카 [승] vs [패] 라세
1세트- 성기사 (승):(패) 사제
2세트- 성기사 (승):(패) 주술사
3세트- 성기사 (승):(패) 사냥꾼

4라운드: 마스카 [패] vs [승] IRONFIST
1세트- 사냥꾼 (패):(승) 사제
2세트- 흑마법사 (승):(패) 사제
3세트- 흑마법사 (승):(패) 성기사
4세트- 흑마법사 (패):(승) 드루이드
5세트- 도적 (패):(승)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