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네트'가 다음게임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 27일, 다음은 게임부문 자회사인 '온네트'의 지분 전량(86.1%)를 다음게임에 넘길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먼저 다음게임 측에 35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이를 이용해 다음게임은 '온네트'의 지분 전량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즉, 다음의 유상증자금은 차감없이 그대로 회수된다.

'온네트'의 지분 이동은 다음의 게임 사업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서 시행됐다. 지분 매각 이후 다음의 조직구조는 다음커뮤니케이션 -> 다음게임(100% 소유) -> 온네트(86.1% 소유)로 재편성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공시 결과를 두고 '다음이 게임산업에서 손을 떼려는 움직임'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카카오와의 합병 후 회사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온라인 게임 사업을 지분 이전 개념으로 분리하고, 모바일 게임 사업에 힘을 더하겠다는 것. 아울러 출자한 유상증자금이 그대로 다음 측에 돌아오는 것 역시 이러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관계자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다음이 게임사업을 축소시킨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당초 다음게임이 분리될 때부터 계획하고 있었으며, 전문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온네트는 온라인 골프 게임 '샷온라인'을 개발해 이름을 알렸고, 최신작 '위닝펏'을 제작 중에 있다. '위닝펏'은 지난 5월 21일 2차 CBT를 진행했으며, 온네트가 직접 서비스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