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TV의 WSL 시즌2가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헌데 선수들의 대진표에 의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전 LPG 멤버였던 가수 아율이 선수로 출전한 것이죠. 전직 아이돌일지라도 연예인은 연예인일진데, 느닷없이 스타2 여성부 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엄청난 재야고수의 등장일까요? 아쉽게도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스타2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아율의 실력은 아직 초보수준입니다. 그러나 콩두 스타즈 파티를 직접 관람한 이후 여성 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운 아율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여성부 리그 출전을 선언했습니다! 그녀의 길은 앞으로도 순탄할까요?



■ 가수, 갑자기 리그에 도전장! 스타2 초보 아율의 발칙한 도전


Q. e스포츠 팬들에게는 아율씨가 아직 생소합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 LPG의 멤버였던(웃음) 아율입니다.


Q. 어떻게 콩두TV의 WSL 시즌2에 출전하게 되었나요?

원래는 스타2보다는 LOL을 더 즐겨했었어요. 그러다가 지금 홍진호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스타2 여성 대회가 있다는 것을 듣고 신청을 하게됐습니다.


Q. 평소에도 게임에 관심이 많았나요? 주로 어떤 게임을 즐기시나요?

원래 게임을 직접 하는 것 보다는 보는 것을 더 좋아했고, 새로운 게임이 있으면 관심이 많이 가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게임을 잘 못해서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기가 조금 두려워요.

처음했던 게임이 '크레이지 아케이드'고 제일 오래했던 게임 역시 '크레이지 아케이드'에요. 그 다음에는 LOL의 매력에 빠져서 즐겨했어요. 모바일게임은 잘 하지 않는 편이에요.


Q. 경기장에 직접 가서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한 적이 있었나요?

네! 6월 10일에 열렸던 콩두 스타즈 파티를 용산에 가서 본 적이 처음이었어요. 정말 재밌게 봤어요! 근데 사실 게임을 모르는 분들은 게임 잘하는 사람한테 "쟤 공부 못해서 게임만 한다"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이번에 게임을 많이 해본 결과 정말 게임을 잘 하려면 똑똑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프로게이머 여러분, 정말 존경합니다(웃음).


Q. 이번에 스타2 선수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실력에 자신 있나요?

사실 우승보다는 출전 자체에 의미를 뒀어요. 제가 게임을 즐겨하지만 잘하는 선수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차근차근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에요(웃음).


Q. 평소에 스타2를 즐겨하셨나요?

원래 스타2를 즐겨하진 않았지만, 참가신청을 한 후부터 정말 하루종일 열심히 연습중이에요! 처음에는 컴퓨터와 게임을 하면서 게임을 이해했었고요. 아직도 게임에서 질까봐 사람들과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 조금 두려워요(웃음)

제가 프로게이머처럼 손이 빠르지 않아서 주로 컨트롤 연습과 게임 자체를 이해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Q. 종족을 프로토스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그는 물량을 많이 뽑을 수 있지만 유닛이 약하잖아요? 제가 컨트롤에 자신이 없다보니까 하나하나의 유닛이 강한 프로토스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테란은 이상하게 관심이 안 생겼어요(웃음). 프로토스는 광전사가 정말 강력해서 마음에 딱 들었어요.


Q. 여성부 리그가 아직 시작 단계고, 출전하는 선수들도 많지 않아요. 본인의 생각은?

출전하는 선수가 적은 점은 저한테는 더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경쟁이라고 해도 저도 유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더 많은 여성분들이 출전해서 대회가 커졌으면 좋겠어요.


Q. WSL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제가 WSL에서 10게임을 하는데 한 게임이라도 승리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다음 대회에서는 선수들 절반을 이기고, 그 다음 대회에는 (김)가영 선수를 이기고 싶어요(웃음).


Q. 말씀 잘 들었습니다.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한 마디 하자면?

이번 WSL 시즌2에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시겠지만, 제가 못한다고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제가 앞으로 천천히 성장할테니까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