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금) 토네이도라는 명칭을 달고 코어 마스터즈 첫 대규모 업데이트가 되었다. 바뀐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캐주얼 팀전이 공식 매칭에서 사라지고 메이저 팀전이 새롭게 바뀐 영웅의 전장으로 변경된 것이다.

맵 구조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오브젝트가 추가되었고, 넓어진 시야로 초반 플레이가 바뀌게 되었다. 승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전장의 영웅에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 중앙 게이트가 사라지고 새로운 오브젝트 형성, 시야타워 추가! 새롭게 등장한 영웅의 전장


■ 적의 접근을 막아주는 새로운 벽 추가! 지속 시간은 6분!

업데이트 전 영웅의 전장은 맵에 등장하는 게이트를 부수고 코어를 획득 후, 상대 가디언에게 코어 블래스터를 사용하는 비교적 단조로운 구성이었다.

코어 블래스터가 중심인만큼 직접적인 전투보다 상대 몰래 코어 블래스터를 시도하는 백도어 플레이가 성행하였고, 백도어를 막기 위해 소극적인 교전이 일어났다. 이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등장하는 게이트와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코어로 초반부터 빠른 백도어 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초반부터 상대의 가디언을 노리는 백도어 플레이는 원천적으로 봉쇄되었다. 아군만 통과할 수 있는 투명한 벽이 생성되어 경기 시작 후 6분동안 코어 블래스터를 할 수 없도록 변경된 것이다.


▲ 상대의 진입을 막는 바리케이드가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지속시간은 6분!


■ 초반 백도어 플레이는 이제 그만! 확 넓어진 전장 시야

경기 시작 후 눈에 처음으로 들어온 것이 적의 진입을 막는 벽이었다면,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확 달라진 전장 시야와 미니맵 시야다.

예전에는 경기 시작 전 오직 자신의 본진 안쪽밖에 시야가 없었고, 중앙으로 나아가면서 상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시야가 미치지 않은 곳으로 백도어 플레이가 들어왔고, 이를 막아내기란 대단히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플레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본진의 가디언이 초반부터 맵 절반을 보여주는 넓은 시야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 초반 본진 근처의 모든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시야가 넓어졌다


가디언의 시야는 약 20초에서 30초 간격으로 차츰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게임 시작 후 11분이 지나면 완전히 사라져 예전처럼 본진만 밝혀준다.

시야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본진 근처에 설치할 필요가 없어, 백도어를 막는 용도로 설치하였던 시야석 역시 사용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본진만 지키는 디펜더와 같은 요소가 대부분 사라지게 될 것이고, 모든 시야가 줄어들기 전까지 본진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초반 가디언의 시야는 상대방도 확인할 수 있다. 시야 범위 근처로 다가가면 붉은 테두리로 시야 범위가 표시되며,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해당 마스터 머리 위에 눈 모양의 아이콘이 생긴다. 눈 모양의 아이콘이 생기면 상대방의 시야에 자신이 노출되고 있다는 표시니 주의해야 한다.


▲ 초반 본진 근처의 모든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시야가 탁 트이도록 변경!


■ 근처로 가면 공격한다? 안전 구역을 확보해주는 시야 타워의 등장!

맵에 새롭게 추가된 요소로 시야 타워가 있다. 시야 타워는 가디언과 별개로 상대의 접근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공격하는 기능이 달린 포탑이다.

시야 타워는 정확한 위치는 미니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블루진영은 바로 위쪽의 게이트 생성 지점, 퍼플진영은 바로 아래쪽 게이트 생성 지점에 있다.


▲ 진영별로 한 개씩 추가된 미니 가디언인 시야 타워!


시야 타워의 특징으로는 아군이 아닌 상대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공격한다는 점으로 적이 아닌 게이트나 몬스터를 상대로는 반응하지 않는다.

또한, 가디언과 마찬가지로 은신을 볼 수 있는 특성이 있으며 가디언의 시야가 줄어들어도 시야 타워 근처의 시야는 모두 확보된다.

그리고 시야 타워는 일반 공격은 물론 스킬 공격과 코어 블래스터로 파괴할 수 있는데, 가디언 체력의 절반인 10,000의 체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가디언 파괴가 최종 목표이니 시야 타워는 부수지 않아도 게임의 승패과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다. 하지만 상대의 동선을 제한하고, 아군의 안전한 파밍 지역을 만들어주는 만큼 가디언 못지않게 보호하는 것이 좋다.


▲ 빵야! 시야 타워는 상대의 동선을 크게 제한하며 아군을 보호해주는 역할은 한다


■ 이제 하이라이트! 중앙에서 생성되는 탐욕의 왕과 어둠의 하수인

새롭게 바뀐 영웅의 전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중앙에서 생성되는 '탐욕의 왕 : 크룽카'와 '어둠의 하수인' 몬스터다.

본래라면 중앙에서 중립 게이트가 생성되었지만, 이제 게이트는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다. 대신 강력한 버프와 코어, 그리고 대량의 크리스탈을 주는 몬스터 오브젝트가 생성된다.

처음으로 소환되는 탐욕의 왕은 게임 시작 후 5분 후에 등장하는데, 등장하기 1분 전부터 미리 시스템 메시지와 함께 남은 시간을 알 수 있다. 또한, 맵 중앙에서도 따로 경고 마크가 표시되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 시간이 되면 시스템 메시지와 함께 출현 정보가 미니맵에 표시된다


소환된 탐욕의 왕과 어둠의 하수인은 공격할 때마다 크리스탈을 주는데, 캐주얼 팀전에 있던 보물수집가와 달리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공격하는 마스터에게 직접 지급한다. 이때 받는 크리스탈은 자신이 입힌 대미지에 비례한다.

공격하면 할수록 많은 크리스탈을 얻을 수 있으므로 중앙에서 등장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접근하여 공격하는 것이 좋다.


▲ 자신이 공격한 대미지에 비례하여 크리스탈을 직접 획득할 수 있다.


크룽카와 어둠의 하수인은 마스터들이 공격을 시작하면 반격을 하는데, 특정 대상을 공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맵의 특정 위치에 광역 공격을 펼친다. 해당 공격에 맞게되면 대미지와 함께 이동속도 감소 디버프에 걸리게 되는데, 3초간 지속된다.

그리고 마지막 타격을 가한 마스터는 코어 1개와 동시에 자신의 팀에게 보호막 효과 및 추가 크리스탈을 획득할 수 있다.


▲ 막타를 치면 코어 획득과 함께 보호막과 추가 크리스탈의 행운까지!


어둠의 하수인은 탐욕의 왕을 처치 후 5분 후에 등장하게 되는데, 이후로도 처치 시간을 기준으로 5분 간격으로 어둠의 하수인이 나타난다.

공격 시 크리스탈을 주는 것과 광역공격을 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처치 시 보상이 다르다. 첫 번째 소환 시 마지막 공격을 가한 마스터에게 코어 2개를, 두 번째는 3개를 준다.

무엇보다 무서운 점은 처치하면 단순히 사라지는 탐욕의 왕과 달리 어둠의 하수인은 처치한 팀의 아군이 되어 상대의 가디언으로 돌진한다는 것이다.

어둠의 하수인의 정확한 체력은 알 수 없으나, 상당한 내구력을 가지고 있어 상대 가디언에게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다.


▲ 이것은 말로만 듣던 충격과 공포의 현장..?!


아직 맵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못한지만 예전보다 확실히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이외에도 등장하는 몹 개체수가 전체적으로 늘었고, 무엇보다 백도어 플레이보다 한곳으로 뭉쳐 치열한 한타를 벌이는 맵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초반 시야가 확보된 만큼 안정적인 운영도 가능하며, 본격적인 한타는 궁극기를 배운 시점부터 일어나게 되어 서로의 팀웍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맵 중앙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오브젝트인 탐욕의 왕과 어둠의 하수인이 주는 변수도 플레이의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