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대회 첫 우승자는 Cloud 9(C9)이었다.

한국시각으로 9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결승에서 C9은 Evil Genius와 경기를 펼쳤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기에 팬들은 치열한 경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일방적인 C9의 승리였다. 초반부터 휘어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는 단단한 운영이 승리를 불러왔다.

▲ C9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선수단

다음은 첫 히어로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C9 선수단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 소감은?

BobbyHankHil : 만족스럽다. 뭐든지 첫 우승과 같은 경력이 오래도록 기억되지 않나? 매우 기쁘다.


Q. 3세트는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는데, 경기 중에 어떤 말이 오고 갔는가?

Zuna : 사실 우리는 이길줄 알고 있었다. 단지 한타에서 집중을 못해 팽팽하게 보였던 것 같다. 한타를 진행하는 동안 스킬을 너무 못 맞췄다. 계속해서 집중하자는 대화를 나눴다.

Jintae : 딱히 압박감은 없었다.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길 줄 알았다. 단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상대로 장기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Q. 타이커스를 계속 먼저 선택했다. 어떤 장점이 있는 영웅인가?

Kenma : 타이커스는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 현재 모든 원딜 중에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원딜인데 탱킹도 가능하고 좋은 생존기도 있다. 바로 가져오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Q. 타이커스의 능력들 중 한 가지를 너프해야 한다면?

Kenma : 모든 걸 너프해야 한다. 일단 궁극기를 사용하면 체력이 모두 채워지는 게 말이 안 된다. 거기에 돌가죽 특성까지 활용 가능하다. 우리는 타이커스를 거의 탱커로 활용했다.


Q. 현재 상황에서 베스트5 영웅을 꼽자면?

IDream : 아바투르, 아서스, 태사다르, 타이커스, 아눕아락라고 생각한다.


Q. 히어로즈 프로 팀들이 계속 창단하고 있다.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팀이 있는가?

Jintae : 프나틱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 다른 게임들에서도 프나틱이 C9과 라이벌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우리와 프나틱이 라이벌이 되지 않을까 한다.


Q.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한데?

BobbyHankHill : 앞으로 더 많은 대회가 생기길 기대한다. 그래야 우리의 실력도 더욱 상승시킬 수 있고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다. 내년에도 블리즈컨에 또 오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BobbyHankHill : 안녕하세요(한국말로). 우리 경기를 봤을지는 모르겠다. 응원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