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간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집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 11월 둘째 주 인벤 온라인게임 전체 순위
(집계 기간: 2014년 11월 10일 ~ 2014년 11월 16일)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쇼, 지스타2014가 코앞으로 다가온 11월 셋째주입니다. 지난 주인 11월 둘째 주, 네오위즈의 새로운 야심작이 순위권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기득권층이 파이를 나눠먹고 있는 '그들만의 무대'였던 FPS 시장에 '블랙스쿼드'라는 신작을 선보임으로서 순식간에 29위로 진입, 비교적 하위권을 점거중이던 작품들을 모두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또 다른 이슈도 있습니다. 11월 20일. 이제 3일 후면 10년간 이어져온 MMORPG의 전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본격적인 런칭에 들어갑니다. '한풀 꺾였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어중간한 단계에서 머물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한 계단 올라서면서 추진력을 얻기 위한 도움닫기를 시작했습니다. 과연 다음 주는 어떨까요?

이번 주 화제의 게임은 유비소프트의 새로운 작품인 '어쌔신크리드 유니티'입니다. 4인 코옵, 방대한 스케일의 배경, 그리고 강력해진 파쿠르와 새로운 게임엔진을 무기로 야심차게 선보인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하지만 유저와 웹진의 평가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콘솔에서도 보일 정도로 심각한 프레임드랍, 잦은 버그 발생, 그리고 게임 내적인 다양한 문제가 지적되면서, 4편 이후 부활의 길을 걷던 IP를 다시 몰락의 길로 내몰았다는 혹평까지 받고 있습니다.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정말로 별 볼일 없는 게임에 불과할까요?

◎ 최고의 이슈 : 블랙스쿼드, FPS 시장에 큰 한걸음을 딛다! 29위로 성공적 안착!


블랙스쿼드 섬멸전 플레이 영상

지난 8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연해보았던 블랙스쿼드. 당시 직접 시연한 제 관점에서 볼 때 블랙스쿼드는 분명 웰메이드 온라인 FPS였습니다. 타격감, 무게감, 움직임, 그리고 판정까지 FPS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FPS의 서비스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네오위즈 다웠습니다. 무언가 엄청나게 빼어난 요소는 없지만, 기본을 모두 충족시키고 조금 더 발전시킨 블랙스쿼드는 예상 외의 물건이었죠. 다만 당시 걱정한 것은 이미 콘크리트를 바른 듯 탄탄했던 기존 FPS시장의 벽을 뚫느냐였습니다.

아시다시피 국내 게임시장은 새로운 감각으로 태어난 신작보다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구작에 더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 알수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블랙스쿼드는 12일 오픈 이후, 꾸준히 검색어 순위에서 10위권 안쪽을 유지하며 좋은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 결과 29위 밑 다른 작품들은 한 계단씩 추락하는 결과를 맞이했지만 말이죠.

네오위즈의 새로운 FPS '블랙스쿼드'. 다음 주에도 좋은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 짚어볼만한 점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D-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도움닫기 들어가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트레일러 영상 한글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는 비교적 둔중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한 계단 상승했을 뿐이죠. 그러나 표에서 미처 드러나지 않은 점을 말씀드리면 조금은 다르게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순위 상승은 날이 갈수록 계속해서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1주일치를 모두 집계해서 게시하다보니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요.

다음 주인 11월 20일.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한국 서버 런칭을 시작합니다. 그간 와우의 확장팩은 항상 큰 이슈가 되어왔습니다. 평소에는 그냥저냥 애매한 순위를 유지하다가도, 대규모 업데이트나 확장팩이 출시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거든요.

덤으로 이 시기를 앞두고, 다시 복귀를 시작해보려는 유저들이 몸을 푸는가 하면, 기존 유저들도 확장팩 맞이를 위해 캐릭터를 정돈하고, 심신을 정갈히 하는 등 파워풀한 게임라이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마련이지요.

10위권 초반대의 순위에서 한 계단의 상승은 좋은 징조로 보기에 충분합니다. 웬만하면 변동이 적은 구역이 20위권 안이니까요. 8월, 10위권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급격히 올라선 후 세달 가량 머무르며 재도약의 준비를 마친 와우. 과연 다음주에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 이번 주 화제의 게임 :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여러분의 평가는?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Xbox One 버전 트레일러

콘솔 게이머들이 가장 기다려온 달. 바로 11월입니다. 파크라이4, 드래곤에이지 인퀴지션, GTA5 리마스터 버전 등 제법 굵직한 콘솔 게임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오는 달이 바로 11월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시작을 알리는 타이틀이 바로 11월 13일 국내정발을 시작한 '어쌔신크리드 유니티'입니다.

전작들과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습니다. 바다로 떠돌던 암살단이 다시 도시로 돌아왔는가 하면, 무려 네 명이 함께할 수 있는 코옵 미션을 넣어 친구들과 신나는 암살작전을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개선된 파쿠르 엔진을 통해 드넓은 파리 시내를 더욱 알차게 돌아다녀볼 수 있지요.

문제는 최적화와 버그였습니다. 엄청난 PC사양을 요구한 것은 그렇다 쳐도, 게임을 제작하는데 마지노 선이 되었어야 할 콘솔의 스펙에서도 제대로 기동이 힘들다는 점은 많은 유저들의 질책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엔피씨들이 땅에서 솟아나고, 주인공이 지저세계로 추락하는 등의 버그도 발견되면서 평가는 더 하락했죠.

덤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무거운 전투 시스템과 벽짚고 뛰기와 휘파람 삭제 등 효율적이던 암살 테크닉의 삭제는 주인공을 '암살도, 싸움도 못하는 역대 최약체 암살자'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다행인 점이라면 유비소프트에서 출시 이후, 엄청난 속도로 피드백을 받고 개선 패치를 내놓고 있다는 점이라는 것이죠.

희망적인 점이라면 프레임 저하나 버그와 같은 문제는 모두 해결이 가능한 문제들이라는 것입니다. 게임의 근본적인 시스템이 틀려먹었다면 어쩔 수 없으나 그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죠. 논란의 중심에 있는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평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 인벤 온라인 게임순위는 각 게임의 PC방 점유율 정보과 대형 포탈별 검색순위, 그리고 인벤 내 컨텐츠의 유저 호응도 등을 최종 합산하여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