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장팩 '고블린vs노움'으로 추가될 신규 카드가 공개되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11월 18일 투표를 통해 공개된 신규 카드는 주술사 직업 주문 카드인 '선조의 부름' 입니다. 이 주문은 4마나의 영웅 등급 카드로, 등장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이 카드의 효과에 대한 해석이었습니다. '각 플레이어의 손에 있는 무작위 하수인 하나를 전장에 놓습니다'(Put a random minion from each player's hand into the battlefield)의 효과가 각각의 플레이어의 손에 있는 하수인이 각각의 필드에 배치되는 것인지, 아니면 각 선수의 손에 있는 하수인 중 하나가 자신의 필드에 소환되는 것인지(곧, '심리 조작'과 유사한 형태)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한국 플레이어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쟁이 될 만큼 애매한 문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외의 유저가 개발자 벤 브로드의 트위터에 직접 질문을 남겼으며, 벤 브로드는 '각각 자기 전장에 하수인을 갖게 된다'는 답변을 남겨 논란이 일단락되었습니다.
▲ 벤 브로드의 트위터에 해당 카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올라왔다.
이 카드는 다소 활용이 애매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먼저 주문 자체가 양 플레이어에게 모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딱히 효과가 좋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상대방이 전사나 거인 흑마법사, 성기사처럼 고마나의 하수인을 다수 운영하는 직업일 경우 자신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현재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주술사 덱을 고려해보면, 4마나 이상의 하수인의 비중이 상당히 낮아서 주문에 필요한 마나 대비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5마나의 로데브, 6마나의 불의 정령처럼 '전투의 함성' 효과를 가진 하수인이 많아서, 유저들은 기존 덱을 고마나 하수인 중심으로 바꾸지 않는 한 활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선조의 부름 외에, 주말을 지나며 2장의 신규 카드가 추가로 공개되었습니다. 하나는 '방패 여전사'로, 6마나에 5/5의 스탯을 가진 전사의 직업 전용 하수인입니다. 이 카드는 전투의 함성으로 전사의 방어도를 5 늘려주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이 카드는 현재 6마나에서 유저들이 주로 활용하고 있는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같은 스탯을 지니고 있지만, 효과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스탯을 지닌 5마나의 '로데브'나 6마나의 '실바나스 윈드러너', 범용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케른 블러드후프' 등 5-6마나에 이미 좋은 하수인들이 많이 때문에, 현재 전사 덱에서 넣을 자리가 애매하다는 평가를 내린 유저가 많습니다.
추가로 공개된 다른 하나의 카드는 '전투 절단기'입니다. 전투 절단기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5인 던전인 '죽음의 폐광'에 나오는 중간 보스로, 하스스톤에서는 8마나에 6/9의 스탯을 가진 공용 전설 하수인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카드는 공체합과 효과에서 상당히 강력한 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6/9의 공체합은 유저들이 선호하는 높은 체력과 '나 이런 사냥꾼이야'에 저격을 당하지 않는 공격력을 지니고 있기에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전투 절단기에게 공격을 받는 하수인의 양 옆에 있는 하수인에게 동일한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도발 하수인이 있더라도 상대 다수의 하수인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드 장악에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다음 확장팩의 주요 테마인 '기계'라는 점도 가산점을 받을만 합니다.
다만 같은 마나를 가진 '켈투자드'의 경우를 보면, 아직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켈투자드의 경우 배치와 동시에 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활용도 측면에서는 '전투 절단기' 못지 않지만, 현재까지 켈투자드를 활용하는 덱이 소수의 주술사 덱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마나의 하수인인 전투 절단기의 활용도 다소 어려워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블리즈컨에서 확장팩 출시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총 43장의 신규 카드가 공개된 상태입니다. 현재 '고블린vs노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국 시각으로 11월 20일 새벽 발표될 다음 카드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에 공개될 카드는 성기사와 사제 중 하나의 직업 카드가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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