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는 나딕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MORPG다. 2020년 차원종이 침입 후 새롭게 재건된 '신서울'을 배경으로 적들을 소탕하는 클로저 요원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 2014에서는 류금태 PD가 직접 참여해 '클로저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게임 소개를 맡은 류금태 PD]

'클로저스'는 학교, 지하철, 골목길과 같은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위상력을 가진 검은 양 중 한 명인 요원이 되어 공격해 오는 차원종을 막는 역할을 맡는다. 5명의 검은 양 팀원은 각각 고유한 캐릭터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검은양 외의 다른 팀과 캐릭터도 현재 준비 중이다.

캐릭터성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다양한 연출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애니메이션과 같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클로저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외에도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어줄 개성 넘치는 NPC와 매력적인 적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클로저스'는 현재 이세하, 이슬비, 제이, 서유리, 미스틸테인이 있다. 이세하는 주인공 격인 캐릭터로 균형 잡힌 능력치와 강력한 콤보가 특징이다. 초보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지향하고 있다. 이슬비는 주인공 격인 캐릭터다. 유저에게는 머리 위로 버스를 떨어트리는 캐릭터로 알려져 있다. 검은 양 팀의 리더로 마법사 크래스에 속한다. 강력한 광범위 공격을 할 수 있다.

CBT에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선택했던 서유리는 검과 총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캐릭터다. 난이도가 조금 어렵지만 그만큼 가장 빠른 공격속도를 갖고 있다. 검은 양의 보호자 제이는 엠피 대신 체력을 소비하는 캐릭터다. 잡기나 당기기 등의 공격으로 타 캐릭터와는 다른 전투 스타일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스틸테인은 독특한 성 정체성으로 유명하다. 거대한 창을 휘두르거나 소환을 통해 적을 공격한다.


'클로저스'는 일반적인 MORPG와 유사하다. 퀘스트를 받고 적을 처치하며,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가는 기본 틀은 같다. 그는 특히나 시나리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던전과 이벤트 등의 여러 요소들을 통해 유저가 게임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여러 코스튬을 제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를 살리고자 했다.

다양한 아이템들은 중복 장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형태로 조합할 수 있다. 그리고 강화나 튜닝 등의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을 오래 연구하면서 즐길 수 있다고 류금태 PD는 설명했다. '클로저스'에는 스킬 연마라는 시스템이 있다. 스킬 큐브를 장착해 추가타, 속성 변경, 공중 사용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는 이런 요소들로 '클로저스'는 캐릭터를 자신의 입맛에 맞춰 키울 수 있는 재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로저스'의 PvP는 AOS, 혹은 MOBA라고 불리는 미니 공성전 게임과 같은 룰을 따른다. 던전에서 나오는 보스 몬스터나 NPC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로 레벨을 맞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원한다면 언제든지 플레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게임 소개가 끝나고 류금태 PD와 곽도영 AD를 통해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다음은 질의응답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좌측부터 류금태 PD, 곽도영 AD]

Q. 12월에 진행되는 OBT 전에 다른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은 없는가. 지난 CBT 이후 변화된 내용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전에 공개된 예정대로 12월 11일부터 Pre-OBT가 시작된다. 지난 CBT 이후 세 번째 지역 업데이트를 추가했고, 기존 지역에 특수 던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현재 지속적으로 밸런스 수정 및 안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Q. PvP에서 AOS를 도입했다. 최근 많은 AOS장르들은 e스포츠화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은데, '클로저스'도 이런 계획이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클로저스'의 PvP 모드를 보는 재미가 있도록 만들고 싶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AOS는 플레이타임이 길고 유저들이 구상하고 적용하는 전략성을 가지기 때문에 e스포츠에 대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많은 유저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현재는 스킬 레벨이 올라갈 때 사용할 수 있는 스킬큐브의 종류가 1종이다. 이후에 동레벨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큐브의 종류가 추가될 예정이 있는가.

사용할 수 있는 큐브 종류를 구상하고 디자인하는 것에 조율 중이다. 다음 테스트가 될지는 모르지만. 기존에 비해 훨씬 많은 종류의 큐브를 사용하고 파밍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유저간 거래 시스템에 대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유저간 거래 및 경매장 시스템과 같이 기존 게임에서 지원하고 있는 대부분의 거래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Q. 콘텐츠 문제는 RPG게임이 가지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12월 OBT에 공개되는 콘텐츠 분량은 어느정도인가? 또, OBT 이후에 추가될 업데이트 내용도 이미 준비된 것이 있는가?

내부적인 판단으로는 OBT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콘텐츠 분량이 준비되었다고 생각한다. 콘텐츠 문제에 대한 명백한 해법은 없다고 본다. 유저들이 즐길만한 거리를 많이 준비해놓고 플레이하는 동안 다음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Q. '클로저스'는 강남이나 구로 등 가까운 지역을 배경으로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후에 등장할 새로운 지역으로 생각중인 곳이 있는지 궁금하다.

OBT의 무대는 주로 서울지역이다. 이후에는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를 포괄하는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차후에는 한국을 벗어나 외국을 무대로 하는것도 생각하고 있다. 유저들이 더 많은 풍경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가급적 지역권을 넓히고 싶다.


Q. 발표 때 말한 PvP 모드의 동등한 조건이 무엇인가?

기존 게임의 결투장이나 PvP 모드를 살펴보면 던전에서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레벨과 아이템, 강화 단계 등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유저 입장에서는 플레이하기도 전에 승패가 결정돼 흥미를 잃을 수 있다. AOS는 PvE 게임에서 이어지는 격투장이 아니라, PvP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에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한다. '클로저스' PvP는 기존 AOS게임에서 캐릭터간 차이처럼 유저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순수하게 실력을 겨루고 그것이 재미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친구와 플레이를 할 때, 레벨업과 파밍 과정을 건너뛰고 언제든지 같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Q. PvP에서 랭킹전이 도입되는지. PvP 보상은 어떤식으로 제공되는지. 이후 전장 전용 캐릭터와 새로운 맵 추가와 전장이 아닌 결투장의 도입 계획은 있는가?

PvP 전장에서 랭킹 순위는 당연히 지원될 예정이다. PVP 보상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는 권한이나, 이후 업데이트될 PNA 시스템, DNA를 모아 캐릭터를 강화하는 시스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던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특정한 재화도 생각 중이다.

AOS 장르는 캐릭터의 숫자가 얼마나 많으냐가 게임성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인 정책으로는 PVE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 NPC, 보스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맵은 기존의 클래식 맵이 아니라 하나를 내부 테스트 중이다. 밸런스나 기타 조율이 끝나는 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AOS모드가 아니라 일반적인 결투장도 내부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결투장을 도입할 때 어떻게 해야 기존 PvP 전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고민 중이다. 결투장 업데이트 일정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Q. '클로저스'가 가진 캐릭터를 기반으로 게임 외적으로 재미를 주고 싶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를 위해 준비 중인 것이 있다면? 또, 매니악한 캐릭터가 추가 예정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전달력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이 있는가?

기본적으로 오픈을 대비해 유저 분들이 캐릭터에 대해 깊게 알 수 있는 만화를 준비 중이다. 분량은 몇 십 페이지 정도로, 몇 차례에 걸쳐 공개할 예정이다. 만화에서는 게임 내에서는 나오지 않는 캐릭터들의 일상이나 대화 장면들이 나온다. 오픈 이후에도 이런 식으로 늘려가면서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니라 만화, 드라마 씨디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 많이 보여주자는 계획이다.

검은양 팀의 다섯 캐릭터 이후에 다른 캐릭터도 준비 중이다. 일단 검은양의 시점에서는 적이나 엔피씨로 등장할 수 있다. 순차적인 업데이트 계획이 있어 실제로 플레이하는 시기는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가능할 것이다.

스토리는 '클로저스'의 중요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스토리를 즐기는 유저라면 최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혹 스토리에 관심이 없거나 모르는 유저들이라도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장면을 통해 자세한 시놉시스나 서사를 몰라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세부적인 서사나 디테일을 몰라도 장면들이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 게임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