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공신 이재성, 한-중 양국 최강의 자리에 오르다


11월 22일(토),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한·중 최강전을 마지막으로 비무제:용쟁호투의 막이 내렸다. 결승에서는 이재성이 탕 웬보를 상대로 3:0의 승리를 거두며 양국 최고의 비무 고수 자리에 등극했고, 3, 4위전에서는 검통령 이성준이 중국 1위 검사 쉬 징린을 상대로 3:0 스트레이트 승리를 따내며 3위에 올랐다.

결승전 경기의 스코어는 3:0으로 다소 일방적이었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이재성이 동파, 얼음감옥 등 새로운 스킬을 활용해 운영의 미를 뽐냈지만 탕 웬보 역시 상태이상과 장악을 앞세워 이재성을 강력하게 몰아붙이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서는 이재성의 얼음감옥이 빛을 발했다. 치열한 승부를 펼치던 양 선수였지만 마지막 순간 얼음감옥에서 이어진 기공사의 풀콤보가 작렬하며 탕 웬보가 탈진했다. 2세트에서는 동상까지 나오면서 보다 방어에 집중하는 운영법을 선보인 이재성이 판정승을 거두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최종전이 진행된 3세트에서는 계속해서 거리를 벌리며 운영을 펼치는 이재성을 잡기 위해 탕 웬보가 불굴을 선택하면서 더욱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졌다. 탕 웬보는 보다 많은 피해를 누적시키면서 이재성을 탈진 직전까지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성이 탈진을 당하지 않고 빠져나가는데 성공하면서 결국 경기는 판정으로 진행, 이재성이 승리를 거두며 한·중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3, 4위전에서는 이성준과 쉬 징린의 검사 미러전이 펼쳐졌다. 경기 결과는 결승과 마찬가지로 3:0. 하지만 두 선수가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1위에 오른 선수들 답게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합을 벌였다.

1세트에서는 쉬 징린이 번개찍기를 먼저 적중시키며 이성준에게 큰 피해를 누적시켰지만 마지막 순간 탈출기를 사용해 쉬 징린에게 그로기를 유발시킨 이성준이 천검 콤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세트에서도 쉬 징린이 선공을 이어나갔지만 경기 후반 쉬 징린의 탈출기를 예상한 이성준이 화려한 횡이동을 기반으로 경기를 역전해냈다. 3세트에서는 이성준의 강력한 콤보가 먼저 폭발하면서 경기가 크게 기울었고 마지막 순간 이성준의 돌진 기절이 성공하면서 쉬 징린이 탈진, 경기가 3:0으로 마무리됐다.

▲ 한국 대표 4인에게 지급된 신규 의상 '무왕현의'


한국과 중국의 올스타전은 강덕인, 김창현, 김신겸, 최성준 선수가 한국 올스타로 출전해 중국의 루오 위, 리 루이지, 리 종지안, 우 하이성과 결투를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6:2의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 결과는 다소 일방적이었지만 중국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경기 초반 3세트까지는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전투력 앞에 중국 선수들이 다소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세트에서 우 하이성이 김창현을 쓰러뜨린데 이어 5세트에서는 리 종지안이 최성진과 판정까지 간 접전 끝에 피해량 우위를 점하며 세트 스코어를 3:2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이어 6, 7, 8세트에 출전한 강덕인, 최성진, 김신겸이 연달아 중국 선수들을 쓰러뜨리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비무제: 용쟁호투는 한국 최강자전에서 검통령 이성준, 한·중 최강전에서 기공신 이재성이라는 우승자들을 배출했고 올스타전에서는 한국의 대승을 알리며 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엔씨소프트 심성보 글로벌 사업그룹장은 시상식 현장에서 "이틀 전부터 대만에 블소가 런칭,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과 한국이 비무제에 참전하여 경합을 벌였지만, 다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과 대만까지 모두 함께 비무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며 추후 진행될 비무제를 기대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시상식 진행 후 신규 직업인 주술사의 모습 공개와 함께 정준영의 특별 축하 공연 무대가 이어졌다. 정준영은 과거 블소 페북지기 '불소'와의 치킨 내기를 계기로 블레이드&소울 홍보 모델로 발탁된 바 있으며, 부산 영화의 전당 무대에서 화려한 공연으로 비무제: 용쟁호투의 마지막을 뜨겁게 달궜다.


◆ 블레이드&소울 비무제:용쟁호투 한·중 최강전 결선 경기 결과

결승전 - 탕 웬보(역사) 0 : 3 이재성(기공사)
3, 4위전 - 쉬 징린(검사) 0 : 3 이성준(검사)
올스타전 - 한국 올스타 6 : 2 중국 올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