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27일 분당에 위치한 조이시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자체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전략과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으로 구성된 모바일 게임 라인업 9종을 발표했다.

신아영 아나운서가 진행한 본 행사는 지난 10월 인수한 건쉽배틀을 포함, 향후 조이시티의 모바일 사업을 책임질 8종의 신작을 정리한 인트로 영상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조이시티 조성원 대표의 축사와 조한서 상무의 2015년 글로벌 사업 전략 소개 및 박원정 모바일 본부장의 라인업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조이시티 조성원대표는 “ 룰더스카이로 모바일 시장을 활짝 열었던 조이시티가 이후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지 않아 많이들 궁금하셨을 것이다.”라며, ”그간 조용했던 것은 글로벌 시장의 공략을 위해,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많은 준비를 거쳐왔었기 때문이며, 이 자리에서 그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해외 시장 선점 효과를 높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차후 설명된 조이시티 자체 플랫폼 '조이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 조이시티 조성원 대표

이어서 조이시티의 자체 플랫폼 '조이플' 및 글로벌 전략 발표를 담당한 조한서 상무가 단상에 올랐다. 조 상무는 향후 사업 전략의 핵심을 글로벌로 설정한 이유를 '국내 모바일 시장의 심화된 경쟁 구도, 이에 따른 생존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라 설명했다.

또한, 현재는 해외 퍼블리셔를 굳이 찾지 않아도 파트너쉽만으로 진출이 가능해지고 있으니 동남아나 북미 등 큰 규모로 성장 중인 글로벌 진출이 국내 사업보다는 훨씬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시티는 해외 진출의 전략적 이점을 바탕으로 해외에 직접 게임을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뒷받침해줄 새로운 수단인 자체 통합 플랫폼도 공개됐다.

‘조이플(JOYPLE)’이라는 이름의 이 플랫폼은 ‘조이시티 플랫폼(JOYCITY+Plaform)’과 ‘즐거움과 사람이 만나는 곳(JOY+People)’이라는 뜻을 중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조 상무는 "조이플은 일관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언어 지원부터 유저 대응, 각종 이벤트와 업데이트까지 한 번에 섭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조이플을 통해 마케팅 등의 외부서비스와 내부서비스를 한곳으로 통합하고 연동해 게임이 빠르게 업데이트되고 유저의 반응을 살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조한서 상무는 조이플의 유저층 확보 및 향후 글로벌 인지도를 갖춰나가기 위해 2,500만 명의 글로벌 유저풀을 가지고 있던 '건쉽배틀’을 인수했다. 또한, 확보한 유저층을 바탕으로 '조이플'을 통한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해 해외에서 더욱 빠르게 자리 잡을 계획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글로벌 전략 설명을 마무리하며 조한서 상무는 “이 밖에도 글로벌 사업을 위해 수 개월간 많은 인력을 추가하고 관련 사업 부서를 구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조이시티의 많은 부서가 이와 연계하여 더욱 다양한 글로벌 전략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차기 계획을 밝혔다.


조이시티가 준비 중인 글로벌 라인업신작 8종을 포함한 총 9종의 타이틀 소개는 박원정 본부장이 맡았다.

박원정 본부장은 가장 먼저 올해 10월 인수한 실사풍 3D 액션 ‘건쉽배틀’을 소개했다. 건쉽배틀은 27개국 2,500만의 글로벌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격주 업데이트와 중국 시장 진출, 앱스토어 출시 등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더욱 많은 유저들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 예정인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고 게임별 특징과 서비스 계획 등이 공개됐다.

먼저 오늘 출시한 ‘쥬쥬히어로’는 조이시티의 두 번째 자체 개발 작품으로, 손가락 하나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비행슈팅 게임이다. 캐주얼 장르의 쉽고 간편한 게임 방식을 기본으로 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개성 있는 스토리, 그리고 쫀득쫀득한 손맛을 강조한 타격감이 특징이다.

조이시티가 내년 상반기 처음으로 공개하는 게임은 ‘드래곤 기사단’의 개발사인 빅포게임즈가 개발 중인 ‘던전트래커즈’다. 300여 종의 매력적인 일러스트가 강점인 ‘던전트래커즈’는 몬스터로 모험단을 구성하는 턴제 전략 배틀 RPG다.


'던전트래커즈'에 이어 공개될 게임은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한 액션 RPG ‘라스트드래곤'이다. '라스트드래곤'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종스크롤 방식을 취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쉽배틀'의 정식 후속작으로 대규모 함대 전투를 구현한 ‘워쉽배틀’도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2분기에는 ‘아크스톤’, ‘주사위의 신’, ‘하프블러드’가 선보일 예정이다.

락호에서 개발한 전략 전쟁 RPG ‘아크스톤’은 북미풍 그래픽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3개의 클래스에서 전직을 통해 21개의 클래스로 진화하는 방식의 성장 시스템을 채택해 RPG 본연의 집중 육성의 재미를 살렸다. 또한, 3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전쟁을 반복하는 '점령전'을 핵심 콘텐츠로 삼았다.

조이시티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캐주얼 보드게임 ‘주사위의 신’도 오늘 공개됐다. 주사위의 운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주사위 보드게임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싸움’이라는 핵심 시스템을 추가해 유저가 능동적으로 게임을 운용해 나갈 수 있는 전략적 요소를 가미했다.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 액션 RPG를 만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하프블러드’는 유저의 행동에 따라 다양한 스토리가 전개되는 스토리 RPG다.

달과 그림자 개발진이 만들고 있는 스타일리쉬 액션 RPG ‘프로젝트 RG’는 한국적 정취를 더해 독특함을 살렸으며 내년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원정 본부장은 게임소개를 마치며 “그간의 공백을 딛고 참신한 게임을 준비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며 말을 맺었다.

아래는 간담회 이후 이어진 Q&A를 정리한 것이다.


Q. 오늘 공개된 라인업 중에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작이 고르게 포함됐다. 여러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인수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인수합병의 의지를 표현한 것인가?

- 줄곧 게임산업을 해오면서, 사업이 잘돼도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사이가 안 좋게 끝나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 이를 보며 단순하게 게임 유통만 하는 퍼블리싱은 갈등이 전제되어 있다고 느꼈다. 그보다는 장기간동안 한 회사처럼 운영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지분 투자와 인수 합병 등을 논의에 둔 채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개발비가 부족해 중간에 포기하는 개발사들도 많다. 우리는 소규모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Q. 기존의 게임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조이플'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 기본적인 취지나 방향성은 같지만,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다만, 차별점이라면 다른 회사의 플랫폼이 PC의 포탈 같은 서비스에 중점을 둔 데 반해 '조이플'은 시스템에 중점을 둔 플랫폼이다. 즉, 각 게임을 내부에서 연결하고, 다양한 외부 시스템들과 병렬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또한, 지금 완전히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유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스템도 준비 중에 있다.


Q. 공개된 라인업을 보면 조이플 외에 다른 플랫폼을 가진 게임은 없는지 궁금하다.

- 우리는 '이 플랫폼만 사용한다'고 정해놓지는 않았다. 훌륭한 메신저 플랫폼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나 게임성이 잘 맞는다면 메신저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 더 적합한 게임이라면 대중화에 제한이 있는 메신저 플랫폼보다는 자체 플랫폼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Q. 게임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중국시장이다. 향후 중국 진출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중국의 주요 마켓과는 협의관계를 거쳤고, 건쉽배틀을 시작으로 서비스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게임 특성에 맞춰 필요하다면 자체적으로 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Q. 조이플 플랫폼의 정확한 런칭 시점은 언제인가?

- 조이플은 오늘 출시하는 '쥬쥬히어로'를 시작으로 정식으로 공개된다.


Q. 모든 모바일 게임은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나? 또한, 외부 게임이 입점할 가능성은 없나?

- 모든 게임은 기본적으로 조이플을 탑재할 예정이다. 다만, 다른 게임에서 조이플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지는 내부에서 협의 중에 있다.


Q.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금일 공개한 타이틀 중 주력 타이틀은 무엇이며 투자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 마켓팅이 게임의 성공을 도와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게임의 성공은 게임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유저분석을 거친 후 게임의 보완할 점을 보완하며 공격적인 마켓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우리가 선보이는 게임의 수는 많은 편은 아니다. 게임 개수가 적은 만큼 하나하나에 질을 높이고 마케팅 규모를 늘려, 마치 소수 정예와 같은 방식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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