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확장팩 '고블린vs노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새롭게 추가될 주문 및 하수인 3종이 공개되었습니다.
새로운 카드는 사냥꾼의 직업 주문인 '죽은척하기'와 성기사의 직업 전용 하수인인 '붉은십자군 정화전사', 공용 하수인인 '꼬마 퇴마사' 입니다.
새롭게 공개된 이 3종의 카드는 모두 '낙스라마스의 저주' 핵심 효과였던 '죽음의 메아리'와 연관되거나 저격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어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먼저 살펴볼 사냥꾼의 '죽은척하기'는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사냥꾼이 실제로 사용하는 기술로, 하스스톤에서는 2마나의 주문으로 구현되어 사용 시 내 모든 하수인의 죽음의 메아리를 발동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수인 유지, 죽음의 메아리만 발동)
이 카드는 현재 사냥꾼의 메타를 기준으로 볼 때 상당히 뛰어난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2마나로 사용하기 가벼운 마나 비용을 갖고 있으며, 그물 거미와 오염된 노움, 전리품 수집가, 미치광이 과학자, 유령 들린 거미 및 사바나 사자 등 다양한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과 죽은척하기는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며, 덱 구성에 따라 주술사의 '윤회'처럼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활용한 '정신 지배' 효과도 노릴 수 있습니다. 물론 확장팩이 등장함에 따라 현재와 같은 죽음의 메아리 메타가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기계 하수인 중에서도 죽음의 메아리를 갖고 있는 하수인이 적지 않은 만큼, 주문 자체의 기대값은 높은 편입니다.
다만 현재 사냥꾼의 메타가 초반 공략형 덱이며, 특정 상황에 의존하는 주문인 만큼 이 카드의 실제 활용 여부는 확장팩 이후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메타에 어울리며 카드 자체의 마나 대비 기대값이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사냥꾼의 영웅 등급에 걸맞는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냥꾼의 '죽은척하기'가 죽음의 메아리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덱이라면, 지금부터 살펴볼 두 카드는 역으로 죽음의 메아리를 카운터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성기사의 직업 전용 하수인으로 추가된 '붉은십자군 정화전사'는 3마나에 4/3의 공체합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의 함성으로 죽음의 메아리 능력을 가진 모든 하수인에게 피해를 2 입히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3마나 대비 4/3의 공체합은 낮은 편은 아니지만, 체력이 3이어서 비교적 처리하기가 쉽다는 것이 성기사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다만, 전투의 함성 효과는 현재 메타에서 자주 쓰이는 초반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들을 심하게 압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등급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사냥꾼의 경우, 사바나 사자를 제외한 모든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이 체력 2이하이기 때문에, 등장과 함께 유령 들린 거미 사후 부화하는 유령 거미 외에는 모든 카드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재 성기사의 중후반 지향형 덱에서 초반을 버틸 수 있게 하는 하수인이 등장했다는 점도 이 카드의 추가가 반가워지는 부분입니다. 현재 메타에서 성기사는 1~4턴까지 배치할 수 있는 하수인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며, 3마나에 활용할 수 있는 '알도르 평화감시단'은 상대의 고마나 하수인을 저격하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상황 의존적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이 하수인은 3마나에 4/3으로 바닐라 스탯 자체가 나쁘지 않으며, 현재 초반 중심형 덱의 핵심 효과인 죽음의 메아리를 카운터한다는 점과 '네루비안 알'처럼 자신도 효과를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확장팩 이후 등급전에서는 차후 성기사 및 다른 직업의 메타 변화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카드 자체의 성능을 중시하는 투기장에서는 인기있는 하수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카드는 공용 하수인으로 추가된 '꼬마 퇴마사'입니다. 꼬마 퇴마사는 3마나에 2/3의 공체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체합 분배가 좋지 못하지만, 카드의 효과로 부족한 스탯을 메울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도발과 함께 전투의 함성으로 상대방의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 하나 당 공격력과 체력을 1씩 얻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현재 메타의 사냥꾼처럼 3마나에 2~3기의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을 배치하는 형태의 덱에서는 3마나에 4/5 이상의 공체합을 갖게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상대가 이런 덱을 상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카드 자체의 활용 타이밍이 애매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반 상대가 1기라도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을 배치한다면 3마나에 3/4의 공체합과 도발 효과를 갖게되기 때문에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중후반 이후에는 손에서 노는 카드가 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확장팩 이후 각 직업별 덱 변화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과 유사한 메타가 지속된다면 활용할 만한 하수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하스스톤 확장팩 '고블린vs노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국 시각으로 11월 29일 새벽 공개될 사냥꾼의 영웅 등급 하수인과 전사의 영웅 등급 주문을 놓고 투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3장의 카드가 공개된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할 카드는 어떤 효과를 지니고 있을지,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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