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랄프 베어 ]
비디오게임의 선구자 '랄프 베어(Ralph Baer)'가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독일 태생의 미국인 발명가인 랄프 베어는, 세계 최초의 게임기 '브라운 박스(Brown Box)'나 '마그나복스 오디세이(Odyssey)'등을 개발해 게임 콘솔 시장의 가능성을 연 인물로 평가받는다. 뿐만 아니라, 최초의 게임 주변기기인 '라이트건', 전자 패턴 매칭 게임 '사이먼' 등을 함께 개발하며 업계의 선구자로써 수많은 족적을 남겼다.

공로를 인정받은 랄프 베어는 지난 2006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국립 기술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 2008년에는 '게임 개발자 초이스 어워드(Game Developers Choice Awards)'에 등단해 '개척자 상(Pioneer Award)를 수상했다.

당시 그는 "이러한 명예를 주신 것에 매우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도 많은 물건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라며 끊임없는 창작욕을 과시한 바 있다.

비디오게임의 아버지 랄프 베어가 별세하자 콘솔업계 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래리 립(Larry Hryb)' 디렉터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마법같은 오후를 준 랄프에게 감사한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