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을 향한 피말리는 대접전, 최후의 승자는 MVP 피닉스!

한국 시각으로 18일 펼쳐진 스타래더 시즌11(이하 스타래더) 동남아 플레이오프 마지막 일정에서 MVP 피닉스가 엄청난 혈투 끝에 3:2로 레이브를 꺾고 스타래더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MVP 피닉스는 승자 어드밴티지로 1세트를 가져간 채로 시작했으나 2, 3세트를 손쉽게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4세트에서 70분에 가까운 장기전 끝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5세트에서 운영의 묘를 살려 승리, 스타래더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서 패자조 결승에서는 레이브와 FD가 맞붙었다. 1세트에서 레이브는 초반 다수의 킬을 따내며 경기를 잡는 듯 했으나 독보적인 성장을 한 '메라클'의 암살기사에 당해 역전패를 하고 말았다. 2세트에서 레이브는 자신들의 필승 카드 모플링을 꺼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제요'의 모플링이 다수의 킬을 쓸어 담으며 신의 경지를 뛰어넘었고, '크리시'의 파멸의 사도도 힘을 보탰다. FD는 킬 스코어에서 크게 밀림에도 꿋꿋하게 버티며 대등한 상황을 만들었으나, 최후의 순간 파멸의 사도에게 '메라클'의 가면무사가 죽으면서 본진의 모든 건물을 파괴당해 GG를 선언, 레이브가 2:1로 승리하며 MVP 피닉스와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타래더 본선을 향한 최종 결승전은 승자 어드밴티지로 1세트를 가져간 MVP 피닉스와 레이브의 대결이었다. 2세트에서 레이브는 밤의 추격자를 활용해 온 맵을 휘저으며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 '큐오' 김선엽의 죽음의 예언자가 초반부터 크게 성장했으나 레이브는 한타를 피하며 시간을 벌었고 결국 캐리력 대결에서 승리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수정의 여인을 고르며 도박을 했지만 초반부터 전 레인이 박살나며 도박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레이브는 일방적으로 이득을 거두며 MVP 피닉스의 영웅들을 학살했다. 극도로 불리했던 MVP 피닉스는 로샨 싸움에서 김선엽의 슬라크가 아이기스를 스틸하고 상대를 전멸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MVP 피닉스는 연막 갱킹과 슬라크의 흔들기로 꾸준히 격차를 좁히더니 결국 역전에 성공, 로샨을 앞둔 한타에서 지속적으로 승리를 거뒀고 슬라크와 파멸의 사도의 뒷심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거기에 초반에 심한 고생을 했던 수정의 여인도 궁극기로 엄청난 화력을 폭발시키면서 70분에 가까운 장기전 끝에 MVP 피닉스가 대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서 레이브는 초반부터 많은 킬을 기록했으나 MVP 피닉스는 포탑을 빠르게 철거하며 골드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초반에 주춤했던 김선엽의 유령 자객도 킬을 쓸어담으며 빠르게 성장했고, '마치' 박태원의 테러블레이드는 한 차례도 죽지 않고 독보적인 수입 1위를 기록했다. 운영을 통해 골드 차이를 벌린 MVP 피닉스는 킬 스코어를 빠르게 따라잡았고, 두 캐리의 화력을 앞세워 상대의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MVP 피닉스가 3:2로 승리, 단 한 장 뿐인 스타래더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