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마지막 승자, 후야 타이거즈

20일 용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프리시즌 마지막 9일차 CJ 엔투스와 후야 타이거즈의 2경기 2세트에서 후야 타이거즈가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와 달리 CJ 엔투스가 초반 분발했지만, 몇 번의 실수를 보여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기세를 탄 후야 타이거즈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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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리' 이호진이 누누를 선택하며 초반부터 상대 정글 지역을 자유롭게 오갔다. 이로 인해 '앰비션' 강찬용의 카직스는 자신의 레드 버프를 얻지 못한 채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봇 라인 갱킹을 성공시키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탑 라인에서도 딜교환에서 크게 우위에 서며 1세트와는 다른 출발을 보였다.

상대의 우위를 가만히 두고 볼 후야 타이거즈가 아니었다. 봇 듀오 간의 힘싸움이 시작되자, '스멥' 송경호의 리산드라가 순간이동을 활용해 더블킬을 획득, 분위기 반전이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CJ 엔투스가 좋았다. 상대에게 킬을 내주긴 했지만 라인전에서 크게 밀리는 그림은 연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후야 타이거즈가 봇 라인 한타에서 이득을 봤다. 봇 듀오 간의 딜교환에서 우위를 점하자 CJ 엔투스는 다이브를 시도했다. 총 네 명이 달려들었지만, 이번에도 송경호의 리산드라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상대의 정교하지 못 했던 다이브를 잘 받아치며 조금씩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후야 타이거즈는 경기 속도를 올렸다. 상대가 라인 클리어에 좋은 조합이 아니라는 점을 간파해 맞춤 운영을 선보였다. 누누는 계속해서 시야 장악을 하면서 카직스를 괴롭혔고, 그러는 동안 나머지 팀원이 상대 타워를 하나씩 파괴했다.

CJ 엔투스가 역전을 위해 상대 챔피언을 끊어주려 움직였지만, 성공률은 낮았다. 오히려 성장 격차를 보이는 후야 타이거즈에게 역으로 많은 대미지를 받으며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탑과 미드 원딜이 모두 화끈한 아이템을 갖추자 후야 타이거즈의 공격성이 살아났다. 스킬 몇 번에 CJ 엔투스의 챔피언을 맵에서 지워버렸다. 결국, 후야 타이거즈가 2014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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